밖에서 일 마치고 잠깐 본가에 들렸었는데
동생이랑 엄마랑 소맥 타먹고 만취상태로 뭔가를 계속 얘기하던중 나를 붙잡았음
동생 : 오빠! 파고다가 뭔지 알아?
나 : 니 예전 직장 다니던데?
동생 : 그럼 할리스는 뭔지 알아?
나 : 거기 커피집 프렌차이즈가게인데 거기가 왜?
동생 : 아니 걔는 씨 할리스를 모르냐 진짜..씨
뭔 소린가 해서 자세히 물어보니 오늘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가 좀 모자른 사람이라고 계속 뭐라하는거임 ㅋㅋㅋㅋ
나이는 나하고 동갑이었고 자기 외삼촌하고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었음
근데 키도 훤칠하고 생긴건 멀쩡하고 진짜 괜찮은데 속이 너무 비었다고 겁나 까더라고
동생 : "호.. 홀리스? 홀리스요?" 그러길래 아니 할리스에요 할리스! 그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증말 진짜 아..
나 : ㅋㅋㅋㅋ 그래서 그 뒤로 어뜨케 했어? ㅋㅋㅋㅋㅋㅋ (애써 웃으며)
동생 : 아 그냥 닭갈비 먹고 찢어졌어 몰라 어떻게 그걸 모를수가있냐 진짜 눈치가 진짜 씨
세상 참 별의별 사람 많다고는 하지만 참 진짜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생각해보니까 웃기네
모를수도 있지않나? 커피숍 모른다고 꼽주기엔 좀..
역으로 그런걸 신경 안써도 될정도로 금수저였는지도 모르지..외국만 돌아다녔는지도 모르고.
이거 뭐 기출변형인가 그거임?
커피숍 이름 하나 모른다고 속 비었다고 하는건 아니겠지??
다른것도 문제 있어서 그렁거겠지????
갑자기 그남자가 제가 좋아하는 버튜버 아세요? 헐 100만 구독자있는 유명 버튜버인데 그걸 몰라요? 라며 무식하다 하면 어쩔래
로버트 할리씨는 아는데예
나도 알긴 아는데 모를수도 있지않나....?(소신발언)
나도.. 모르는데......
역으로 그런걸 신경 안써도 될정도로 금수저였는지도 모르지..외국만 돌아다녔는지도 모르고.
모를수도 있지않나? 커피숍 모른다고 꼽주기엔 좀..
갑자기 그남자가 제가 좋아하는 버튜버 아세요? 헐 100만 구독자있는 유명 버튜버인데 그걸 몰라요? 라며 무식하다 하면 어쩔래
저건 관심없으면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
(무슨 애기인지 모르지만 가만히 있자)
이거 뭐 기출변형인가 그거임?
모를수 있지 않나 그거 하나 가지고 판단 하기에는 좀
모를수도 있지...보기 힘드니.
커피숍 이름 하나 모른다고 속 비었다고 하는건 아니겠지??
다른것도 문제 있어서 그렁거겠지????
본인 아는거 남 모른다고 바로 깍아내기 ㅋㅋㅋ
관심없는 분야면 모를수도 있으니까
설마 저거 하나 모른다고 속이 비었다느니 하는건 아니겠지
음.. 중립기어..
도리어 수준이 보인다. 이게 관우 모른다고 무식하다 취급한 것과 뭐가 다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