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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하니까 생각나서요.

저 역시 일단 
얼굴 면적이 크고
턱 뼈가 뙇 발달해있고
코가 낮은
좋지 않은 조합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회사 여직원들끼리, 경락마사지 알아보러 어떤 가게에 같이 들어갔는데
담당직원이 저를 가르키며 
"이 분 같은 경우는 100%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실겁니다"라고 야심차게 얘기하더군요. ㅠㅠ

암튼 저도 제가 얼굴 큰거 알고 있는데요.

최근에 그걸 더욱 느낀 계기가 있어서요. ㅋㅋ ㅠㅠ

딸이 발레를 배우는데, 그 발레 학교에서 학부모 회의가 있었어요.
발레 스튜디오는 보통 한쪽 벽 혹은 그 이상이 거울이거든요.
회의 진행하시는 선생님은 거울을 등지고 서서 설명하시고,
학부모들은 선생님을 향해, 즉 거울을 향해 앉아서 설명을 듣는데

첨엔 몰랐어요. 거울로 내 얼굴이 보이니까, 그냥 머리나 한번 손으로 다듬어주고 그랬는데

세상에!!!!!!!!!!!!!!!!!!!!!!!!!! 
내 얼굴 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연코 압도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거울로 동시에 많은 사람들과 내 얼굴크기를 비교할 일이 없잖아요.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 
내 얼굴 크기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어쩐지, 어디 프리젠테이션을 가거나, 대규모 미팅을 가도, 
프리젠팅하는 사람이 저랑 눈을 자주 마주치는게
그동안 저는 제가 열심히 들으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얼굴 크기가 ㅋㅋㅋㅋㅋ 제발 날 좀 봐달라고 하는거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 끔쪼 2017/09/14 22:18

    ㅋㅋㅋㅋㅋㅋ 공감돼요...
    ㅠㅠㅠㅠ얼굴크기는 뭐... 방법도없고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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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휜달이화사해 2017/09/14 23:44

    헉..!!!!! 그러고보니 저도 유독 교수님들과의 아이컨택이 잦다싶었는뎈ㅋㅋㅋㅋㅋ 그랬던거구나..!!!
    단체로 거울을 보는 상황이라니ㅌㅋㅋ
    저는 여자화장실 파우더룸에서 보는것도 독보적이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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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a 2017/09/15 00:09

    완전공감ㅜㅜㅜㅜ
    저는 지하철에 앉아서 반대편 창문 보는데 제 양사이드에 조막만한 분들 앉아있을때가 진짜 짜릿하더라고요! 두목된 것 같고 진짜 슬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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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no 2017/09/15 00:12

    제 친구들도 자기 자신이 얼굴크다고 스트레스 받는 애들 있는데 진짜 저는 1도 1도 모르겠는데 본인은 자꾸 비교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얼굴이 작은 편에 속하는데 얼굴형이 못생겼어요 턱이 진짜 컸으면 좋겠어요. 볼쪽에 넓고 턱이 있는게 너무 고급스럽고 이뻐요. 사람들이 볼때마다 얼굴 진짜 작다 이러는데 그말이 너무 스트레스예요. 내가 없어보이게 생겼나?? 이러면서 사실 저는 얼굴 작은게 되게 없어보인다 생각하거든요 스스로가. 또 학창시절에 한 친구가 너 무턱이냐고 이야기해서 자존감이 낮았었거든요 제가 느낀건 사람들이 다 자기한테 없는걸 부러워하는거 같아요. 저도 얼굴형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받고 있고. 그냥 크기 상관없이 이쁜게 이쁜거 가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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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따시 2017/09/15 00:29

    전 지하철에서 ㅋㅋㅋㅋㅋ 그냥 지하철 창문을 봤는데... 나보다 앞에있는 여자분의 얼굴이 나보다 작음... 원근감!!!원근감은 다 구라야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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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곰곰곰이 2017/09/15 00:29

    저는 렌즈 처음 꼈을때 이게 정말 내얼굴 크긴가 안믿겨서 놀랐던 기억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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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taloupe 2017/09/15 01:25

    헐 ㅋㅋㅋ 제 자아성찰글이 베스트에 ㅋㅋㅋㅋ 영광입니다.
    그냥 단순히 크다라고 알고 있었던거랑, 거울에 비친 몇십명중 단연코 크다!!!!는 저에게 큰 차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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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kfeehily 2017/09/15 09:56

    핵공감 ㅋㅋ 저번에 물리실험할때 무슨 카메라(?)같은걸로 실험을 해서 모니터에 그 장면이 나오는데 호기심에 화면에 내가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고개를 카메라쪽으로 빼꼼 내밀었더니 달덩이같이 큰게 화면에 불쑥 나와서 자존감 겁나 하락했던기억이 있네요..ㅋ큐ㅜㅜ 뭐 행사같은거 가면 단체로 있는게 대형스크린에 나올때 있는데 항상 궁금해서 빼꼼 고개들었다가 조용히 땅만보게됩니당..흐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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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마 2017/09/15 10:29

    저 머리까지 겁나커요ㅋㅋ다행히 키가 커서 전체적인 발란스는 괜찮은데ㅋㅋ
    앉아있음 저혼자 얼굴두배..
    신랑은..멀리서도 얼굴잘보여좋다고...
    죽일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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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녜리 2017/09/15 10:34

    저는 얼굴 형은 진짜 예뻐요. 머리는 큰데 얼굴은 작고 계란형에 광대와 턱의 크기도 딱 적당하고 이마도 예뻐요.
    근데 눈코입이 진짜 못생겼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쩜 이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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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농 2017/09/15 10:54

    남들보다 더 주목도 받으시고 좋은데요. 왜케 얼굴크기에 신경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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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taloupe 2017/09/15 11:08

    첫 베오베를 제 얼굴 크기로 가보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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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tar 2017/09/15 11:52

    저는 두상은 작은데 얼굴이 보름달같이 동그래서 커보여요.....ㅠ 세로 길이는 남들보다 짧고 가로 길이는 남들보다 길고.. 그래서 뭘 해도 시크한 맛이 안 나요.. 저는 귀염귀염 여성여성 이런 거 짱 싫어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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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다다단 2017/09/15 11:52

    제가 그래서 단체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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