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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캐나다식 유머

캐나다에 와서 느낀건, 여기 사람들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유머를 구사한다는 것 입니다.


하다못해 pick up laundry에 전화해서 "너를 위한 빨래가 있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어 오늘은 안받아" 하길래 벙쪄서 "그럼 내가 손으로 해?" 했더니 "just kidding"이라며 오더군요 (개그 포인트를 모르겠지만)

오늘도 역시 그런 손님이 왔습니다. 

며칠전 손님이 몰래 개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요즘 펫을 데리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안내를 빡세게 하는 중인데요
"No pets allowed in the room"(방에 애완동물 데리고 들어가면 안돼)
"Oh! how about my husband?"(....어 내 남편은 어때?)
"....Is he hairy? if not it's ok"(...털 많아? 아니면 괜찮아)
...저도 이젠 좀 느는듯

댓글
  • FreeMySoul 2017/09/11 15:12

    joyn***** 캐나다출신 Ssul.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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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chibutt 2017/09/12 06:54

    정말 별 같지도 않은 pun도 엄청 많이 하죠 예의상으로라도 안웃어주면 분위기 싸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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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우 2017/09/12 12:40

    전 아재라 그런지 재밌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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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도있재 2017/09/14 08:33

    유머 좀 하시네요 ㅋㅋ
    전 며칠전에 홈디포에 갔는데, 통로에서 두리번 거리니까 거기 일하는 아저씨가 "What are you looking for?" (뭐 찾아요?)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이랑 다른 통로에 있다가 남편 찾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I'm looking for my husband" (남편 찾아요) 하고 말하는 순간 그 아저씨랑 눈 마주치면서 빵 터졌어요. 아저씨도 웃고 나도 웃고.  홈디포에 남편 구하러 온 거란 뜻도 되쟎아요.  실제로 남자를 만나려면 홈디포를 가라는 속설이 있기도 해서, 순간적으로 이중의미가 떠올라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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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llichor 2017/09/14 23:59

    미국 사는데 그런 유머 진짜 잘먹혀요 ㅋㅋ
    펫코에 (애완동물을 위한 마트?) 갔는데
    고양이 섹션 근처에서 캣타워를 보고있었어요.
    점원이 와서 저한테 고양이 키우냐고 물어보길래
    No, just a tiger.
    아뇨~ 그냥 호랑이 키운다고 하니까
    겁나 빵터지더라고요 ㅋㅋㅋㅋ
    스몰 토크라고 하죠?
    점원이나 계산대 줄에서 기다리면서 만나는 사람들 하고는
    길어봤자 1~2분 스치는데도 농담도 하고 웃을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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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네임is블라 2017/09/15 00:29

    더해줘요 잼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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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식이네감잩 2017/09/15 00:58

    미국도 그런 기 좀 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한 두달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집 옆 CVS 에서 대용량 감자칩 한 서너봉지를 사가니까
    캐셔 흑형이 흑형 특유의 그루브를 타면서 영화 한편, 영화 두 편, 영화 세 편
    이러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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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플래야... 2017/09/15 04:26

    여긴 호주... 미국캐나다 보단 약간더 무뚝뚝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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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비본 2017/09/15 05:24

    저런 개그를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한테 하면 당황하죠
    저도 캐나다 처음 왔을떄 뭐가 농담이고 진담인지 구분이 잘 안가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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