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마지막으로, 오늘은 잠수타러 갈려고 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D850에 기대하는 점이자, 체험단을 신청한 이유를.
제 개인적으로도 한번 정리해 볼려고 글을 작성해 봅니다. ^^
1. 초 고화소.
사실 저는 고화소 덕후...(...)입니다.
상업적으로 하는것도 아니니까, 그냥 저 혼자만의 이유가 몇가지 있어서 그렇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 수평을 잘 못맞춥니다... ㄷㄷㄷ
그래서 후반작업에서 수평을 하려면 아무래도 화소수가 큰쪽이 유리하죠.
두번째로는 인화 작업을 하면 대형으로 가면 화소수가 정말 중요해지거든요.
단순히 화소수만 때려맞춘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화질과 화소가 양립한다면 정말 좋습니다.
가로 60" 까지 인화를 해봤는데, 확실히 그정도급 되면 4200만화소와 3600만 화소만 해도 차이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8K 작업때문입니다.
뭐 사실 상업적으로 쓸것도 아니고 해서 소스만 쌓아두고 있긴한데,
제가 영상에 관심이 좀 많습니다.
2013년부터 8K로 쓸수 있는 소스를 쌓아가고 있는데, 사실 이 시점에서는 화소가 모잘라요.
그래서 업사이즈 리사이즈를 해줘야합니다.
근데 D850은 원 사이즈가 커서 그대로 쓸수 있죠.
더불어, BSI와 ISO64라서, 추후 장노출에도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2. 여담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은데, D850이 8K를 전면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4K를 보면, 방송용 FullHD에서 가로세로 두배 확장된 16:9비율의 UHD-4K (3840x2160px) 과
영화업체들이 모여 만든 DCI의 DCI-4K(4096x2160) 이 있는데 DCI-4K의 비율은 오묘하게도 256 : 135 입니다 ㄷㄷㄷ
아직 DCI 쪽 8K 규격은 안나왔는데,
UHD-8K 규격이 4K의 네배, FullHD의 16배 면적인 7680x4320의 규격을 따릅니다.
즉, 위의 비율을 세로길이에 적용하면 DCI-8K는 8192x4320 px로 "예상" 해볼수 있겠죠.
D850은 8256x5504px로, DCI-8K 규격을 만족하는 최초의 소형 센서 카메라 바디입니다.
그래서 8K를 대놓고 전면에 내세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예로, 3600만 화소는 가로 7360px, 4240만 화소는 가로 7952입니다)
아 물론 이 8K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도 드물거니와, 디스플레이도 거의 없고, 일반인이 다룰 일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저 또한 체험기간내에 당장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런 내용이기에 대놓고 우리는 8K라고 하더라 정도는 이야기 할수 있겠죠.
3. 무음 촬영모드.
DSLR에서의 무음 촬영모드는 어떤 양상일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합니다.
전자셔터를 채용한것일지, 다른 양상일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가끔 공연리허설 촬영이 있어서 궁금합니다... 체험단 기간내에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그외에 궁금한것들은 모조리 타임랩스 관련 기능들입니다.
4. 저속셔터 무제한 촬영
연사 상태로 릴리즈를 계속 눌러두면 큰 인터벌 없이 바로 재촬영으로 들어가는것을 반복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생각합니다.
이 경우 별궤적이나, 타임스태킹 등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스태킹해서 촬영한건데, 비행기 한대 날아간 궤적을 보면, 인터벌 촬영이기 때문에 끊겨 보이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이 구간들을 없애버릴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5. 0.5sec 인터벌
- 구름사진을 찍을때 조금 더 세밀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 타임랩스는 2초 간격입니다.
구름의 움직임은 1초 수준이 좋지만, 저장속도나 여러 문제로 1초 인터벌이 쉬운게 아닙니다.
따라서 0.5초 인터벌을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1초 인터벌에서 특히 문제가 없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9asV2QsoL0I
6. 그리고 지금 필름 사진을 계속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필름 스캐너처럼 활용할 수 있는 네거티브 필름 디지타이저 제품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사실 오늘도 옆에서 스캔작업을 한참 진행중인데요,
D850과 필름 디지타이저 조합이 과연 얼마만큼의 품질이 나올지가 굉장히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
# 다만, 걱정되는것은 용량.. 이겠죠.
아무래도 타임랩스 작업은 12bit 무손실 압축을 이용해야 할듯 합니다.
64GB 기준 763프레임 정도 담을수 있다고 하니, 제가 기본으로 작업하는 660장은 어떻게든 채울수 있겠네요.
그래서.... 천천히.. XQD 128GB 를 하나 구해볼 생각입니다.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정말 고민이 크네요 ㅠㅠㅠㅠㅠ
일단은 UHS-1 기준 64GB 메모리가 5개쯤 되니, 저장속도 봐서 적절히 섞어 써봐야겠어요.
한편으로는 타임랩스 작업용으로 제가 즐겨 쓰는 삼양 14mm...
니콘으로 구해야겠다 했는데, 체험단 되자마자 어쩌다 보니 바로 구해졌네요...
체험단 수령하자마자 바로 중고거래부터 하러 갈 예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KmodVPRfjI&t=1s
하드는.. 한 2.5테라 정도 남을거 같으니 어떻게든 되겠네요.
제가 궁금한 부분들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중적인 부분과는 거리가 꽤 멀어서...
메인 리뷰나, 제 사진/영상들이 많은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에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냥 제가 하고싶은 사진과 영상을 찍기 위한 도구일 뿐...이 되어버려서,
다양한 파트의 사진들이 나오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체험단이나 리뷰를 쓰기에 제가 적합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댓글이나, 포럼 글들로 이런저런 고민들 올려주시면,
같이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가 있다면 피드백을 넣고,
적극적으로 의문점을 해결해드리는 등의 역할로 저를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와..영상보고..
ㄷㄷㄷㄷㄷ
평소 날카롭고 지성적인 자림님의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보아왔던 의 리뷰어를 가장한 마케터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자림님만의 멋진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는 깜빡깜빡하면서 지나가기 때문에 원래 저렇게 나오지 않나요??)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알고있는 한에서는 상하에 위치한 붉은등이 비콘라이트 - 점멸하고, 충돌방지용이고
날개 왼쪽 오른쪽이 녹색 붉은색인데 이게 네비게이션 라이트 - 이것도 점멸하고, 비행기 폭알려주고,
동체 뒤에 달린게 포지션 라이트인데 이건 항시 켜고 다닌다고 알고 있거든요.
근데 저도 이게 얻어들은 지식이라 잘은 모르겠네요 ㅎㅎ
평소에 별로 궁금해하던 내용은 아닌데 또 이렇게 보고 있으니 궁금해지네요.^^;;
그러게요 ㅎㅎ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내용은 아니기는 합니다..;;;
햐 정말 깊이 있는 영상지식에 놀라고 갑니다.
아.. 아닙니다 ㄷㄷㄷㄷ
아마 영상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JPG와 raw 차이 만큼이나 기본중에 기본이실겁니다.. ㄷㄷㄷ
멋진 리뷰 만들어내시겠네요.
전 딱히 그런 지식이 없어서;;;ㅠㅠ
일단 노력해보는거죠 ㅎㅎ
타임랩스 직접 작업하신건가요?? 정말 멋집니다 ~~~!!
네.. 제가 작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