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7ii 사용 중 기변 고민

안녕하세요.
니콘 z6로 시작해 5년정도... 니콘바디로 사진취미를 즐기고 있는 내츄럴참치입니다.
답을 얻기위해 글을 쓴다기 보단 ㅎㅎ 고민이 많아 한풀이를 한번 해봅니다.
여느 분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에 대한 재미도 느끼지만 카메라, 장비 자체를 좋아하고 가져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있는데요. 최근 출산 이후(7개월) 아이사진을 찍으면서, 그리고 최근 주변인들 사진을 찍어 주면서, af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af성능이 못쓸 정도로 부족하다. 라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느끼고 있는 기분과 새로운 장비를 써보고싶다라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기변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기변 각잡는건 와이프가 허락해준 영향이 크기도 하고요.
이 시점에서 기회가 되어, 회사에서 데이터기록용으로 카메라를 살 예산이 있어 소니 a7m4를 구매해서 이틀정도 사용해봤는데요. 이런 경험이 제 개인용카메라 구입 결정에 있어 더 어렵게 만드네요 ㅎㅎ
소니 바디를 짧게 사용해보고 느낀점은
1. af성능이 z7ii에 비해좋지만 생각했던것 만큼 다른 차원의 수준은 아니다.
2. 생각지도 않았던, jpg자체 색감과 크리에이터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3. 다이얼 한개가 늘어나서 생기는 편리함이 상당하다.
4. z7ii대비 무게가 살짝 가벼워진게, 꽤 크게 와닿는다.
5. 틸트에 익숙해져있어서, 스위블은 상당히 불편하고 귀찮다.
6. 기계식셔터 진동이 상당히 크고 셔터음이 매력적이다
정도 입니다.
소니바디는 raw촬영과 보정은 아직 해보지 않았고, 전반적인 조작감과 메뉴접근성 등은 직관적이라 어렵지 않게 금방 적응 했습니다. 개인적인 선입견으로, 소니는 af성능이 압도적으로 좋고, 이미지퀄리티는 니콘이 더 좋을거라 생각 했는데, 역시 실제로 경험해보니 선입견이 잘못 됐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 기변을 앞두고 고민이 크네요.
익숙한 z라인에서 준플래그쉽, 셔터리스 카메라인 z8이냐.
갖고 있는 렌즈들 처분하고 새로운 메이커인 소니를 써보냐.
아니면 z7ii을 유지한채 소니 경량바디+경량렌즈조합을 추가로 들이냐.. ㅎㅎ 고민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z7ii로 촬영한 딸램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