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 부부가 여성의 장내세균이 자폐아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자폐 증세를 유발하는 뇌 영역도 새로 찾아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허준렬 교수(현 하버드 의대)와 MIT의 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4일 자에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가 자폐 증세를 보이는 후손을 낳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논문 두 편을 발표했다. 네이처지는 이 논문들을 이번 호의 가장 중요한 연구 성과로 소개했다.
허 교수 부부는 앞서 2016년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특정 면역세포에서 단백질이 분비돼 태아의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생쥐 새끼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는 등의 자폐 증세를 보였다. 사람에도 같은 면역세포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소화기관에 있는 한 종류의 장내세균으로 인해 해당 면역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항생제로 이 장내세균을 없애자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정상 새끼를 낳았다. 자폐아 출산을 막을 방법이 마련된 것이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 감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면역세포는 뇌에서 몸에 대한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을 공략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하자 생쥐의 자폐 행동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병원의 크레이그 파월 교수는 네이처 논평논문에서 "장내세균과 면역체계, 뇌발달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허준렬 교수(현 하버드 의대)와 MIT의 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4일 자에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가 자폐 증세를 보이는 후손을 낳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논문 두 편을 발표했다. 네이처지는 이 논문들을 이번 호의 가장 중요한 연구 성과로 소개했다.
허 교수 부부는 앞서 2016년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특정 면역세포에서 단백질이 분비돼 태아의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생쥐 새끼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는 등의 자폐 증세를 보였다. 사람에도 같은 면역세포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소화기관에 있는 한 종류의 장내세균으로 인해 해당 면역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항생제로 이 장내세균을 없애자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정상 새끼를 낳았다. 자폐아 출산을 막을 방법이 마련된 것이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 감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면역세포는 뇌에서 몸에 대한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을 공략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하자 생쥐의 자폐 행동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병원의 크레이그 파월 교수는 네이처 논평논문에서 "장내세균과 면역체계, 뇌발달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네이처 계정이 없어서 볼순 없지만, 논문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23909.html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23910.html
대단하다!!!!
우오!!!!!!!!!!
이것이 과학
자폐증도 드디어
도대체 이런 발견은 어떻게 해내는 걸까 대단하네요
어떤 가설설정단계를 거쳤을까
존경스럽다
헐 대단하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밤늦게 공원산책을 가면 종종 자폐아 청년과 부모님이 가로등 다 꺼진 산책로를 걸으시는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정말 안타까웠거든여.. 사람 많은 낮에는 산책이 쉽지 않으신가보다 해서...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이유였을거라 생각해여. 그 청년이 갑자기 절 쫓아오거나 그런 적이 있어서...
흠... 이 연구를 바탕으로 자폐아 출산율이 줄었으면 좋겠어요.
가족중에 자폐증을 앓고있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네요.
연구가 더 진행되어서 우리처럼 자폐증 당사자나 가족들이 고통받는 일이 더이상 없기를...
왜 하필 원인이 엄마(부모)인가?
왜............
다른 곳에서 관련 게시물을 봤는데, 거기 댓글 중에 이런 내용의 댓글이 있더라구요.
"자폐증 아이를 둔 어머니들은 오늘 하루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고 깨지셨을 듯.. 자신의 몸 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됐다는게 확정됐으니.."
물론 아직 인체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저 댓글을 보고 참 뭔가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들더라구요.
자폐아인 아이의 부모님이 바쁘실 때 자원봉사로 베이비시터 겸 해서 한 이년을 잠깐씩이지만 돌봐주었는데요
세상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며 자책하는 부모들도 정말 안타깝거든요 ㅠㅠ
이번 결과가 어쩌면 원인이 밝혀져서 정말 다행이지만
가뜩이나 자신이 나이들어서, 건강하지 못해서, 임신중 병원에 자주 가지 못해서 자식이 자폐증이 생겼다 자책하시는 어머니들께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되도록이면 아이들이 조금만이라도 마음을 열 수 있는 길이,
세상에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빕니다
이거 노벨상 유력한 연구 아닐까요?
가슴 아프네요 원인이 밝혀진건 좋은 일이지만 이 사실로 자폐아환자 엄마는 자기탓이라고 스스로를 원망하진 않을지
정말 대단한발견이네요 임신했을때 안전한 약이개발되길 바래봅니다
장내세균이라니@_@
치료법이라하긴 그렇지만 저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자폐증상도 줄어들었다하니 현재 자폐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네요.
정자나 난자 자궁이나 산소나 음식같은게 아니라
장내세균이라는게 정말신기하네요!!
생각밖의 요소!!
하긴 태어날 때부터라면 정신적인 원인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갖는 장애니까ㅜㅜ 치료의 길이 열리는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연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어서 치료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임상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게 임상 테스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됨)
대단한 연구 실적이네요..
원인이 밝혀졌다면 해결할수 있는 길도 열린거네요. 하루빨리 좋은 소식있기를 기원합니다.
하...엄마들의 맘 이 또한 얼마나 찢어질까...ㅠㅠ
장애아를 둔 부모는 그 것만으로도 이유없는 자책감이 너무 큰데..
하.. 결국 장내 세균때문에
평생을 자폐증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태어났던거라니 ㅠㅠ
조만간 지구상에서 자폐증이 거의 사라지겠군요 ㄷㄷㄷ...
이거 노벨상 감인데???
미생물, 면역학, 뇌과학
진짜 융합이네..
이거 이미 발생한 환자의 증세완화도 가능한거맞죠?
본문이랑은 좀 관련없지만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인디왜 한국인이라 적은지 모르겟네요.
허준 + 영광
유일한 원인은 아니겠지요
이제 다운증후군 정복하자..
며칠 전 TV보니 자폐아들 장내 세균에 유해균이 없고 유익균만 있다는 내용도 나오던데
대체 장내세균들이 우리 몸에 어떤 역할들을 해주길래...으.. 무지랭이는 궁금증만 쌓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