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미군들하고 광주에 내려갔던 때의 일입니다.
일이 좀 꼬여서 확인하느라 오전중에 끝날 일이 좀 밀려 2시 반이 넘어서야 마무리됐죠.
다들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했는데 하사 하나가 저한테
"헤이. 니가 한국인이니까 식당좀 추천해봐바"
하기에 저도 모르는 광주를 검색...ㄷㄷ
해보니 광주 떡갈비 거리가 있네요. 그래서 일단 ㄱㄱ
5톤차 크기 너비 되는 밴을 끌고 간지라 골목길에서 레알 후덜덜...
한 떡갈비 가게 앞 주차장에 주차자리 3개를 당당히 차지하며 주차 완료하고(평일 점심 지난 시간이라 가능했을듯..)
저까지 4명이 가게에 들어가서 매운맛 둘 보통 둘을 주문했죠.
그런데 넷 중 상병쯤 되는 한 녀석이 유독 불편해 보이는 겁니다.
전체가 마룻바닥 테이블 자리였는데 이녀석이 몸을 배배 꼬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긴 이런 테이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저는 한국사람이니 상관 없고
하사 하나는 한국계 미국인
다른 하사 하나는 일본계 미국인
배배 꼬는 상병은 본토인 - -
혼자만 좌식 생활을 안해본지라 아빠다리가 안된대요 ㅎㅎ
그래서 주인한테 이야기해서 네명이 4인용 테이블 두개 차지하고 불편한(?) 친구는 다리를 쭉 뻗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ㅎㅎㅎ
테이블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문화차이라는게 사소하지만 다르긴 다르다는걸 느끼게 된 날이었네요 ㅎ
여러분들도 외쿡 친구들하고 밥먹을땐 가급적 의자에 앉혀주세요- 혹은 미리 어떻다고 이야기 해주면 불편을 줄일 수 있을겁니다 :)
https://cohabe.com/sisa/3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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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안돼서 어정쩡하게있던 호날두가 생각나네요 ㅋㅋ
그래서 떡갈비는요? 맛나던가요?ㅎㅎ
교환학생왔던 미국인 친구랑 축제 장터에 가서 바닥에 앉아서 먹는데 엄청 힘겨워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ㅎ
처음 우리집 오시는 분들에게 신발 벗으시고 들어오시라고 했어요. 대부분 그냥 신발 벗고 들어오셨고 두부부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해서 그냥 신고 들어오셨는데, 한부부가 안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열받아서 갔나? 했는데 한 삼십분뒤에 오셨는데 집에가서 양말 신고 오셨다고 ㅋㅋㅋㅋ미국분들 초대할때 꼭 말하세요. 울 집은 집안에서 신발 안 신는다고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보면 외국인 대부분이 양반다리를 힘들어 하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신체구조가 다른가...? 왜 안될까요? 크게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자세도 아닌데
이글의 주제는 떡갈비인가 좌식문화인가
오늘이 13일 이니까
송정리역 주변 떡갈비 맛있죠 ㅎㅎ
밤마다 미군이나 일부 손님에게만 개방되는 비밀 술집도 있는거 같음.
저는 한국인이지만 양반다리 진짜 싫음요 ㅠㅠ
아빠다리는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나지요
외국인들이 힘든건 다리가 곧아서가 아니라 안해봐서 안쓰는 근육을 쓰려니 힘든거에요
아빠다리는 하게되면 다리가 휘는 경향이있어서 입식생활하는 중국인들은 다리가 대체로 곧지요
저 어릴땐 밥상펴서 밥먹고 앉은뱅이 책상에서 공부 아니 숙제하고 흙바닥에서 쭈그려 앉아놀아서 다리가 휘어진 이들이 흔하고 젊은세대는 식탁과 책상 침대 소파세대라 다리가 훨씬곧고 이쁘지요 부럽네요
생활 습관 대체적으로 아시아인이 유연성 좋음 물론 흑인들 더 좋지만
제가 30대 중반때 좌변기만 2년 가까이 사용 하다 직장 온기고 쭈그러 앉는 변기 사용 했는데 적응한다고 고생 했네요
동두천에서 카투사로 복무했을때 지행역에 식당가면 미군들때문에 식당직원들이 알고있더라고요. 그래서 미군들오면 그 목욕탕의자 가져다주심 ㅋㅋ 그럼 걔네들 거기 앉아서 먹었어요 ㅋㅋㅋ미군애들 그래도 한국음식 좋아한다능...
저도 의자에 앉는 식당이 편해요 ㅜㅜ
항상 다리저려서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