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오고 바람도 제법 부는 스산한 토요일 밤입니다.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오늘도 저는 전시장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오늘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진열장에서 절 바라보는 Leica들...
처음엔 제법 넓은 공간에 띄엄 띄엄 자리잡았던 공간이 하나 둘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더니
이제는 이 공간도 비좁아 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캐논450D로 입문하였고 1d Mark4까지 소장하면서 캐논의 유명 렌즈는 모두 소장하고 있었지만
늘 그 무거운 장비를 한가득 짊어지고 다니던 그 시절 우연히 지인으로 부터 Leica를 소개받고
그때부터 Leica의 묘한 매력 아니 늪에 흠뻑 빠진듯 합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오두막과 몇 개의 렌즈를 남기고는 모두 정리를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출사보다는 수집에 몰입하였는데 사실 바빠서 수집으로 전향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수집을 하다보면 사실 아파트는 특성상 공간의 제약이 많은지라 6단 유리장을 구매해서 카메라를
하나 둘 넣을 때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 이후 집을 지으면서 전시할 공간이 생기게 되었고 이후부터는 미친듯이 수집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러고 보니 그리 길지 않은 5년 남짓한 시간에 이런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수집을 시작한지는 M9를 구매한 시점에서 부터 였는데 아시다시피 디지털 바디들 가격이 장난이 아닌지라
바디와 렌즈는 한계가 있어 신기종이 나오면 하나씩 입양을 하다가 바르낙을 접하고 난 이후로는 거의
필름바디의 매력에 빠지고 아니 광적으로 집착하면서 수집을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렌즈로 넘어가게 되고
다음은 부속물, 설명서, 책자 순으로 끝없이 한없이 이어지는 수집에 오늘에 이르게 된 듯 합니다.
라이카와 렌즈 등 소장품이 늘어 나는 만큼 수집을 하면서 생긴 추억도 그 수많큼 쌓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집을 하면서 그간의 소소한 애피소드를 글로써 적을 엄두가 나지 않아 아래의 사진으로 그간의 추억을 대신하며
공유하고자 합니다.
과거 저의 전시장 사진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그사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 드실것입니다.
(전시장 전경)
( 바르낙 시리즈와 렌즈 )
( 한정판 시리즈 )
(군용 바디들)
( 소품들 )
( 디지털 바디)
(R시리즈와 Leicaflex)
( 책자 )
오래된 설명서들과 중요 자료들, 일부 책자들은 할 수 없이 박스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공간이 아쉽습니다.
( 장 높이 문제로 따로 산 진열장 )
( 사진과 액자 )
언젠가 함께 할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자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지만 많이 올리지 못해 죄송하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https://cohabe.com/sisa/364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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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대단하십니다
언젠가 함께 할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ㄷㄷㄷ
엄청나군요..닉네임에 어울리는 수집품이네요
L.A 게티 박물관처럼 나중에 일반에게도 공개하시면 어떨지요.
취미도 재력이 있어야하는데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