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행법으로 손님의 처벌이 힘들어 결국 폐업한 가게

3월에 문을 닫은 가고시마현의 어느 공중목욕탕.

문을 닫은 업주의 얘기를 들어보니, 가장 큰 원인은 남탕에서 일어나는 민폐행위였다고.

전 직원의 얘기에 따르면 이 업소는 민폐고객을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관리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았다고 함.

그 민폐행위라는게 위의 기사에서 머릿말엔 성적인 행위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목욕탕에서 딸이라도 치는건가 싶었는데, 그런게 아니었음.

여기 전 직원도 '민폐행위라는 말로 뭉뚱그려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포옹하고 있거나, 저속한 행위'라고

직원조차도 뭉뚱그려 표현은 했지만 결국 남성끼리의 성행위를 말하는거였음.

주로 저 사우나실 안에서 그런 행위가 벌어지며, 중간에 다른 손님이 들락거려도 신경도 안 쓴다고.

이렇게 인터넷에서 아예 파트너를 모집해서 같이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함.

이에 대해 경찰도 현행법 상으로는 현행범일때만 검거가 가능할 뿐,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그짓을 안하고 있으면 검거할 방법이 없다고.

그래서 우선 지자체가 법이 개정될때까지 조례로 임시대책을 마련할 수 없냐는 질문에는

현행법이 먼저 바뀌지 않는 이상 조례로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

당연히 공중목욕탕이다보니 어린아이들도 오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저런 놈들 때문에 곤란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공중목욕탕조합에서 난처함을 밝히면서도

혹여나 이게 게이에 대한 공격으로 비칠까 우려되어

'동성애가 문제가 아니라, 행위 그 자체가 난감하다'고 코멘트.

한편, 가고시마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가고시마현 만의 특징도 한몫 한다고 함.

가고시마현의 공중목욕탕은 거의 대부분이 자연온천물임.

그러다보니 물을 데우지 않아도 되는지라 타 지역에 비해 목욕탕 이용료가 저렴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추정함.

가고시마의 온천 문화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사는 끝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