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63408

짤방하늘나라로 간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네요.jpg

 



예전에 수술 잘 마쳤다고 글 올렸었는데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1707090006071404&select=&query=&user=vanciardo&site=donga.com&reply=&source=&sig=hgjXGgtYihXRKfX@hca9Rg-gjhlq




결국 딱 한 달 더 살고 하늘나라로 갔어요. 


수술하고 나서 점점 나아지고 잘 뛰고 잘 짖고 그래서 참 좋았는데


3주 정도 뒤에 병원에 검사를 맡으러 갔다가 귀 청소도 했는데 


그 때 무슨 균에 감염이 됐는지  고개가 옆으로 확 돌아가더니 균형을 못 잡더라구요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도저히 기운이 없고 맥을 못 추길래 다시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병원에서 더 낫지는 않고 점점 더 기운이 없어지더라구요..


하늘나라로 가기 전 날, 가족들이 2시간 가량 면회하면서 수의사 선생님께도 제발 낫게 해달라고, 


선생님도 괜찮을 거라고 나아질거라고 하셨는데,



바로 다음날 아침 7시 쯤에 핸드폰이 울리길래 보니까 동물병원이더라구요. 


본능적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면서 정말정말 온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병원에 뛰어갔는데 


이미 급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도 했지만 반응이 없다고...



어머니는 거의 혼절 상태로 오셔서 그렇게 몇 십분을 껴안고 입 맞추고 일어나라고 제발, 


제발 살아나라고, 어떻게 병원에 맡겼는데 이렇게 됐냐고, 제발 살려달라고, 제발 살려내라고...


그렇게 갔네요.



마지막에 함께 있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강아지들은 죽을 때가 되면 그렇게 조용히 주인 옆에 온다던데 얼마나 아프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그 날 일이 꿈만 같고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 할지 그냥 믿고 싶지 않다고 해야 할지 그러네요.


담당선생님도 죄송하다고 하시고... 의료사고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믿고 싶구요. 


지난 번 수술한 게 악성종양이었는데, 그 악성세포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닌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가족들 모두, 특히 어머니와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생이 참 많이 아꼈거든요. 


남들이 너무 챙겨준다고 할 만큼 유별나게 여기저기 안고 데리고 다니고, 


가족들이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요 쪼그만 강아지 하나 때문에 버티기도 했을 거에요.



말도 못하고 뭐 해주는 것도 없지만, 저희 가족과 15년을 같이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어머니가 우시면 옆에 가서 엄마 얼굴에 눈물을 핥아주기도 하고, 제가 힘든 일이 있어서 우울하게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느샌가 옆에 비집고 들어와서 얼굴보면서 같이 자고.



참 저나 어머니나 정말 저희 강아지를 좋아했던 거 같아요. 


의젓하고 말도 잘 듣고, 눈치도 빠르고, 냄새도 안나고 털도 부드럽고 그냥 귀엽고 제 눈엔 잘생기고.



진짜 허전하네요. 어머니는 여전히 너무 힘들어하시고. 


15년 동안 이 근처는 안 데리고 간 곳이 없어서 어디를 가나 우리 강아지랑 같이 산책한 기억이 있네요. 



동생이 유언처럼 스무살까지 꼭 키워주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켜서 너무 면목없고 미안하구요.


그래도 짜식들 잘 만났겠죠 먼 곳에서



어머니가 워낙 힘겨워하시니 저라도 평소엔 그냥그냥 정신차리고 잘 지내는데 


가끔 새벽에 안 자고 있으면 진짜 너무 보고싶네요. 동생도 우리 강아지도 


앞으로 뭐든 더 성공하고 잘되면 더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이제 잘해주고픈 애들이 다 세상에 없네요.


참 허전하고 순간순간 나중에 가족들이 다 하늘나라로 가면 뭐하러 살아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쓸 데없이 말이 많아졌네요 ㅠㅠ 그냥 저번에 많은 분들이 예뻐해주셨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해서요. 그럼 하늘나라에서도 자기 생각 많이 하는 거 알아주지 않을까.


미워서 병원에 둔 거 아니라고, 마지막에 아프고 외로울 때 못 안아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우리 가족하고 살아줘서 고마웠어 로또야! 


작은 형아랑 잘 지내구. 다들 나중에 꼭 만나자




댓글
  • 백승호 2017/09/11 02:07

    ㅠㅠ

    (0vTGIV)

  • 사라사0.5 2017/09/11 02:07

    그린니즈 치약 ㅠ.ㅠ

    (0vTGIV)

  • 고로시야 2017/09/11 02:07

    저도 멀리 간지 일년된 우리 푸들 아직도 많이 생각나네요. 명절때만 가서 봤는데도 내 옆에서 떠나지를 않던 녀석이었는데.

    (0vTGIV)

  • hollaback 2017/09/11 02:07

    15년동안 행복했을겁니다 나중에 꼭 다시만나 행복하시기를...

    (0vTGIV)

  • 양미옥특양 2017/09/11 02:08

    저희 집 꼬맹이도 마지막엔 제 방 문고리에서 픽 하고 쓰러지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더군요. 늘 곁에 있을 것 같지만 그럴수가 없는걸 알면서도 떠나보내는 일이 참 쉽지가 않고 마음이 쓰이더군요.
    이제 3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그 날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잊을수가 없겠지요. 글쓴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겠네요. 저도 글 보고 우리 집 막내가 생각이 많이 나네요.

    (0vTGIV)

  • TheKid 2017/09/11 02:09

    동생분 만나서 잘지내고 있을겁니다.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
    어머님께서 힘들어하시면 조만간 아기강아지 한마리를 키워보시는건 어떨까요? 연애도 새로운 사랑으로 잊는것처럼...저도 나중에 저희개 늙으면 아기강아지를 데려오려고합니다..

    (0vTGIV)

  • kkd1945 2017/09/11 02:10

    사랑 많이 받고, 또 많이 주고 가서 행복할 거 같아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0vTGIV)

  • 가십맨 2017/09/11 02:10

    자려고 누웟는데 가슴이 먹먹하네요...
    좋은곳에서 잘 뛰어놀겁니다

    (0vTGIV)

  • 용용이 2017/09/11 02:10

    강아지보낼때 병원에 입원시키면
    강아지가 병원사람들 퇴근하면 컴컴한곳에서 뭉크리고 주인이 얼마나 보고싶을까
    생각들고 그런부분때문에 집에서 간호받는거보다 병원에 입원가면 강아지들이
    더 빨리 목숨을 스스로 놓아버리는거 같더라구요

    (0vTGIV)

  • 나루토10 2017/09/11 02:11

    뭐 어쩌겠습니까..
    다른 강아지 사시고 맘푸세요

    (0vTGIV)

  • 닥치고지지 2017/09/11 02:11

    7살짜리 푸들키워요. 그래도 오래동안 사랑많이 받았으니 너무 맘아파하지 마세요

    (0vTGIV)

  • 벤자가르 2017/09/11 02:13

    네..그래도 원없이 사랑 많이 줬으니 강아지도 행복했겠죠. 참 모든 종류의 이별은 힘드네요.

    (0vTGIV)

  • 랜담 2017/09/11 02:13

    착한 아기.. ㅠㅠ

    (0vTGIV)

  • ACE석민™ 2017/09/11 02:13

    먹먹합니다.ㅡㅡ 좋은 곳에서 동생 분 하고 즐겁게 뛰어 놀고 있을겁니다. 힘내십시요

    (0vTGIV)

  • HYDRA 2017/09/11 02:14

    에고 노견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힘내세요..

    (0vTGIV)

  • 쥬둥이 2017/09/11 02:14

    [리플수정]저도 말티즈 6년째 키우고있는데 본문보고 울컥하네요..
    지금 제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데 저도 언젠가 이녀석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참 슬프네요.
    강아지는 동생분 만나서 잘 있을겁니다. 힘내시길..

    (0vTGIV)

  • 광광우럭따 2017/09/11 02:14

    이래서 반려동물 키우기가 쉽지 않더군요... 힘내시길

    (0vTGIV)

  • BAAAAM 2017/09/11 02:14

    강아지가 좋은 가족을 만났던 것을 행복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저도 강아지를 키워본 입장에서 그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오네요...

    (0vTGIV)

  • 블러드라인 2017/09/11 02:15

    [리플수정]헉 ... 작년 12월에 보낸 저희집 강아지도
    죽기 몇 달 전 머리 저렇게 되었는데요 ㅜㅜㅜㅜㅜ
    얘는 종양 .. 귀 그리고 뇌수막염 ㅠ

    (0vTGIV)

  • NEVERMIND 2017/09/11 02:15

    옆에 8살 보스턴테리어랑 5살 요크셔테리어자고있는데 글읽자마자 눈시울이 시큰해지네요. 강아지도 동생분도 좋은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0vTGIV)

  • 듀크데필 2017/09/11 02:16

    12년째 같이 지내고 있는 개가 2달 사이에 수술을 비롯해서 2번 마취했고 이번주에 목쪽에 생긴 혹 제거 수술 할 생각에 걱정인데 벤자가르님은 마음이 더 아프겠네요 ㅠ.ㅠ

    (0vTGIV)

  • 동정없는세상 2017/09/11 02:17

    우리 애도 며칠 전 고생하다 멀리 갔는데 ...
    마음도 생활도 안정이 안 되네요 먼저간 두 녀석 까지
    마지막 말대로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 때까지 잘 놀고 있어

    (0vTGIV)

  • 새인생살자 2017/09/11 02:18

    현재 아기강아지 입양했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동생분도.... 로또도 하늘나라에서 잘 만나서 행복할거예요..

    (0vTGIV)

  • 송중기 2017/09/11 02:19

    천국에서.. 동생 분 곁에 즐겁게 뛰어 놀고
    있을 겁니다. 힘내십시오 ㅠㅠ

    (0vTGIV)

  • 방실방실 2017/09/11 02:25

    강아지 14살인데ㅜㅜ 너무 동감되네요 힘내세요

    (0vTGIV)

  • 벤자가르 2017/09/11 02:27

    [리플수정]감사합니다 ㅠㅠ
    다들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분들과 억지로라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해요.
    왜 좀 더 부지런히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괴롭네요.

    (0vTGIV)

  • 뭉치야~ 2017/09/11 02:30

    우리 강아지도 얼마전 수술해서 짐 입원중인데..님 글 읽고나니 울애기가 넘 보고싶네요..님 강아지는 가족들의 충분한 사랑을 받고 많이 행복했을겁니다..힘내세요..

    (0vTGIV)

  • 이안2016 2017/09/11 02:36

    에구.. 저는 14년 키웠던 강아지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ㅠ 벌써 6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보고 싶네요... 힘내세요

    (0vTGIV)

  • 만취실패 2017/09/11 02:50

    노견 키웁니다. 남일 같지가 않아요.. 동생분 만나서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0vTGIV)

  • 주처느님 2017/09/11 02:50

    새벽에 펑펑 울었네요 하..힘내세요 부디

    (0vTGIV)

  • 콩챙 2017/09/11 02:55

    이 와중에 똥 댓글다는 인간같지 않은 놈도 있군요
    힘내세요..

    (0vTGIV)

  • 모쿠슈라 2017/09/11 03:12

    토닥토닥~ 힘내세요

    (0vTGIV)

  • 극도의어설픔 2017/09/11 03:45

    넘 이쁜애기네요 ㅠㅜ

    (0vTGIV)

  • 트라부세 2017/09/11 03:46

    내가 이래서 댕댕이를 못 키워... ㅠㅠ

    (0vTGIV)

  • DooV6 2017/09/11 04:00

    아..너무 속상해요ㅠ 저희집에도 10살넘은 강쥐가 있는데, 가족들모두 우리도 슬슬 생각해야겠지 준비해야겠지, 더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강쥐10살이면 60살넘은 노인이라 정말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잖아요ㅠ 이젠 정말 생각하고 있어어할 나이인데도 그냥 생각하지 않고싶고, 생각만으로도 너무 아찔해요.
    너무 감당안될 그 슬픔이 상상만해도 마음아프고.. 상실감도 공감되요. 좋은곳에 갔을거란 말이 위로는 큰 위로는 안될것같지만.. 로또 참 사랑많이받고 간것같고, 그 기억가지고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좋은 주인이셨어요

    (0vTGIV)

  • 디락윤 2017/09/11 05:13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마지막까지 행복한 생이었을 겁니다.

    (0vTGIV)

  • springluck 2017/09/11 06:29

    17살의 노견을 둔 사람입장에서 글읽고 눈물이ㅜㅜ아가들이 우리에게 심적으로 주는 위안과 행복은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르죠..손많이 가고 때론 귀찮다 느낄때도 있지만 그건 잠깐..울때면 재네들 정말 끙끙거리며 눈물 핥아주고 교감하죠..아가야..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렴!

    (0vTGIV)

  • Aa.Gordon 2017/09/11 06:41

    우리 로또, 좋은 가족 만나서 정말 행복했겠네...

    (0vTGIV)

  • 기사오비완 2017/09/11 06:51

    [리플수정]어우 또랑또랑하니 켜엽 애기 방석 사랑받고 산 태가 나네여

    (0vTGIV)

  • 디렉 2017/09/11 07:33

    아.. .. ㅜㅜ
    맘 아프네요.. 힘내세요

    (0vTGIV)

  • yjkim66 2017/09/11 08:24

    ㅜ.ㅜ

    (0vTGIV)

  • 손날두 2017/09/11 08:57

    아침부터 글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예전에 떠나 보내고 며칠간 앓아 누운 적 있고, 반려견 정말 좋아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별의 아픔으로 키울 생각도 못 하고 있는데... 힘내세요.

    (0vTGIV)

  • 김다원툴 2017/09/11 09:10

    엊그제 고양이 한마리 또 보냈는데

    (0vTGIV)

  • 최순실 2017/09/11 09:19

    제가 이래서 다신 못키울 것 같아요...다시는...ㅜㅜ

    (0vTGIV)

  • 김하스 2017/09/11 09:19

    너무 예뻣네요, 좋은 곳에서 지낼거예요

    (0vTGIV)

  • 독수리V2 2017/09/11 09:22

    3주전쯤 18살 짜리 말티 보냈는데 밤마다 자기전 눈물 나요 . 시간이 오래 걸릴거에요 힘내세요 .. 주인에게 기쁨 많이 주고가서 좋은곳에서 행복할거에요

    (0vTGIV)

  • 가을야구 2017/09/11 09:26

    오늘 아침에도 출근전에 집 잘지키라고 당근개껌 하나 물려주고 왔는데 퇴근하면 안아줘야겠어요ㅠ ㅜ

    (0vTGIV)

  • 샴푸요정 2017/09/11 09:59

    사지만 봐도 눈물 나네요 ㅠㅠ

    (0vTGIV)

  • 샴푸요정 2017/09/11 10:00

    글쓰신 분도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0vTGIV)

  • 이어폰빼고 2017/09/11 10:08

    아이들 떠나고나면 못해준것만 생각나죠.
    길가다가도 불쑥 치밀어오르는 그리움에 눈물이 삐질삐질 나기도하고
    그래도 결국 시간이 좀더 지나면...

    (0vTGIV)

  • 잭그레 2017/09/11 10:29

    ㅜㅠ힘내세요ㅎㅎ

    (0vTGIV)

  • KSARA 2017/09/11 10:32

    좋은곳 가서 친구강아지들이랑 뛰어놀며
    먼훗날 주인오기를 기다릴겁니다~
    강아지도 생애동안 좋은 주인과 함께해서
    행복했을거에요.

    (0vTGIV)

  • 3루심 2017/09/11 10:41

    이래서 제가 반려견 못키워요 ㅠㅠㅠㅠㅠ

    (0vTGIV)

  • gkehf2 2017/09/11 10:45

    이래서 안키운다 키우는 순간 그 끝은 눈물뿐이니~ ㅠ

    (0vTGIV)

  • 김상엽 2017/09/11 11:05

    저도 반려견 하늘나라 보냈는데...
    꿈에라도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란 점만이 위안이고, 아직도 퇴근하면 꼬리흔들면서 반겨주던 모습이 떠올라 너무 쓸쓸합니다. ㅠㅠ

    (0vTGIV)

  • 복수야덕 2017/09/11 11:23

    [리플수정]전 유기견 키우는데 워낙 나이가 고령인지라 제 강아지가 생각나네요 더 잘해야겠다 ㅠㅠ

    (0vTGIV)

  • 코베인커트 2017/09/11 11:44

    [리플수정]먹먹하네요 ㅠ 저는 금붕어 한마리도 못키워요 먼저 보낼까봐..

    (0vTGIV)

  • 황피디 2017/09/11 11:44

    17년된 강아지 키우는 견주로서 울컥합니다..ㅠㅠ
    요즘 우리 강아지가 힘도 없고 짖지도 않고 밥도 잘 안먹고 잘 가리던 배변 실수도 엄청 잦고
    그냥 힘없이 걷다가 눕고 자기를 반복합니다.. 이젠 이별 준비를 슬슬 해야 할 때인가 싶기도 해서 맘이 참 그랬는데
    이 글 보니까 진짜 눈물 나네요...ㅠㅠ 암튼 힘내십시오

    (0vTGIV)

  • lestous 2017/09/11 11:46

    저도 작년에 보냈는데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알죠.이별과정이 너무 힘들고 지켜보는매순간이 눈물바다고 잘해주지못한 죄책감과 미안함 후회만이 남아 너무 괴롭죠.화장터에서 미안하다고 엉엉 울었던 기억나네요 너무힘들어서 저희가족은 다시는 반려견 안키우기로 했어요.그래도 시간이 약이니 힘내시길ㅠㅠ

    (0vTGIV)

  • Velikii Van 2017/09/11 12:18

    이런 글을 볼때마다 늘 망설여집니다
    섣불리 댓글 달기가 어렵거든요
    좋은 인연으로 함께했으니 다시 함께 할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0vTGIV)

  • 샤키레또 2017/09/11 12:30

    무슨 알이 위로가 되시겠어요....저희 개들도 이제 10살들을 바라보는데...참 무섭습니다....

    (0vTGIV)

  • 벤자가르 2017/09/11 12:44

    많은 분들이 우리 강아지 얼굴 봐주시고 잘있을거라 말씀주시니 위안이 되네요 다들 마음이 따뜻하세요.감사합니다.

    (0vTGIV)

  • Opulent 2017/09/11 12:51

    많이 사랑한 가족을 떠나보내셔서 가슴 많이 아프실듯합니다...
    저도 생각만 해도 울음이 나는데...
    저희도 병원측에서 돈만 밝혀서...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수술 잘못된적 있는데,,, 잠시 생각해보고 바로 알아서 다른 병원으로 가서
    재수술해서 살렸지요.
    그때 기분하고 겹쳐지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좋은 가족분들과 함께 했으니 행복했을겁니다.
    웃으며 보내주시길... ㅠㅠ

    (0vTGIV)

  • 젤라즈니 2017/09/11 13:06

    12년 키우고 보낸 녀석 생각나네요.. 좀 더 놀아줄껄..

    (0vTGIV)

  • 뭐야 2017/09/11 15:00

    아. 동생분 얘기에 그만 눈물이...

    (0vTGIV)

  • scarecrow 2017/09/11 16:53

    동생이랑 잘 놀고있을겁니다.

    (0vTGIV)

  • 스나이뻐? 2017/09/11 16:56

    저희 요키랑 이름이 같네요....
    상황도 저희랑 비슷하시고...저는 동생이 하늘나라로 간것까지는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정말정말 힘드시겠네요....저는 개인적으로 모견 키우셔서 대를 이어가면서
    보시면 떠나보내는 슬픔이 그나마 남아있는 아이로 치유되고 대를 이은 아이라 먼저 보낸
    아이보는것 같고 그러지 않을까해서 그런방법 함 써보심 어떨까 권유 드립니다..
    암튼...사무실에서 사람들 다쳐다보게 눈물이 줄줄 흘러서 혼났네요....
    힘내세요...동생분 그런 일이 있으셨으면 어머님 정말 힘드실거에요 항상 보살펴 드리고
    다른 강아지든 뭐든..사랑줄대상 찾아보세요...상황이 그대로 있으시면..우울증 오시겠네요

    (0vTGIV)

  • #RE2PECT 2017/09/11 17:18

    힘내시길

    (0vTGIV)

  • 마직 2017/09/11 17:35

    먹먹하고 가슴이 너무아픕니다. 우리강아지도 같은 말티즈 품종인데,
    힘내세요. 좋은곳갔을거라 믿어의심치않네요.

    (0vTGIV)

  • 별의조아 2017/09/11 20:36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희집도 17년, 10년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벌써 떠난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빈자리가 느껴지고 보고 싶습니다.
    핸드폰 사진을 보면 금방이라도 달려와줄 것 같은데...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ㅠ
    그래도 이젠 아프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순간순간 보고 싶은 마음에 글쓴이분의 마음 공감이 됩니다.
    힘내세요ㅠ 그래도 저희들보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하신 부모님이 더 힘들어하셨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0vTGIV)

  • BearCAT 2017/09/11 20:53

    먼 훗날 영원히 함께 할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0vTGIV)

  • 달빛 2017/09/11 20:55

    힘내세요. 저도 똘이 보고싶네요. 전 그 날 잊을수가 없네요.
    심지어 아픈거 알면서 술이나 마시고 새벽에 전화받고 들어왔을때
    마지막을 같이 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며칠동안 꿈만꿨네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빈자리는 다른 인연으로 채워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0vTGIV)

  • 도요. 2017/09/11 20:55

    눈물나네요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5개월이라 사고치고다니는데 나중에 죽으면 어쩔지 ㅜ

    (0vTGIV)

  • 튼튼닭 2017/09/11 21:25

    저도 키우던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얼마 전에 눈물이 나려고 하고 한 동안 우울했었는데, 올리신 사진 보니 많이 보고 싶으실 것 같습니다. ㅠㅜ 슬프다..

    (0vTGIV)

  • 하하 2017/09/11 21:40

    ㅠㅠㅠㅠ 맘이 너무 아프네요

    (0vTGIV)

  • 냥터래기 2017/09/11 21:54

    저도 13살 9살 고양이 둘 키우는데 첫째가 7살 때 많이 아파서 떠나보내나 했거든요.
    그때 이미 심정적으로 한번 보낸 기분인데(;;) 그때 계속 저에게 다짐한게
    그렇다고 키웠던걸 후회하진 말자. 슬픔보다 기쁨이 더 컸다.
    그리고 우리 냥이가 행복했을 거란걸 난 확신한다.
    계속 그렇게 주입했어요.
    님네 강아지도 님네 집에 와서 행복했고 가족들도 모두 행복했고 최고의 만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무뎌지겠지요. 힘내세요

    (0vTGIV)

  • holtby 2017/09/11 21:58

    ㅠㅠ 안타깝네요 귀여운 강아지인데..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0vTGIV)

  • 루키토리 2017/09/11 22:08

    자식같은 강아지 보낸지 이제4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주르륵 납니다 가슴이 미어질까봐 사진도 못꺼내보지만 머리속에 생생하게 생각이납니다 세월이 지난다고 잊혀지는건 아닌가봅니다 전 다른 눔덜도 키우고 있어 그눔들덕에
    하루하루 웃고 삽니다

    (0vTGIV)

  • 3할타자 딩요 2017/09/11 22:34

    저도 경험해봤던 이별이라 넘 슬프네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0vTGIV)

  • 갈매기날다 2017/09/11 22:38

    4살짜리 녀석을 키우는데 너무 상상이 되는 슬픔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0vTGIV)

  • 한입만강남 2017/09/11 23:23

    저도 15년도에 보낸 아이가 너무 보고 싶네요. 지금 옆에 있는 아이도 10살이 넘었는데..

    (0vTGIV)

  • unicon 2017/09/11 23:27

    로또도 떠나기전 좋은 사람들과 참 행복했다고 말했을 거에요. 몇년이 지났어도 저도 시츄 생각하면 먹먹해요. 좋은기억 갖고 아프지않고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0vTGIV)

  • 3억채우자 2017/09/11 23:33

    한동안 멍할거에요 , 강아지가 있으면 무료했던 시간들 재미있게 지나가고 집안에 불화가 좀있어도 화목하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고 그럽니다
    저도 떠나보닐때 심정이 똑같았답니다
    재미없고 주중 시달리는 업무에도 강아지가 반겨주는 집에오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져
    좋은추억 많이 간직하셨네요

    (0vTGIV)

  • TheBest 2017/09/11 23:46

    저도 3살 짜리 키우는데 나중에 강아지가 먼저 가게 될 날을 생각하니 슬퍼지네요..힘내시길

    (0vTGIV)

  • 燕人동탁 2017/09/12 00:22

    ㅠㅠㅠㅠ

    (0vTGIV)

  • Mark3 2017/09/12 00:22

    노견 키우는 입장이라 맘이 너무 아프네요. 가족들이 많이 사랑한거 아이도 잘 알겁니다ㅜㅜ자책하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0vTGIV)

  • ASKY 2017/09/12 00:35

    사진과 글만 봐도 너무 눈물나네요ㅠㅠ
    하늘나라에 가서 잘 놀고 있을거에요.
    글쓴님 덕분에 행복한 견생 보내었을 겁니다.
    너무 울지 마시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0vTGIV)

  • 로여 2017/09/12 00:37

    저도 15살 된 강아지 보낸지 한 일년 됐네요. 참 비슷해요 저희 개도 말티즈고 수술시킨 뒤 한 달 괜찮아지는 듯 하다 점차 눈이 하얘지고 밥을 못먹더니 갔습니다.. 하필 그때 연휴라 병원도 다시 못갔더랬죠. 저도 죽을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지만 다행히 부모님이라도 안아주셨다네요.. 죽기전 마지막으로 추억하듯이 온 집안을 냄새맡았다네요. 학창시절부터 외동인 저에게는 친구이자 형제같았던 녀석이었는데 마치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만큼의 타는듯한 고통이 오더라구요.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그 맘 너무 잘 압니다.. 힘내세요

    (0vTGIV)

  • stayweird 2017/09/12 00:37

    저도 푸들 녀석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맘이 너무 무겁네요.그날이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그 또한 받아들여야겠죠. 힘내세요.

    (0vTGIV)

  • 아기호챙이 2017/09/12 00:42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직 만난시간보다 만날시간이 더 많은 아이지만 .. 이런글 볼때마다 뭉클해지네요.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라는 음악을 예전에는 되게 좋아했는데..
    반려견을 키우면서 안듣고 있거든요..
    언젠가 너로인해 많이 울게될거란 걸 알면서도.. 함께하는 존재가 반려견인거 같아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힘내시라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0vTGIV)

  • No17박정진 2017/09/12 03:43

    저도 냥이 키우는 입장으로서 남일같지 않네요...
    글쓴분 힘내시고
    만화 주인공 닉쓰는 인간은 저게 할 말인가

    (0vTGIV)

(0vTG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