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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오면 불편해 하는 와이프



일상이 되어버린 야근에 저녁식사를 집에서 하는 일이 없는 저..
모처럼 칼퇴했던 어느 수요일.

딸아이는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하여,
와이프랑 오붓하게 식사하던 중.....
초인종소리...

와이프가 후다닥 나가더니
잠깐의 말소리 끝에 와이프가 다시 식탁으로..
누구냐 물었더니 택배아저씨라고...

평소 같으면 무엇무엇을 시켰다고 하며 바로 풀어보는 스탈인데...
암말 없던 아내에게

나 : 자기꺼구먼? ㅋㅋㅋ (몇달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음)
와 : 응 ㅋㅋ 옷 하나 샀어, 아씨~ 택배는 왜 맨날 자기 있을때만 오는지 몰라 ㅋㅋㅋ
나 : 자기꺼 뭘 사든 뭐라 한적 한번도 없고 사라사라 하는데 왜 내 눈치를 봐~
     이쁜옷 샀나? 입어봐~

라고 했더니...

와 : 여자는 다 그래.. 신랑 있을때 내꺼 택배오면 좀 그래..

어렴풋이 이유는 알 것 같지만... ... 이해안된단 ;; ;; ;; ;;
전 와이프가 본인 옷 사고 꾸미고 그러는거 적극 지지하거든요...
근데도 저러네요 ㅋㅋ 다른 와이프들도 그럴까여????



댓글
  • 켄느 2017/09/08 10:31

    그냥 부끄럽더라구요 ㅡㅋㅋㅋ 왠지모르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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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카토 2017/09/08 10:37

    하필이면 택배 올때마다 다른 식구가 집에 있는 경우
    왠지 그 식구에게는 내가 맨날 뭐 사는거 같아 보이고 과소비 하는거 처럼 보일거 같고 그런 느낌?
    식구인데 뭘 신경쓰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식구인데도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는겁니다.
    참고로 전 남자임에도 그렇게 느끼는걸 보아, 이건 딱히 남/여 상관 없이 사람 개개인의 성향일듯.
    가능 하다면 이해 해 주시고 모른척 해 주시는쪽으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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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스 2017/09/08 11:06

    저는... 제꺼 사는 게 아니라 집에 필요한 생활용품(화장지, 세제 등)을 사도 신랑이 "뭐 샀어?" 하고 물으면 '또 돈썼어?' 라고 들려요.
    신랑은 그냥 물어본 건데도요....
    그래서 택배상자는 신랑 없을 때 얼른 뜯고 치워버려요.
    쓰니님 아내분보다  제가 훨씬 더 작은 마음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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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9/08 12:14

    남편 외벌이인경우 더 심하죠
    신한 분들은 아기용품 사는것도 몹시 조심스러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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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아그 2017/09/08 14:49

    제 신랑이 쓴 줄 알았네요.
    나도 모르게 신랑이 오유 가입했나 싶어 닉넴 보고 내려왔.... ㅋㅋㅋ
    위에 님들이 써 놓은 이유들 다 합치면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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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사루두구 2017/09/08 15:12

    아닌데요
    저희 집사람은 맨날 경비실에 택배 찾아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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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임이 2017/09/08 15:31

    저흰 둘다 그냥 민망ㅋㅋㅋ
    마트 배송 오면 아무렇지 않은데
    옷이나 개인 취미 용품 오면 둘다 멋적게 웃으면서 뜯어요ㅎㅎ
    나아.. 이번에 이거 샀어. 엄청 싸게 나왔드라구~~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다들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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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아파 2017/09/08 21:36

    남편이 벌어주는돈이라 함부로못쓰겠더라구요^^;;
    애들꺼시켜도 꼭 얘기해요 어쩌다가 제꺼한번씩살때 얘기하면 사라고하는데 결제안하고 말면 물어보더라구요 택배왜 안오냐고ㅎ
    안샀다고 그러면 또 사라니까 안샀다고 뭐라해요ㅎㅎ
    어쩌겠어요 내꺼사는게 젤 돈아깝게 느껴지는데.. 막 사려고 장바구니 넣었다가 이돈이면 애들 옷한벌이나..이럼서 말게 돼더라구요ㅜ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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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7/09/08 21:42

    전 그냥 결제를 남편한테 맡겨요
    그게 그래도 속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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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09/08 21:44

    한달에 한번. 대략 3만원 밑으로.  품목은 오유 뷰게나 패게에서 탐색.  와이프 모르게 택배선물 하나씩 해주세요.
    와이프 취향이 아니라도.  사이즈가 안 맞아도.  쓰잘때기 없는거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한달에 한번 저렴하고 편하게 이벤트하는거죠.
    그러다보면 와이프가 "어차피 사줄거면 이런거나 저런걸로 해줘." 라고 말할텐데,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원래 선물은 주는 사람 맘대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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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탄핵축 2017/09/08 21:52

    전 다른 이유로...
    맞벌이에 온라인 쇼핑도 남편 있을 때 하거나 낮에 해도 미리 뭐뭐 샀다고 말하는 편임.
    그러나 매번 상자가 오면, "뭘 또 사셨나?? ㅎㅎ" 이럼.
    닭대가리냐??? ㅜㅜ
    집안 물품 채우는 거 그럼 니가 챙겨!!!라고 하고 싶으나, 그래봐야 어차피 속터지는 건 나일테니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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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naw 2017/09/08 23:23

    오늘 택배 23개왔는데 좀 부끄럽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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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낙낙 2017/09/08 23:59

    저희엄마도 맨날 엄마랑 저 둘이서 외식갔다가 아빠 전화오면 집에서 밥먹고 있다고 거짓말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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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松坂ゆうき 2017/09/09 01:36

    저는 그래서 신랑안쉬는날로 날짜 지정해서 받습니다 허헣
    단, 신랑이 사주는거는 신랑있을때 받아요오호호 마치 지금 온 택배가 이달의 처음 온 택배인양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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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금마망 2017/09/09 05:41

    ㅋㅋㅋㅋㅋㅋ 오늘 옷 2개 시킨 택배가 왔는데 신랑 담배피러 간사이 작은방에서 후다닥 뜯어 거울에 살짝비춰 사이즈 확인하고 비닐은 재활용에 옷은 가방에 ㅋㅋㅋ넣어놨어요 입으면 새로산 옷인줄 다 아는데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갰어요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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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짜루 2017/09/11 20:20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얘기 아닐까요??
    단지 돈 벌어오는 기계로 보고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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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7/09/11 20:23

    왠지 택배 받는거는 가족한테 알리기 싫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
    저는 제 돈으로 사는 건데도 가족들..특히 아빠는 모르면 좋겠어요.
    물론 이건 아빠가 참견이 좀 심해서이기도 하지만...-_-
    그냥 다음번에도 같이 있을 때 아내분 택배가 오면 뭐 샀어? 예쁘다~ 잘 샀네~ 그렇게 말해 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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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잼러 2017/09/11 20:25

    우리 마누라도 맨날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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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엉차는냉침 2017/09/11 20:35

    즈는 제가 사온것에 관심 가져하는걸 싫어해서 택배오면 음 왔군..하고 받고나서 방에 두었다가 가족들 아무도 없을때 뜯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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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즐링♡ 2017/09/11 20:50

    ㅎㅎ 전 회사로 받아요ㅜㅜ
    희한하게 글케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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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씐난당호이 2017/09/11 21:02

    저는 주어진(?) 용돈안에서만 딱 써서 그런지 전혀 그렇진 않아요ㅎㅎ  남편도 말만하면 막 사라고 하는 편이긴해요ㅋ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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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맛우유 2017/09/11 21:03

    음..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가정용품 아닌 개인택배오면 막 민망하고...
    뭐샀어? 하면 막 취조당하는 느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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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9/11 21:16

    이거...
    쿠팡 진짜 공공의적임요...
    별것도 아닌걸 다 따로 포장해서는
    엄청 많아산것처럼 보이게 보냄.. ㅡㅡ
    아니 집게 하나를 따로 포장하는 미친ㄴ이 어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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