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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FL] Week1 Kansas City Chiefs vs New England Patriots [TNF] 경기 리뷰

https://blog.naver.com/dhktektlak/221092976942 블로그 주소입니다


사실 올해부터 SNF 경기들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개막전이고 엄청난 팀들간의 경기였기 때문에 특별히 이 경기도 리뷰를 씁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전문가들은 패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패츠의 로스터는 특히 오펜스는 작년보다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평가받았고 칩스의 디펜스는 이를 막기에 버거울 것이라는 평이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의 홈 개막전이 커다란 패배를 맞이한 것입니다.

과연 어떤 면에서 패츠는 칩스에게 부족했던 것일까요?

그 이면에는 아주 흥미로운 변화들이 있었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변화한 패츠의 오펜스


경기가 시작되고 패츠의 오펜스는 상당히 예상외였습니다.

작년 최대한 TOP을 위한 dink-dunk 오펜스에서 좀 더 vertical passing 게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패츠는 이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큰 이유는 B.Cooks의 합류에 있었습니다.

쿡스는 세인츠에서 정말 철저하게 deep ball 캐치만 받으면서 2년 연속 1000야드를 돌파한 선수입니다.

저는 세인츠의 필름을 보면서 쿡스를 deep ball 측면에서만 본다면 탑3 안에 든다고 생각했을 정도인데요.

실제로 쿡스는 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칩니다.



이처럼 쿡스는 deep passing 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고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것은 바로 D.Amendola입니다.



아멘돌라는 작년 redzone 스페셜리스트로만 쓰였었습니다.

하지만 J.Edelman의 부상으로 그 역할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고 그 자리엔 아멘돌라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아멘돌라는 이 경기에서 100야드를 돌파하며 아주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Y-Cross, 3 Vertical 등을 쓰는 패츠의 오펜스는 정석적인 air coryell 오펜스를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통할 것 같았던 이 오펜스는 갑자기 뚝 끊켜버리고 맙니다.


바로 칩스의 발빠른 대처입니다.

A.Reid 감독은 정말 무서운 감독인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경기였습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C.Hogan의 세번의 jet sweep 플레이입니다.

첫 플레이는 성공적이었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아예 막혀버립니다.

호건의 스냅전 무브에 대해서 디펜더들에게 강력하게 권고를 한 것이죠.


또한 flea flicker 플레이에서도 나옵니다.



패츠가 아예 전반적인 게임을 deep passing 게임으로 끌고 가자 칩스는 더 강한 man press 더 빠른 커버를 실행하였습니다.

이는 실제로 패츠의 리시버들이 치고나가질 못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후에 deep passing 게임이 차단되는 이유였습니다.

또 한 가지 이 deep passing 게임 때문에 칩스는 그냥 냅다 브래디에게 패스러쉬를 꽂습니다.

이는 결국 게임후반 3번의 sack을 만들어냈고 패츠의 오펜스는 가라앉고 맙니다.


이번 게임을 보면서 아델만의 빈자리는 상당히 크다고 느꼈습니다.

왜냐 먼저 패츠가 deep passing 게임을 선택한 점에 있습니다.

underneath 공략이 전혀 되질 않습니다.

이번 경기에선 아예 대놓고 포기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underneath에서 slant, curl 등을 확실하게 잡아줄 리시버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dink-dunk라는 오펜스를 펼칠 수 없었고 TOP 싸움에서도 밀리며 디펜스에게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 아델만의 빈자리는 특히 호건에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사실 호건은 작년 아델만에게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리시버입니다.

아델만이 underneath 디펜더 2명의 seam에 들어가면 그로인해 생긴 존과 1:1 찬스에서 big gain을 얻어내는 게 호건의 작년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게 불가능하였기에 계속해서 deep ball을 놓치며 본인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였습니다.

스탯으로도 deep passing에서 10번의 기회에 단 두번만 성공하였고 rating도 60.8에 그쳤습니다.


저는 아예 오늘 패츠가 러싱을 좀 더 썼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패츠의 러싱은 분명 오늘 통했었고 swing이나 wheel 등 좋은 플레이들로 이어지는 점도 많이 봤었고요.

후반 급격히 떨어진 패츠 디펜스의 체력문제 때문이기도 하고 패츠의 선택에 아쉬웠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의 패츠의 패인은 바로 E.Berry였습니다.

아델만의 공백으로 사라진 underneath 공략을 R.Gronkowski가 해주었어야 했는데 베리에 의해 꽁꽁 막혀버렸습니다.

정말 그롱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게임에서 지워졌습니다.

후에 베리가 부상을 당했는데 저도 참 아쉽고 쾌유하길 바라겠습니다.


* Motivated A.Smith


MMQB의 P.King은 스미스가 칩스가 P.Mahomes을 뽑은 것에 대해 상당히 motivated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은 아직 전성기인데 1라운더에 새로운 QB를 뽑는 것은 본인에게도 큰 무언가를 주었겠죠.

그리고 이 자극은 패츠를 상대로 스미스의 인생경기를 펼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K.Hunt에 대한 글은 적지 않겠습니다.

대학에서 한번도 펌블을 기록하지 않은 선수가 프로 첫 스냅을 펌블로 기록한 후 NFL 데뷔 경기 스크리미지 야드 산기록을 세우고 끝이난 만큼

헌트에 대한 많은 분석글과 관련된 칼럼들이 많을 것 같기에 따로 쓰지 않겠습니다.


Motivated 된 스미스는 오늘 정말 게임 마스터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인의 WCO 오펜스는 물론 deep passing 게임까지 플레이 콜링을 상황에 따라 잘 사용하였고

정확한 패스와 판단력은 덤이었습니다.

필름으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패츠는 오늘 경기에서 대부분을 커버1과 커버3을 사용했습니다.

스미스가 오늘 특히 대단했던 점은 커버1 맨커버리지 상황에서는 mesh 컨셉으로 그리고

커버3 존커버리지 상황에서는 bunch 포메이션으로 상대 수비를 찢어놓았다는 점입니다.

아예 신이 들린 듯이 상대 디펜스를 정확히 관통하였고 매 패스마다 통했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이 오른 스미스는 좀 더 deep passing 게임을 시도합니다.



빠른 리시버들로 패츠의 deep 커버리지를 완전히 훼방을 놓았는데요.

항상 deep 패스에 약점을 보였던 스미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미스와 헌트의 대단한 활약이외에도 이 칩스 오펜스를 결정지은 것은 패츠의 디펜스였습니다.

패츠의 디펜스 특히 프론트 7에는 D.Hightower을 제외하면 좋은 탤런트가 없습니다.

다만 패츠는 이 점을 오펜스에서 벌은 TOP과 정확한 상황에 기인한 선수 기용으로 잘 매꾸었는데요.

오늘로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약점은 바로 speed입니다.



이 프론트 7의 느린 발은 정말 빠르기로 유명한 칩스의 선수들에게 완전 농락을 당하였고 그로인해 big play, missed tackles를 많이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 점을 칩스는 완벽하게 공략해낸 것이죠.


이번 경기에서 패츠는 완패하였습니다.

하지만 패츠는 패배 속에서 다시 일어날 방법을 찾는 팀입니다.

과연 오늘 드러난 약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고요.

오늘의 칩스는 완벽했습니다.

디펜스든 오펜스든 말이죠.

하지만 디펜스의 심장인 베리는 시즌아웃이 되었고 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칩스의 프론트진과 레이드 감독은 이와 같은 대처를 상당히 잘하기로 유명하죠.

향후 과연 두 팀은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요?

댓글
  • 윤봉길 2017/09/10 07:03

    드디어 농구,nfl 다 개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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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eetLeafs 2017/09/10 07:06

    어후 저에겐 너무 어려운 리뷰지만 굉장히 잘읽었습니다. 칩스가 1라에서 큐비를 뽑은게 스미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건 확실하네요. 오프닝게임 그것도 패츠를 상대로 인생게임이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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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ETHEAD 2017/09/10 07:11

    항상 양질의 글 잘보고있습니다 팻츠팬으로써 에델만 이탈은 전력 20프로는 떨어져나간거라보고 그롱크는 아직 부상 공포증같은게 좀 남아있는거 같더군요 킥리턴이나 블락킹 리시빙 포함 에델만을 리그 탑5wr에 든다보기에 올시즌 좀 많이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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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승엽 2017/09/10 07:12

    패츠의 리시버 진영이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칩스의 디펜스도 인상적이었구요. 그나저나 첫경기에서 또 부상을 당하네요...풀라인업 칩스는 상당히 경쟁력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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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빤스 2017/09/10 07:13

    그롱크 괴물딱지를 벌레로만들어버린. 칩스. ~보이지도않게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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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쪼트로 2017/09/10 07:14

    BUCKETHEAD// 사실 그롱크가 이 부문을 만회해주어야 하는데 베리가 진짜 너무 잘하더군요. 번복된 TD 때는 베리가 아니고 다른 선수가 커버하니까 바로 먹힐 뻔하고... 아델만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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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ETHEAD 2017/09/10 07:14

    수비는 걍 다 고쳐야할듯요 길모어 그돈에 왜 영입했는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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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쪼트로 2017/09/10 07:17

    [리플수정]SweetLeafs// 언젠가 마홈에게 자리를 내어줄 테지만 지금으로선 전혀 그럴 기미가 안 보이네요 ㅋㅋ 너무 잘해서 하지만, 이건 인생경기고 우리가 알고있는 스미스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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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ETHEAD 2017/09/10 07:18

    사실 쿡스 영입은 팻츠 게임플랜하고 맞지 않다고 보기에 예전 랜디모스랑 패싱게임할때 브래디 어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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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쪼트로 2017/09/10 07:20

    BUCKETHEAD// 저는 쿡스의 영입자체는 괜찮다고 보는데 문제는 쿡스, 호건, 아멘돌라 이 3 vertical 체제가 맞지 않다고 보이네요. 패츠의 오펜스는 역시 vertical보다는 horizontal이 더 맞지 않나 싶고 너무 대놓고 이번 경기에서는 사용하니까 칩스의 패스러쉬가 맘놓고 때리기도 하였고 게임플랜이 전혀 어울리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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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rekeater 2017/09/10 11:16

    아델만의 공백을 그롱크를 비롯한 TE랑 RB들을 사용해서 찾아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롱크가 너무 묶여버려서..
    이게 단순 부상여파인지 한 경기 부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패츠의 자랑이라던 세컨더리도 시원찮았는데 하필 다음경기가 브리스네요..
    2패로 시작하면 아무리 꿀지구라지만 홈 어드는 간당간당하겠네요
    칩스는 스미스 답지 않게 롱 패스 팍팍 날리던게 인상적이었지만
    에릭베리가 시즌아웃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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