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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 프라이빗 쇼룸 관람 & 착석기

G70 프라이빗 쇼룸 소식을 늦게 접하여 지인에게 부탁, 지난 9월 6일 마지막 타임인 20시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어렵사리 다녀왔습니다. 정식 런칭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제라도 후기 올려봅니다.
요새 G70 가격, 제원, 뒷자리 공간 등 논란이 많죠? 참고로 전 구쿱 2.0  m/t 16G + HG 디젤 칩튠을 운영하는 5살 딸, 2살 아들을 둔 가장입니다.
일전 글에서도 G70 풀옵 가격을 5800오버...로 예상한 바 있는데, 금수저 아닌 담에야 6000만원에 육박하는 세단을 세컨으로 들일 사람은 흔치 않을거라 생각합니다.(저 만의 착각인가요??ㅠㅠ)
저 역시 G70을 구매하게 된다면 상기 두 차량을 처분한다는 전제이구요.ㅎㅎ
고로, D세그먼트에서 뒷좌석 공간을 논하는건 어불성설이다...지극히 상식적인 전제하에서도 패밀리카로써의 최소한의 뒷좌석 공간이 은근 신경이 쓰이는게 솔직한 심정이었네요. 젠쿱은 2도어 쿠페지만 G70은 엄연히 4도어 세단이잖아요!
익스테리어: 그간 수많은 예상도에 힘입어 사실 거의 모든 디자인 요소들이 오픈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실물을 접한 제게 있어서도 하나하나의 요소들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구요.
허나, 디자인이라는게 같은 코드를 조합해도 미묘한 비율 차이로 천지차이의 결과물이 된다는 것!
그렇기에 막상 실물을 접했을때 AD스포츠의 헤드램프, 뉴라이즈의 안개등(G70에서는 턴시그널램프)과는 전혀 개연성이 없어보이더군요.
마찬가지로 최근 추가 스파이샷에서 노출된 M2가 연상되는 테일램프 관련하여서도, 'L' 자 미등때문에 더욱 카피 논란이 이는것 같은데...
이는 트렁크로 연장되는 듀얼타입에서 싱글타입으로의 변경이 있을 뿐, 이는 현 G80의 테일램프 디자인코드의 축소판이라 생각합니다.
전면과 측면뷰의 느낌은 'low & wide', 'long nose & short deck'가 충실하게 이식되었습니다.
전면 크레스트그릴은 크고 웅장하여 예상도의 왜소한 비율과는 확실히 대비가 됩니다.
후드엔 네 줄의 케릭터라인이 있는데 양 끝단 두 줄은 볼륨감이 상당하고 가운데 Y자 형상의 두 줄과 어우러져 멋진 조합을 보여줍니다.
이건 그 어떤 예상도에서도 맞추지 못한 부분이네요.
헤드램프 또한 생각보다 얇게 디자인되었고 낮은 자리에 위치하여 매우 공격적인 자세를 뽐내고 있는데 이 또한 그간의 예상도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AD스포츠와 비견되던 헤드램프 내 가로 두 줄은 사실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대변될거라 합니다.
최근 공개한 SUV 컨셉트 GV80에서도 헤드/테일 램프에 잘 표현되었죠.
추가로 헤드램프 내 사각형 LED 조광부 바깥쪽 모서리 상,하단으로 추가 조명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측면 'GENESIS' 레터링 음각로고의 소소한 디테일로 고급감성 up!
범퍼 하단 블랙 투톤 부 엣지에 얇은 크롬장식 적용.
측면 부 느낌은 더욱 멋드러지네요. 4도어 세단이 전혀 연상되지 않을만큼!
오버행 짧고, 후드길고, 전고 낮고, 데크 짧고...전체적 스탠스가 낮기에 휠하우스가 커 보이고, 같은 19인치 휠임에도 더욱 커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6P를 연상시키는 브램보 브레이크와 여백이 많은 시원한 디자인의 휠도 한 몫 거드는군요.(프론트 4P, 리어 2P)
스팅어와 같은 스펙으로 알고있는데 프론트 350, 리어 340mm의 로터 사이즈도 시원시원합니다.
프론트 휀더에 자리한 크롬 장식의 에어브리더는 장식...이란게 흠.(공력 실험시 G70의 저항계수가 이미 스팅어보다 낮기에 삭제했다던;;)
흡사 B사의 M패키지가 연상되는 리어범퍼 하단의 디퓨저의 경우 2.0과 3.3의 디자인이 다른데, 그물망 처리된 부분이 프론터 휀더의 에어브리더와 같이 디자인 적 요소가 아닌가 하여 살펴봤는데, 제대로 공력설계가 되어있었습니다.(구K7과 흡사한 싱글타입 듀얼 머플러는 좀 실망)
인테리어: 화려한 맛은 없으나 시인성 매우 좋은 7인치 lcd 디스플레이 계기반, (아쉽게도) 8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 알미늄과 가죽소재로 도배가 된 대쉬보드/도어/센터페시아/센터콘솔, 알칸타라 재질의 천장/선바이저/필러.
모든 곳에서 보이고 만져지는 시각/촉각적 느낌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물론 풀옵션기준...)
시트 형상은 3가지, 컬러는 5가지의 라인업인데, 단순 퀼팅의 3.3의 시트보다 세로무늬와 두 겹의 퀼팅라인이 어우러진 중급 트림이 개인적으로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3.3의 경우 블랙시트/레드스티치, 블랙시트/그레이스티치의 2종류)
컵홀더 뚜껑..지적하던 분도 계시던데, 실사용 기준 현 HG도 항시 열어두고 쓰기에 차라리 이 편이 낫다 여겨지네요.
나름 원형 둘레에 알미늄 장식으로 고급감을 표현했습니다.
3구 타입 로터리 식 공조장치가 아우디 TT마냥 중앙에 디스플레이 타입이었다면 고급감이 배가되었을듯.
개인적으로 최근 현대의 통합AVM 시스템보다 공조 디스플레이 분리형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3층엔 EQ900 리무진이 전시되어 내부 재질을 견주어 보았는데, 1억5천만원에 달하는 EQ도 대쉬보드/도어 하단은 일반 플라스틱 적용이더군요.(이쯤에서 독3사 기함이 궁금해집니다)
실내공간 관련: 제가들은 정보로는 전폭 1850으로 BK대비 -15mm, HG대비 -10mm로 전폭이나 앞좌석 공간에서는 전~혀 아쉬울 것 없구요, 실제 착석시에도 비좁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각도가 많이 누워있고, 운전자 중심으로 틀어져있으며 후륜 특성상 센터터널 높이에 의해 운전석과 조수석이 완전 분리된 디자인이기에 불편함 없는 공간임에도 '좁아보인다'라는 느낌같은 느낌을 받으실 순 있겠네요.ㅎ
반대로 달리기 좋아하시는 분은 비좁지 않으면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아늑한 환경 되겠습니다.
제 개인적 느낌으론 니산 맥시마의 착좌시 공간감과 흡사했더랬습니다.
가장 큰 이슈인 뒷좌석 공간! 제 HG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등받이를 세우고 엉덩이와 어깨를 붙였을때 손목 부근이 스티어링휠 상단에 닿는 포지션으로 세팅하는 제 기준, 뒷좌석에서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붙인 상태에서 무릎으로부터 앞좌석 등받이와의 거리 측정.
제 키 178cm에서 HG 30cm, G70 14cm의 무릎공간 차이가 있더군요. 생각, 혹은 그간의 여론보다는 나아서 조금 안심했더랬습니다.
2년 반을 넘게 운행했거늘 HG의 뒷좌석은 새삼 놀랍습니다...;;(제 다리 나름 긴 편에요.ㅎㅎ)
제 경우 5살과 2살 아이들의 카시트 장착 및 간혹 배우자 탑승시에도 무리없다 판단되었습니다.
뒷좌석 머리공간은 제가 허리를 곧추세웠을 시 머리가 살짝 닿기는 HG나 G70 모두 마찬가지이며 다행히 목이 구부러질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듯하구요, 앞좌석 대비 뒷좌석의 실내 전폭이 좀 더 좁은 느낌이 있습니다. 중앙 센터터널이나 무릎공간도 한 몫 하는거죠.
공차중량관련: 큐레이터에 공식 제원을 질문하였으나 공식 발표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제가 3.3 awd 전시차량 착석 시 a필러에 부착된 차량 제원표를 확인한 바, '차량총중량 2100kg(2150kg)'이라고 기재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차량총중량이라 함은 공차중량+승차정원+트렁크적재중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팅어 3.3의 차량총중량을 알면 좀 더 계산이 쉬울텐데...일단 제 HG기준으로 유추해보면, HG디젤 차량총중량 2030kg-공차중량1691kg=339kg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 차이는 승차정원5인(65kg*5=325kg)+알파(14kg) 인데요...
마찬가지로 5인승인 G70 3.3 awd에 적용하면, 공차중량 1760kg 정도로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이 역시 가벼운무게는 아니다...라고 할 수 있겠으나, 스팅어 3.3 awd의 공차중량 1855kg 대비 95kg, 훌륭한 파워트레인과 고급감을 갖추었음에도 무게로 가루가되도록 까였던 G80 스포츠 awd의 2090kg 대비 330kg라는 중량차이를 생각해보면 어마무시한 숫자가 될겁니다.
(제 기억엔 3.3 awd였는데 3.3 2wd 였다면 폭망...의 함정은 있습니다.ㅋㅋ)
이로 인하여 별도의 출력튜닝없이 스팅어의 제로백 4.9초에서 4.7초로의 단축이 이루어졌을것이라 유추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보다 나은 운동성능과 거동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후드/트렁크부위/하체일부 알미늄 적용)
기타: 트렁크의 경우 C클이나 BK와 같은 싱글 테일램프 타입에서 개구부가 좁은 편이고, 차고가 낮기에 트렁크 높이도 낮은건 당연한데, 희한하게도 트렁크 바닥은 높네요?!
제가 디럭스형 유모차를 안써봐서 정확하진 않지만...쉽지 않을듯 합니다. 게다가 깊이도 짧아요. HG 비교 시 70% 수준, BK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여겨집니다.(트렁크공간 활용도는 스팅어 압승!)
3.3t의 경우 전면 크레스트그릴, 도어캐치 등 크롬부분에 다크크롬 컬러 적용.
G70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블레이징 레드컬러는 원색위에 알미늄입자를 2차 도포, 질감과 깊이감이 상당하지만 레드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이걸 레드컬러라 불러야 하는지 애매하더군요. 자연광에서의 비쥬얼이 궁금합니다.
G80 스포츠에 적용된 로열블루 컬러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습니다만, 그보다 한층 톤 업된 레피스블루라는 컬러가 존재하더군요.
아마도 이 역시 신규컬러가 아닐까 싶은데...블루는 생각도 않던 제게 1순위 컬러가 되었네요.(블레이징 레드/레피스블루 3.3 or 2.0스포츠패키지만 선택가능)
마지막으로 실차와 가장 유사한 예상도 올립니다.
상기 언급한 프론트범퍼 하단 크롬 적용, 후드 캐릭터라인, 프론트휀더 에어브리더의 크롬장식, 헤드램프 측면 추가조명 2포인트, 크레스트그릴 테두리 볼륨업...정도의 소소한 차이만 있을뿐이고, 여기에 전체적인 두께만 조금 샤프하게 눌러주면 싱크로 99%가 될 듯 합니다.
간단히 읊으려던 고작 관람/착석기가 무슨 오너의 6개월 롱텀 시승기 마냥 어마무시해졌네요.ㅡㅡ;;
실차를 보고 왔다지만 어차피 수 일이 지나 기억속에나 있던걸 억지로 끄집어 낸 것이니 흡사 사실과 다른 정보가 있다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보아 넘겨주셨으면 합니다.ㅎㅎ
여튼 이전에 없던 멋진 스포츠세단이 출시된 것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추가적으로 알고계신 정보 더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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