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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각자 제사때문에 싸웠습니다. ....

결혼 2년차 남자입니다. 2살배기 딸하나 있습니다.


저희 친척 저희 또래 모임에서 1년에 한번 1박2일로 놀러가는데요. 딸아이가 밤에 잠도 잘안자고 밥먹이기도 힘들고

어디갈때고 애기때문에 못가는곳도 많으니 편하게 우리끼리 다녀오자

부모님께 하루만 맡기자 했는데.. 죽어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애기랑 떨어질수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 부모님이 애를 때리는것도아닌데 1년중 하루만 맡기고 다녀오자.. 안된다고 그럴거면 자기랑 딸래미 때놓고 나혼자 다녀오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 장인어른께서 2년전 돌아가셧어요 ... 그래서 저희 큰집에 들렸다가 인사만하고 처갓집가서 장인어른 제사 지내거든요.

저도 홧김에 한말이 그렇게 배려해주고 나는 명절 다머리고 자기한테 헌신하고 제사 다음날 처가 외가집 가서도 하루왼종일 있는데

우리집은 그렇게 가지도 않으면서 육아 하루만 맡기자는데 내말안들어주냐 내친척 모임에는 가기싫냐고 화냈어요..

그게 어떻게 배려냐 내아빠가 더중요하지 2년동안 우리아빠 제사지내줘서 고마웠다 정말 실망이다. 저를 패륜적인 사람으로 몰더라고요... 저는 장인어른 

제사 지내기 싫어서한말이아니라 처가집에 헌신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거 뿐인데 지금 전화 다꺼놓고 장모님한테 이르는거같습니다...

결혼생활 정말 힘드네요...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어덯게 제말이 그뜻이 아니였다고 설명할까요??

참고로 저는 처갓집하고만 놀러다닙니다 뭐먹을때면 장모님 모시고가자 제주도 놀러가고싶다길래 장모님 모시고가자 해서 2주전에 장모님 모시고 제주도 5일다녀왓습니다. 저희 부모님하고는 한번도 놀러간적없고요.
댓글
  • 나라예 2017/09/09 12:55

    1. 친척모임 . 아이 데리고 다녀올수 없나요?2년차에 아이가 두살이면 말이 두살이지 이제 갓 돌 지났거나 두돌도 안된거 아닌가요? 어린아기 시부모님께 맡기고 놀러가는거 눈치도 보일수 있고, 불안하기도 하죠. 갔다와서 아기 껌딱지 되버리면 제일 피곤한건 엄마니까요.
    2. 내 부모 제사를 저런식으로 언급한건 실수예요. 차라리 평소에 처갓집에 잘하는걸 얘기해야지 .. 조부모 제사도 아니고 친정아버지 제사를 갖고 얘기하신건 실수라고 봅니다. 생색낼게 아니라 .. 당연한건데..
    3. 장모님과 제주도 여행갈땐 아기 두고 가셨어요?
    아기 데리고 간거 아니세요? 그땐 맡기고 이번엔 못 맡기겠다면 시댁 여행이 불편할수 있다지만 그때 데려갔으면 같이 못 갈 여행인데 본인이 안 내키면 안가면 안되는지? 남편 가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갔다오라잖아요. 또래라고 해도 어쨌거나 시댁 형제들 모임인데 직장으로 따지면 까다로운 맞선임들 모시고 막내가 워크샵 가면 편할까 싶은데요. 그것도 굳이~ 아기까지 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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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블 2017/09/09 13:11

    제가 그 와이프는 아니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저같은 경우는
    솔직히 시댁에 아이 맡기는거 불안하고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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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아그 2017/09/09 13:29

    예를 들어도 들어도.... 장인어른 제사를 예로 드시다니.... 거기서 게임 끝이요.
    남자든 여자든 거기서 이성의 끈이 탁 끊어지죠.
    그리고 이제 두돌? 놀때는 아무 하고나 잘 놀아도 잘 때는 엄마 없으면 밤새 울다 지칠 나이네요.
    그런 아기를 부모에게 맡기고 놀러가자니... 불효자.
    부인이 오히려 시부모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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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g-..... 2017/09/09 13:32

    제사얘기 꺼내신건 작성자님 실수같구...
    처가식구들이랑 놀러다니시고 처가에 잘 하시는데
    상대적으로 와이프가 시댁식구들은 피하는 것 처럼 보여서 작성자님이 서운하셨을거같아요.....
    모쪼록 잘 풀으셨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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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로체 2017/09/09 14:01

    차라리 평소에 처가랑 여행 자주 다니시는 걸 예로 드시지...
    장인어른 제사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진짜 실수하신 거고 저 같으면 인간적으로 엄청나게 배신감 들 거 같네요.
    그 점은 확실히 사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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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와친구 2017/09/09 14:10

    저는.. 부부끼리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본인 즉 와이프에게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댁인데 이런 친척모임을 가면서 그걸 편하게 가려고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간다는... 이부분이 부인에게도 부모님께도 배려가 좀 없으신거같아요.
    아이가 어리고 예민하거나 할 경우엔 이런건 혼자 다녀오시거나 두분다 불참하시거나..  갔다 얼굴만 비치고 식사하고 저녁때 온다던가.. 여러가지 방법이 많이 있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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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9 14:12

    와이프한테 제사얘기한건 결솔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애기 데리고 같이 가기로 화해했어요 ㅠ 질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싸우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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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성애자 2017/09/09 20:38

    부부동반 모임은 둘 다 동의 하에 편안한 모임에 가시는게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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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7/09/10 10:05

    현명하신분이시네요. 사람들 조언을 얻고 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잘 대처하시네요.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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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borg0084 2017/09/10 10:10

    근데요... 이런 글 볼 때마다 결혼이 하기가 더욱 싫어져요...
    이런 고민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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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orin 2017/09/10 10:40

    글쓴님의 지금 삶이 다 처갓집 위주라 그게 불만이 쌓여서 폭팔 하신거 아니에요?... 그러다 욱해서 친정아버지 제사 얘기까지 나온 것 같구요..
    제가보기엔 충분히 불만 가지실 만큼 상황이 처갓집 위주인거같은데...
    반대로 아내분이 맨날 시댁위주로만 지내고 하루정도 아이맡기고 우리집안 행사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남편쪽이 화내며 거부하면.. 욕먹을 상황 아닐까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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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마아빠 2017/09/10 10:54

    처가에 잘 하면 그만큼 시가에 해야죠
    처가는 당연하고 시가는 불편하고
    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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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파리75 2017/09/10 10:55

    효도는 셀프인것을 남의자식데려다 식모시키는것도아니고...제사음식해보니 장난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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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랑톡히랑 2017/09/10 10:57

    제사 얘기를 꺼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네요. 장모님께 하시는만큼 어머니께도 하셔야죠. 부인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장모님과의 외식, 여행 등을 하는 건 기쁘지만 우리 집에도 어느 정도는 맞춰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세요.
    양가 중 어느 한 집으로만 치우치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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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S 2017/09/10 11:07

    상황은 마무리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런데 작성자님께서도 쌓인게 있으신것 같아요.
    너무 일방적으로 하지 마시고
    처갓댁 모시고 여행갔으면
    시댁 모시고 여행도 가고
    제사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추석에 처갓댁에 오래 있으면
    설에는 시댁에 오래 있고 그러시면 좋을것 같아요.
    자식도 둘이면 공평하게 대해줘야 좋은 양육인것처럼
    어른들도 두집이니 공평하게 해야 좋은 효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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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휘독휘 2017/09/10 11:08

    님이 배려하는거 저는 공감합니다
    근데 본전도 못찾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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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인트 2017/09/10 11:14

    균형을 맞추세요ㅠㅠ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예요. 장모님 모시고 여행 다녀오셨으면 심부모님 모시고도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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