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 ㅠ
흐규흐규
아주머니 한분이
주차하시면서 후진하시다가
베티 앞범퍼를 긁으셨어요 ㅠ ㅠ
어흐흑
오예 주말이다
하고
집에서 늦잠좀 푹 자야딩
하고 침대에서 딩굴딩굴을 하고 있었던
새벽 5시??쯤..
갑자기 문자가 띠링! 하고 오길래
봤더니
미안해요 죄송해요로 시작하는 문자가
쿵쾅대는 심장을 뒤로 하고
읽다보니 나온,
차를 긁어버렸어요 ....
이...이게
으사양반 아니 이게 무슨소리오!!
하고 떨리는 손으로
통화버튼을 눌렀슴다
그리고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에
놀란가슴을 부여잡고 나왔더니....
흐규흐규....
곱디고운 자태를 하고 있는 우리 베티 앞에
왠 험상궃게 생긴 SUV의 라이트가 이쪽을 비추고 있었고
그 앞에선 여사님 한분이..
어쩔줄 몰라하시며 계속 미안하다
사과하시더군요...
ㅠㅠ 앙대
첫차 새차 뽑은지 얼마 안됐는뎅 ㅠ
매주 세차 막 3~4시간씩 하는뎅 ㅠ
으앙 ㅠ
하는 속마음을 감추고
.....일단 물피도주도 아니고
연락을 주셨고..
운전이 서툴렀다며 계속
사과도 하시고..
범퍼 부분이기도 하고
차주인 아니면
잘보이지도 않을 정도라
괜찮아요.. 붓펜질 좀 하면 돼요..
하고 가시라 하고는
엄....붓펜텃치 한번도 해본 적 없는딩...ㅠㅠ
속으로 생각하고는
돈준다는거 사양하다가
미안해서 안된다시면서
기어이 쥐어주신
만원짜리 몇장으로
토레타 한병과 레드불 한캔으로
스팀팩 맞은 후
여사님 가시고나서
바로 새벽같이 세차장가서
열심히 베티를 위로해 주고 나서
왁스질까지 마치고
붓펜 터치를 첨으로 해봄...
헿
근데
좀 두껍게 발라짐
으악 ㅠ ㅠ
2차펄은
제대로 발라진 것 같지도 않아염
으악 ㅠㅠㅠ
흐규흐규
내년즈음에나
북미그릴하면서
범퍼 갈아버려야죵..
그때까지 몇군데 더 해먹겠지....
어읔
역시나 사과 한마디면 천냥빚도 갚는건데..
그나저나 사고자 분이 정말 좋으신 분이셨네요..^^;;
사고당한거지만 기분좋은글이네요... 나도 이런사고 당해봤으면...헤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자분인데 빨간마티즈로 제차
옆을 살짝 스쳐지나가서
제차는 흰색인데 빨간게 묻었더라고요
근데 계속 발만 구루며 서있더라고요
표정은 울것같은 표정으로
콤파운드 칠하면 지워질것 같아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콤파운드가 좋은지 잘 지워지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다른차를 살짝 부딛힌적이
있는데 연신 죄송하다고 하니
그냥 가라고 한적이 있어서
경미한거라 저도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도 짱이지만
작성자가 더 짱짱이시넴..!
여사님이 그래도 개념이 있으시네요..
전 휴게소에서 차 대놓고 자고 있는데
옆차가 차를 빼다가 범퍼 북 긁어놓곤 도망가길래
우사인 볼트 빙의해서 잡으니까
내가 언제 긁었냐고 지랄지랄하길래
아저씨 휠에 내 범퍼 긁힌 파편있네요 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오만원에 퉁치자고 하던 사람생각나네요.
그냥 생활기스라고 생각하시면 맘이 편할듯
두께가 두터워질때까지 덧칠하세요. 그런후 3000방짜리 사포사서 물뿌리고 문지르면 지금보다 나아질겁니다
마음이 넓으시네요....
올류말리부... 북미그릴은 장단점이있데요..
부착식(올뉴크루즈같은)건 어떨까해여
범퍼라 그래도 다행이네요
저는 휀다를 탑차가 찍고 그냥 갔는데 다행히 블박에 차량번호랑 상황이 다 찍혀서 경찰에 신고가 가능했습니다
경찰분이 차량조회하시고 연락하니 역시나 몰랐다고 하시더라구요
쿵 소리가 아주 선명하게 들리던데..
아주머니가 좋으신 분이네요
아주머니도 인성 최고시고 작성자님도 대인배시고
아주그냥 둘다 막 칭찬해칭찬해
착한일은 돌아온다고 작성자님도 언젠가 그덕을보실날이올거예요ㅎ
오옹 작성자님은 대인배시구.. 아주머니도 멋진 분이네여.. 훈훈합니당
님은천사에요ㅠㅜ제가그여사님마음알꺼같아요..
전제가 긁엇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
차빼다가 옆에SUVV차범퍼를긁엇는데 ...제차가 경차라
제차는긁힌자국이선명한데 그차는어딜봐도모르겟는거여요
그래도..긁엇으니 아저씨불럿는데
ㅜㅠ보험처리해야되나 첫사고라두근두근.. 아저씨등장하자마자 미안해서온몸이 미안함덩어리로 죄송하다고어떻게해야되냐고 물으니 아저씨도 흔적을발견못하시고
제차를보시더니 그냥집에가라고ㅠㅠㅜㅠ
진짜....그다음부터운전 진짜조심조심하게되네여
제가가해자라서...부끄러운댓글이지만..
ㅋㅋㅋ글쓴님같으신분들진짜대인배ㅠㅜ
에고.. 난데없는 자동차 기스에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ㅠㅠ
사실 이게 맞는건데.. 남의 차를 다치게 했으면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게 도리이거늘,
요즘은 왜 남의 차 긁고 도망가거나 그게 적발되면 몰랐다, 사과는 커녕 보험처리 하면 되지 않느냐..하면서 되레 뻔뻔하게 행동하는 일부 사람들 보면
사과가 그렇게 힘든걸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글쓴님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아주머니가 본인 잘못 인정하고 연락했다는것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제가 대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라고 기도할게요. 복 받으세요 글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