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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2700만원짜리 전기차 구입 후기...(feat. 이마트 전기차)

제가 원래 귀찮아서 후기니 뭐니 이런거 안쓰는데,
마침 제가 구입한 모델을 한국에서도 판매한다고 해서 (2마트에 대리점 생긴다고..ㄷㄷㄷ) 한번 남겨봅니다..ㄷㄷㄷ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중국산 전기차를 2마트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많이 섭섭?? 하기도 하네요..
짱개넘들은 사드보복한다고 한국산 배터리도 못쓰게 하는 마당에..
물론 대놓고 쓰지마~!! 가 아니라 보조금 안줘~! 형식이긴 하지만 그게 그거죠..
대놓고 한국 연예인 출연금지를 하진 않았지만, 방송사 통제하는 부문에서 몇몇 방송관계자들과 식사 정도 하면서
뒤로 얘기하고, 그런 분위기를 파악한 방송관계자들이 알아서 기는 형식으로 한국 연예인들이 순식간에 방송에서 다들 퇴출당하고..
물론 짱개 정부에서는 그런 지시를 한적 없다고 하죠..그런 공문을 보낸적이 없으니까요..하지만 실질적으론 지시를 한거나 마찬가지이고..
그게 짱개들이 음흉하게 일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는 왜 중국산 전기차를 판매하게 하는건지...
공무원들 머리 속의 우동사리들을 좀 내다 버리고 뇌 라는 것으로 채워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짱개넘들은 일치단결해서 우리를 괴롭히는데 말이져...
제가 구입한 모델은 길이자동차의 지두 D2S 입니다.
권장 소비자가 2700만원정도 됩니다..
정부보조금 1800만원, 메이커 보조금 150만원 받고 실 구매가 850만원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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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2인승의 작은 차체가 나름 귀욤귀욤 해요..
라디에이터 그릴은 포드 차량에서 베껴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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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부분입니다..
나름 여기저기 레쟈를 쓰기도 하고, D컷 핸들에 레쟈를 감아놓기도 했지만 싸구려 질감은 딱 중국차 스러운 분위기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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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넷은 철제가 아니고 우레탄입니다..ㄷㄷㄷㄷ
그리고 열면 차체에서 완전히 분리됩니다..
엔진룸 안에는 전기차 답게 별게 없네요...에어컨 냉각기와 변압기 정도만 있어요..
사진 10개밖에 못올려서(여시엔 그렇게 퍼주더니!!!!) 나머지 사진은 댓글로 올려볼게요..여튼..
그럼 그간 주행하며 느낀 점들 써볼게여..
1. 2인승: 2인승인 덕에 작은차체가 가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운전이 매우 쉽고, 저기에 주차 못할거 같은데? 수준의 작은 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합니다..ㄷㄷㄷㄷ
다만 2명밖에 못탄다는건 분명한 핸디캡이기도 합니다..
2. 주행가능거리: 메이커 발표엔 155km이나, 그렇게 타려면 몸에서 사리 나옵니다..
시내구간10km+고속도로70km의 거리를 주로 타는데, 고속도로에서 90~99km/h의 속도로 달리면 80km주행 후 배터리 잔량이 15%남을까 말까 한 수준입니다..
만약 겨울철에 히터를 켜면 이 거리도 못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같은 구간 시내구간 천천히 출발, 고속도로에서 시속 65~75km/h 유지하면 45%정도의 배터리 잔량이 나옵니다..
45%이하 에서는 배터리 잔량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실제로 130km 정도까지는 가능할듯 합니다..물론 이 거리를 가려면 히터는 절대 켜면 안됩니다..
메이커 주장대로 155km를 가려면 정말 60km 정도의 속도 유지해야 할듯 합니다..(설명서에 경제속도는 60km/h라고 되어있음)
3. 최고속: 어차피 80km/h 이상에서는 전기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서 긴 시간 80km/h이상 달릴수는 없네요.
다른 전기차는 120km/h도 가능하던데, 이 모델은 107km/h까지는 가능합니다만,
100km/h 이상에서는 안전벨트 안맨것과 같은 경고음이 계속 울리므로 실질 최고속은 99km/h 입니다..뭔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4. 충전 및 충전 시간: 차 구입 시 충전기를 주는데, 일반 콘센트에서 충전 가능한 충전기입니다..
220v 16A 이구요, 중국은 집 짓거나 할때 대체로 전기선을 간당간당하게 설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일반 콘센트 말고 에어컨 전용 콘센트에서 충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이커에서 준 충전기도 충전중엔 플러그 부분과 전선 부분이 매우! 뜨거워집니다..
재료 아껴서 부자 되려는건지...
그리고 엄청나게 긴 충전시간은 확실한 단점입니다. (7~8시간)
농촌지역이 많고, 마당에서 가정용 충전기로 밤 사이 충전이 용이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도심지역에서, 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충전할 방법이 없고, 관리사무소측의 허가를 받아서 돈주고 업체에 개인 충전소를 만들던가 해야 합니다..
근데 아파트에서 충전할떄는 어차피 밤 사이 걍 충전 꼽아놓으면 되니 그렇다 쳐도,
밖에서 급히 충전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애초에 장거리는 꿈도 못꾸는거죠..편도 50~60km이내 거리만 다녀야 합니다..굉장한 스트레스 요소가 됩니다..
5. 안전장치: ABS 없음, 에어백 없음.헐...ㄷㄷㄷㄷㄷ
본넷과 프론트 휀더는 우레탄 재질.
6. 잠금장치: 스마트키가 있긴 하나 반쪽짜리임. 수동으로 리모컨 눌러서 잠그고 열어야 하며, 버튼 시동만 스마트키임..
심지어 시동걸고 에어컨 켜고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두고 내렸는데 문 닫자마자 문이 잠겨버린적이 있어서 스마트키는 꼭 들고 내립니다..
그리고 위에 차 잠겼을때 30센티 플라스틱 자 가져와서 한국에서 카센터 아저씨들이 차 문따줄때 쑤시던거 본대로 대충 쑤셨더니
10초도 안되서 문이 덜컥 열리네여...처음 해본건데 저도 놀래고 주위 사람들도 놀램..게다가 저를 이상하게 봄...ㄷㄷㄷㄷ
그리고 이렇게 강제로 문을 열어도, 비상깜박이만 점멸할 뿐, 경음기가 안달려 있어서 얼마든지 쉽게 털어가겠더라구요..
그래서 차에 뭐 절대 안두고 내립니다..ㄷㄷㄷㄷ
7. 휠타이어: 앞은 145-60-13, 뒤는 155-50-14의 변태스러운 사이즈에 쥐*만한 타이어..
워낙 작은 탓에 화물차 다녀서 아스팔트 울은 곳 지나가다 로우암이 땅에 닿더군요..다른차 탈떈 안닿던 곳인데..
벽돌 두개 정도 높이면 로우암에 닿습니다..노면 장애물은 무조건 피해가야 함..
8. 공간: 차는 작은데 약간 높아서 머리 위 공간은 충분하구요, 작지만 기내여행가방 두개 정도는 실을 수 있는 트렁크가 있어요..
그리고 운전석에서 트렁크물건을 바로바로 꺼내거나 쓸 수 있다는 장점아닌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2명이 탈 경우의 느낌은 뭐랄까....
포터 1열에 3명 낑겨 앉는것 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이쁜 ㅊㅈ 태우고 가면 꽤 좋습니다...팔도 닿고...얘기하며 돌아보면 코 앞에 ㅊㅈ가 뙇...ㄷㄷㄷㄷㄷ
근데 남자랑은 그닥...ㄷㄷㄷㄷㄷ
9. 계기판 및 일체형 네비: 안드로이드 기반 대화면 시스템이 달려있습니다. 네비도 되고, 자체 3G가 되어있어서 스트리밍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고장이나 사고 시 고객센터로 전화도 걸어주고,
주행거리,시간, 충전시간, 등등이 기록되기도 하고, 날씨도 알려주고..주변 AS센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온도, 모터 온도, 배터리 잔량, 차량상태 스캔도 되고..
근데 안드로이드의 다른 어플들은 설치할 수 없게 막혀있네요..
그리고 스피커는 쥐*만한 싸구려가 달려있어서, 사무실에서 핸드폰+휴지심 오디오로 듣는것만 못한 음향효과를 보여줍니다...ㄷㄷㄷㄷ
계기판은 꽤 작네여..근데 문제가 배터리 잔량과 출력 보여주는게 파란색 눈금인데, 시동 꺼있을때도 걍 파란색임..
낮시간, 특히 햇빛 비추면 배터리 잔량이 어느정도인지 보이지가 않네여..100%다 있는것처럼 나타납니다..
10. 승차감 및 핸들링: 꽤 딱딱하고, 역시나 쥐*만한 변태 타이어 덕에 노면의 모든 물체를 몸으로 스캔하면서 가는 느낌입니다..ㄷㄷㄷㄷ
하지만 차체는 가벼운데 무거운 배터리가 차 바닥에 위치한 덕에 무게중심이 낮아서 이로인한 재밌는 핸들링을 보여줍니다..
메이커 수준을 봤을때 절대 메이커가 의도한 바는 아닌듯 하네요..
차체가 워낙 작아서 핸들 반응이 빠릅니다..회전반경이 작고요..60km/h 이상 시 핸들이 무거워집니다..
60km/h의 고속(응?)에서의 민감한 핸들 반응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되는걸 막기 위한 것인듯 합니다..
무거워지는 정도가 아주 저속에서의 노파워핸들 수준입니다..ㄷㄷㄷ 근데 나름 괜찮네요...
11. 내구성: 개 시ㅂ!##ㅉㄹㄴㅉㅆㄴㄹ$짱개쇗키덜아!!
그래도 소비자가 2700만원짜리 차가 이따위 내구성이 웬말이냐...이 쒸뱅이덜아~!!!!
새차 가져온 당일날 12V 배터리 충전하는 퓨즈가 이미 끊어져 있어서 주행중에 차 멈추고..
이제 총 주행거리 1700km인데, 잡소리 작렬이냐 이것드라!!!
저속에서 찌그덕 찌그덕~ 1700km가 아니라 17만 키로 주행한 차 같다 이 쉥키덜아~~!!!
중국차는 진짜 내구성에선 답 없네여...이제 고작 천칠백 탔구만...
결론: 콘센트가 있는 개인 차고가 있는 경우 1인 시내바리용으론 참 편함..
고속도로 타고 장거리 자주 타야하는경우 쉣임..
보조금 겁나 많이 받아서 850만원 주고 사긴 했지만, 보조금 받은 뒤의 가격인 850만원의 값어치도 없어보임..
4~5백만원수준이면 모를까..
내구성은 개똥망..
댓글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1

    이마트에서 판매하겠다는 모델..
    이넘은 제가 산것보다 구형인 D2 모델인데, 이넘은 심지어 최고속이 80km/h 네요..
    은근 이동거리가 길고 충전소가 많지 않고, 긴 충전시간 탓에 한국시장하고는 안맞는듯 합니다..
    8시간 충전이 대체 뭐냔..먼 옛날 워크맨용 1.5볼트 AA Ni-Cd 충전지 8시간 충전했던 기억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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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1

    구형 D2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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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인섕. 2017/09/09 17:02

    ㅡㅡ 사고나면 바로 죽겟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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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6

    네...딱 그정도 수준이에여...ㅎ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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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8

    보조금 없음 애스턴 마틴 경차 가격 나올듯 해여...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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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5

    제 차에여..
    카본 랩핑하고 귀요미 키티로...ㅎㄷㄷㄷㄷㄷ
    사람들이 귀엽다고 자꾸 쳐다보네여...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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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휴가아싸 2017/09/09 17:05

    랩핑 전 모습..
    충전은 이렇게 합니다..전기 끌어다가...
    충전기는 누가 뽀려갈까봐 차 안에 넣고...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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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는곰 2017/09/09 17:14

    차가 참 귀엽네요 ^^
    최근 상해 다녀왔는데 전기차는 번호판 등록 가격이 무료라고 하던데요??(번호판 컬러가 다름) 테슬라도 엄청 많이 돌아다니고 차량 종류도 정말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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