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렌즈... 최대 개방의 소프트함과 색수차로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저에겐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나저나 왜 뒤늦게 꽃사진을 올리게 되었냐면... 이게 유작이기 때문입니다.
저거 찍고 다음 날 렌즈 초점을 못 잡고 모터만 윙윙거리길래 수동으로 놓고 초점링을 돌리는데 매우 뻑뻑하더군요.
af에서 바디모터가 힘을 못써서 초점링을 돌리지 못한 듯,
해서 파워 쎈 케삼삼에 물려 af 잡아보니 바디모터가 위이이이잉하며 멈추지 않길래 바로 전원 off -_-;
아... 수리 마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또 돈이 나갈 생각하니 골치가 아팠었네요ㅠㅠ
또 수리들어가면 렌즈 중고가격을 넘어갈 것 같아 수동 렌즈라 생각하면 써야하나...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거 자주 생기는 문제일까요? 윤활 문제인지 아님 초점 경통이 튀어나와있을때 충격을 받은건지 쩝;
K20D 바디캡으로 쓰려했는데 임시로 35마를 달아놓고 며칠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후...
아.. 눙물만..ㅜㅜ
초점링 움직임의 가이드 나사산인 헬리코이드에 발린 구리스가 뻑뻑해져서 바디모터의 회전력을 초점링으로 전달해주는 기어가 부하를 많이 받아서 파손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디모터로 구동되는 오래된 AF렌즈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맞는 규격품 기어를 구하기 힘들다보니 삼성사에 보내면 기어를 깍아서 수리해준다고 들었습니다. 비용도 기간도 제법 많이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수동으로 쓰신다해도 최악의 경우 내부기어가 파손된 채로 초점링을 돌리면 파손된 기어 파편이 렌즈 구동부에 끼일수도 있어서 파손된 기어를 아예 빼주시는게 낫긴합니다.
http://youtu.be/gLrbh4_DvQI?si=VFaUNGluuXNwcSZp
같은 문제 발생한 캐논 50.4 수리영상인데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