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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햄버거 하니 떠오르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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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배려 2017/08/29 00:59

    저 역시 선의를 받은 적이 있기에 글을 남깁니다.
    낙성대에서 살때 낙성각이라는 중국집이 있었죠
    지금은 없어졌지만...
    저희 형제는 2살터울 남자애들입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부모님은 맞벌이로 나가시고
    밥이 떨어졌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낙성각으로 전화해서 짜장면을 외상으로 먹으라고 했었죠.
    주문하는 방법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곱배기를 반으로 나누어서 2그릇에 주세요."
    그렇게 배달이된 짜장면은 너무나 맛이 있어서
    형제는 바닥까지 핡아 먹으며 맛을 음미했었죠
    국민학생 2명이 먹어도 될만한 양은 곱배기를 나눈다고 될 양이 아님을 저는 다 크고 알았습니다.
    저희 형제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어주신 분들이
    다른곳에서 사업이 번창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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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색리본 2017/09/06 22:08

    저는 초등학생 저학년때
    가족끼리 자주가던 밀면집이있었는데
    어느날 혼자 밀면을 먹으로갔습니다
    용돈 천원을 가지고가서
    당당하게 천원인 사리라는 메뉴를 시켰고
    아주머니는 저에게 밀면을 주셨죠
    성인이 되고나서 아직도 그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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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어미사일 2017/09/06 22:30

    뭉클하네요 선의가 넘쳐나는 세상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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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누파파 2017/09/06 22:44

    저도 별로 안친한 분인데 국민학교 다닐적에 매일 아침마다 등교길에 만나서 요구르트를 주셨던 분이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연일리는 없고 저와 마주치는 길에서 출근길마다 잠시 기다려주신게 아닐까 싶네요. 따뜻한 기억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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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의공상가 2017/09/06 22:46


    아아, 랜선 미담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고 있어~ 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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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천지향 2017/09/06 22:49

    아 젠장 혼자 술 먹다 끅끅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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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이야 2017/09/06 22:51

    그 누나는 분명 이쁠꺼야!
    라는생각과 이시간에 햄버거가  먹고  싶넹
    시골이라 시내 나가야 되는뎅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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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인의도시 2017/09/06 22:59

    요새 너무 정상적이지 못한 글들이 판치는 가운데
    정말 간만에 훈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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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야~ 2017/09/06 23:03

    횡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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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 2017/09/06 23:17

    우동 한 그릇 소설이랑 사탕 팔아준 가게 주인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세상이 험해졌다해도 이런 미담 덕분에 살만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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