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계절이 와서 올리는 바린이 입문 가이드

나도 9년간 오토바이 타면서

오토바이 안 타는게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쩌피 타겠다고 마음 먹으면 뒤져도 타는게 오토바이임 나도 마찬가지고

1. 오토바이 선택

변기 만드는 회사를 고르던 피아노, 스, BMW, 카레, 틀, 중국몽, 녹색 관짝 다 필요없고

처음에는 메이커 상관 없이 원동기, 쿼터 타는게 상식임

국도 올라갈꺼면 2종 소형 따고 쿼터 입문을 추천하는데

오토바이 타다보면 순간적으로 속도 뽑을 상황이나 화물차 추월할 상황 많은데

125cc 원동기는 그런 상황 대응 못함

그렇다고 비싸면 좋고 안전하고 좋겠지?

혹은 이왕 사는거 가장 출력 좋은걸로 사야지?

하고 냅다 리터로 입문하면

오토바이 특성상 고속에서 제대로 컨트롤 할려면 실력, 담력, 경험이 필요한데

당연히 실력, 담력, 경험 없는 초보자는 리터급 오토바이 제대로 컨트롤 못해서

리터급으로 입문한 초보의 리터급 오토바이는 보통 천국 편도 티켓으로 생을 마침

자세한 이유는 아래에다 써 놓음

중고로 살때 2015~16년식 이면 ABS 안 달린 기종도 있거든

특히 초보자가 중고 2009년식 리터급 R카 타면 저세상 편도 티켓이 될 수 있음

가능하면 메이커 선택은 가능하면 혼다, 야마하꺼 사자

주행 안정성, 부품 수급, 정비 가장 무난함

마지막으로 단수 알려주는 계기판 있는 오토바이 타자

초보면 단수 까먹어서 시동 자주 꺼먹음

8자 주행 연습

오토바이 운전은 변속 못해서 시동 꺼먹지 않는 한

8자 주행만 연습하면 운전하는데 문제 없다

그동안 오토바이 타보면서 얻은 경험과 사건 사고 보면

오토바이 사고 대부분은 제때 커브 못해서 발생함

저속이면야 힘으로 핸들 꺽으면 되는데 고속에서는 차랑 다르게

무게 중심 이동해서 오토바이를 눕혀야 커브를 돌 수 있는데

초보들은 겁 먹고 몸을 안 움직이고 핸들만 돌리다 겁먹고 브레이크 밟으면 저속이어도 그대로 직진하다 사고남

(브레이크 잡으면 조향안되고 직진하는 이유는 후술함)

사람이란게 고속이든 저속이든 몸이 바닥으로 조금 만 가더라도 시작하면 쫄리기 마련이라

이걸 연습을 통해 극복 해야하는데 그게 8자 돌기임

8자 돌기 연습할 장소는 알고 있는 공터 있으면 거기 가면 되고 모르면

보통 지역 체육관은 일정 없으면 거쪽 주차장 널널하니깐 거기서 날 잡고 하루종일 8자 주행 연습해보는게 좋음

8자 주행을 통해서 내가 이 만큼 기울여도 오토바이가 넘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어야함

이거 못하면 중요한 순간에 오토바이 눕히면서 커브 해야할 때 겁 먹어서

브레이크 잡고 직진해버리면 최소 중상, 재수없으면 천국 사출임

커브 도는 도중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 안 잡기

짤 마지막 줄 정말 중요함

초보자 고수 상관 없이 커브 중 브레이크 잡거나 엑셀 놓아서 엔진 브레이크 걸리면

눕던 오토바이가 일어나서 직진함

(과학적 원리는 속도를 줄이는 것도 방향만 다른 직진성의 하나이기 때문에

감속을 하게되면 타이어 포텐셜에서 직진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져 조향성이 떨어짐

그래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기울어진 바이크가 오히려 서게 되는데 그러면 그대로 직진하게 됨)

까놓고 초보자들 사고 원인 90%는 커브 중 겁 먹고 브레이크 잡거나

엑셀 탁 놔버려서 엔진 브레이크 걸려서 조향이 안 되니깐

그대로 전진하다가 사고 난다고 보면 됨

오르막길에서 멈춘상태에서 출발하기

오르막길에서 브레이크, 클런치, 악셀 잘 조절해서 언덕에서 올라가야하는데

실수하면 엔진 꺼먹고 뒤로 밀리다 넘어지면 많이 아픔

안 쓰는 지하 추자장이나 외진 오르막길 찾아서 연습하는 수 밖에 없음

쿼터급 부터는 문제 없는데

원동기에다 운전자가 파오후라 힘 딸려서 그런지 

양발로 오토바이가 안 밀리게 지탱 하면서 출발해야 했음

오토바이 사고영상, 교육영상 보자

까놓고 운전이란게 규격화된 교육 체계가 없어서 다 지 꼴리는대로 말하긴 하는데

사고 영상은 경각심을

교육 영상은 사망으로 끝날꺼 중상으로 줄여줄 수 있음

이제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준비가 된거 같으면 도로로 나가보자

3. 도로에서 운전할때

노면상태 주시

차라면 무시해도 될 장애물은 오토바이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음

위 사진처럼 포트홀(도로 눌려서 작살난거), 블로우업(도로가 솟아오른거)있는거 모르고

운전하다 핸들 털리는데 운전자를 놀라게 할 뿐더라 실제로 위험할 수 있음

이런거 외에도

공사할때 임시로 깔리는 복공판

여기도 지랄맞게 미끌거림

칼국수 도로

색깔 유도선 같이 도로에다 페인트 바른거

저런거 위에 올라가는 순간부터 미끌거린다는 느낌이 옴

비 오면 더 심하고 이런거 알아서 피하는게 좋음

위에 짤 같은 도로를 본다면 일반적인 도로와 다르게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알고 저속으로 조심히 운전해야함

운전하면서 계기판 ㅂㅈ 말자

초보때 자주 하는 실수고 사실 오토바이만 해당하는 문제도 아니긴 한데

계기판 보다 앞을 보는게 나음

물론 도로 속도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오토바이는 차랑 다르게 계기판을 머리를 숙여야 볼 수 있는데

머리를 숙이는 짧은 시간에 뭔일 날지 모르는 도로 특성상

나는 앞 차 속도 맞추면서 전방 주시하는게 낫다고 생각함

4. 오토바이 타면서 주의해야하는거

거기다 오토바이 특성상 가속은 빠르지만 반대로 커브, 감속은 그만큼 느려서

오토바이 타면서 얻는 속도감에 속된 말로 빠따감에 취해서 정신 못 차리면 천국 편도 티켓임

막말로 원동기, 쿼터도 속도감에 취해서 당기는 것도 위험하긴 해도

출력이 딸려서 저 세상 가기전에 뇌에서 어 이거 위험하겠다는 신호가 제때 와주기라도 하지

리터급은 훅 당기면 200 찍는거 아무것도 아니여서 막 달리다

뇌에서 그러다 뒤진다고 경고 올 쯤이면 귀에 꼽은 이어폰에서

"급커브 지역입니다 속도를 줄이십시오"

가능하면 화물차한테 추월 당하지 말자 내 경험상 내 차선 물고 추월하는 새끼가 대부분이라

화물차 지나가면서 생기는 주행풍 때문에 가벼운 오토바이면 오토바이 자체가 흔들려서

이때 겁 먹어서 컨트롤 못하면 사고나기 딱 좋음

그리고 지치면 쉬어라

차랑 다르게 2시간~3시간 이상 운전하다보면 지침

장거리 뛰면 2시간에 한번씩 쉬는게 좋더라

경치 좋으면 사진도 찍고 카페가서 인스타 감성도 살리고

운 좋으면 누가 알어 좋은 인연이라도 생길지

오토바이 동호회 가입 및 활동

살살 냥냥 주행 하는곳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초보자가 멋 모르고 동호회랑 같이 달리다

다른 사람들 잘 달리는거 보고 나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천국 사출임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하는데

보통 나는 쩔어 단계에서 다 죽어서 나은 아는 게 없음 단계까지 오는 라이더들이 없음

초보자는 왼쪽 잘 마냥 가고 고수는 오른쪽 짤 마냥 감

그러니 나 오토바이 잘 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 든 시점이 제일 위험하니 그때면

오토바이 사건 사고 영상을 다시 정독하자

10년간 오토바이 타신 분들도 리터급 한대 해먹고 겨우 살아남는게 라이더 업계니깐

기본적인 조언이자 언제나 명심해야하는 부분임

오토바이는 방심하면 뒤짐

이렇게 오토바이 타겠다고 마음 먹으면 무지성 타지마 죽어 해도 탈 인간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탔으면 해서 이렇게 글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