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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 제가 주고 샀어요

오늘 밥이 맛있었으므로 음슴체 ㅎㅎ


이 일은 지난주 토요일(9/2)에 일어난 일임

부산에 친척이 계시는데, 급하게 과제로 영상 찍어야되는 일이 있어서 혼자 떠남 
(부모님은 일도 바쁘고, 우리 집안은 마이웨이라 별로 반대 안하심)

누가 내 옆에 앉는 것을 싫어한지라(가족, 친구 제외)
내 돈으로 좌석 2개를 미리 예매를 했음

서울역에 도착하여 열차에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았음
(왔다갔다 편하기 위해 통로 쪽에 앉음)


여기까진 아무 일 없음


어느 역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2-3정거정도 후에 어느 아주머니가 전 칸에서 내가 있는 칸으로 넘어오심

나는 그러든 말든 그냥 음악들으면서 멍때림

어느 자리에 앉지는 않으시고 그냥 두리번 거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쳐서 쳐다보심

나한테로 오시더니 내 앞에 서계셔서 예의상 이어폰은 뺐음

그러자 들리는 말

"얘, 너 안으로 들어가"
댓글
  • ecos에이브이e 2017/09/06 15:07

    별로 성격 더럽지도.. 버릇없지도 않아 보이는데요. 저같으면 '덧나니?' 에서 쌍욕 튀어나갔을듯 합니다... ㅎㅎ
    그냥 빈자리도 아니고 두자리를 샀으면 아 정말 싫은가보다 하고, 상식이 없으면 그정도 눈치라도 있던가, 그정도 눈치도 없으면 눈앞의 사람이 질척대도 될 사람인지 아닌지 정도 눈치는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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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시안노 2017/09/06 15:26

    당연하게 표를 주고 자리를 구매했으니 문제가 없습니다. 저런 뇌가없는 것들은 무시해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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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통씨팔아요 2017/09/06 16:02

    대화하기도 귀찮으니 그냥 승무원 부르는게 젤빠르고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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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우스블랙 2017/09/06 16:05

    불편러들이 많으니 저런 사이글을 써도 자기가 성격이 더럽다고 겸손해 해야 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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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룩돼지 2017/09/06 16:05

    물론 내가 성질이 더러운 것도 알고, 버릇없어 보이는 것도 잘 알고 있음
    이거 어느부분에서요?
    나이가 많든 적든 미친개가 짖는데 같이 짖어주는건 인지상정이고
    미친개가 예의가 어디 있다고 버릇같은 말같지 않는걸 지켜줘야됩니까?
    작성자님 굳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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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이다 2017/09/06 16:09

    그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신걸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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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長門有希 2017/09/06 16:14

    안쪽자리 빈거같은데 앉아도 될까요?도 아니고
    나 여기 앉고싶으니 들어가 라니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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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후에 2017/09/06 16:17

    우선  그 아주머니가 무례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작성자님 편 ㅎㅎ)
    그런데 어디서 보니까 이런 의견도 있었어요
    어떤 분이 "영화관 좌석같은 상업적 시설?의 여러 좌석 구매야 전혀 상관 없겠지만,
    열차 같이 공공의 시설 이용은 어떻게 보면 나라에서 국민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나마)최소한의 요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얘기가 다르지 않느냐" 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내 돈 내면 상관 없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국가 시설의 경우는 약간 다르게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아주머니가 잘못하신 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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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소나 2017/09/06 16:21

    전 덩치크고 인상안좋게 생겨서 이런 시비에 안걸려봐서 그런지 저런 말재주가 있었으면 싶음...
    원체 말싸움 못하고 말못하는 찐따라 어~쩌다 간혹 제 권리가 침해 당할때가 있는데 그때 별말을 못함....;ㅅ;
    생각한거처럼 말도 안나오고 어버버거리다가 나중에 후회함....;ㅅ;
    아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했는데 하면서 청산유수같은 대사들이 줄줄줄...후회막심....
    근데 생긴거때문에 1차적으로 남들이 잘 시비를 안거는건 편하긴함...물론 이성도 접근안하는건 덤....쥬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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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됀데! 2017/09/06 16:21

    와.... 저런건 원래 집에 도착해서 자려고 누우면 그제서야 생각나는 대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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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성은아빠 2017/09/06 16:21

    더럽다니요. 제 기준 부러운 성격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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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해결사 2017/09/06 16:23

    빈자리가 없었나요? 빈자리에 그냥 앉으면 되는데. 구지 작성자님 옆에 앉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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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85 2017/09/06 16:23

    저는 외모는 매우 대범하고 거칠지만 저런 상황에서 말도 못하는 쫄보입니다.
    그러므로 작성자님이 매우 멋지시다고 느껴집니다.
    작성자님 매우 멋지세요. 화이팅 짱짱맨! 슈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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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쟁이할배 2017/09/06 16:23

    고가의 카메라가 있다면 이해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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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뾰족한오징어 2017/09/06 16:26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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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소년 2017/09/06 16:30

    잘 하셨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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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리젤리젤리비 2017/09/06 16:32

    이 상황에서는 그 예의없는 아주마니가 무조건 잘못했지만 작성자님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도의적으로는 이기적이신거 같아요.
    주말에 표 못구해서 서서가는 사람 많은데 앉지도 않을 자리를 예매하면 주변 사람들시 곱지않은 시선으로 볼 거흔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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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찡 2017/09/06 16:32

    자리 비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대뜸 반말로 비키라고 하다니 ㅠ
    작성자님 대응이 얼음사이다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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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해결사 2017/09/06 16:32

    음...
    내돈주고 두자리 샀으니 그자리는 내자리 다 라는건 맞죠.
    그 아줌마 나쁘네요.
    근데. 주말에 표가 부족한 시점에(부족한지 남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 한테 바로 왔다면 무슨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 두자리를 예매해서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게 게 옳은건지 저는 좀 헷갈리네여.
    예를 들어 추석이나 설 연휴에. kTX 를 예매 하기 위해 새벽 5시 에 일어나서 예매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프로그램을 써서 수십자리를 예약 한다음에 암표로 파는 행위를 하죠.....
    여기서 다른점이라 하면 암표상은 부도덕한 행위로 수익을 창출 하는거고. 작성자는 그냥 내가 싫으니까 두자리를 예매한거지요.....
    부동산 투기를 안좋게 보는 거 또한 비슷하죠. 내돈주고 내가 땅샀는데 왜 참견이냐 라는 논리가 나올수 있겠져. 제한된 자원에서 돈이 있다는 이유로
    하나를 더 취하는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요.
    내가 싫어서 두자리를 예매했다는건. 그 한자리에 대한 기회를 남한테서 뺐어 간거라고 생각 되네여.
    이미 샀으니 그자리의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음으로. 아줌마한테 양보할 이유 가 전혀 없어요.
    근데. 그로 인해 누군가가 입석을 해야 했다면. 그사람은 작성자 로 인해 기회를 뺐긴것이 되겠지요. 그사람은 아줌마가 아닌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져....
    아줌마는 잘못 한건 맞습니다.
    근데. 사이다는 아닌거 같아요. 뭔가 좀 마음 한쪽이 답답한 느낌이 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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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56 2017/09/06 16:34

    예의바르게 잘 대응하셨어요. 저라면 같이 반말까면서 쌍욕날렸을거에요. 뉘집자식인지 잘 가르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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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적인비글 2017/09/06 16:34

    다 떠나서 일면식도 없는 남의집 애한테 뭔 반말을... 그거부터 틀렸네요.
    예의 벗어난거 없이 잘했습니다. 내 아들이면 잘했다고 칭찬했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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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뢰운학 2017/09/06 16:34

    학생이신데 두자리 끊어가실 정도로 돈에 여유가 되시나봐요.... 토요일 KTX 서울에서 부산행 자리 잡기 정말 힘듭니다. 열차 운임은 개인이 내지만 분명 열차는 공공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 없는 토요일에 돈으로 두자리 잡고 가는 모습은 솔직히 불편합니다.  다른사람이랑 같이 타는게 싫고 여러자리 표를 살 여유가 되서 2자리 혹은 4자리 혹은 기차 한량 전체 끊고 혼자가는게 옳은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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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수자리 2017/09/06 16:35

    잘하셨습니다
    저도 작성자님 좀만 닮았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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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고래Oo。 2017/09/06 16:37

    저같았음 부모드립나오면 이렇게 대답함
    "아주머니 부모님은 그딴식으로 가르치고 뒷산에 거름이 되셨나보죠?"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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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가기시렁 2017/09/06 16:37

    말 잘하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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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n 2017/09/06 16:38

    저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어요
    전 출퇴근할때 좌석제 버스를 이용하는데 항상 문앞자리를 예약하거든요 (졸고있어도 문소리랑 바람때문에 도착하면 잘 깸)
    근데 그날은 어떤 아줌마가 내 자리에있더라구요, 참고로 두좌석 다 예약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내가 지정한 좌석에 앉아있었어요
    그래서 제 자리라고 말했더니 이상한 사람 보는 표정하면서 아무데나 앉아요 이러길래 전 아무데나 앉기 싫어서 예약한거라고 이러면서 실랑이 벌이다가 결국 바로 옆자리로 옮기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사실 나도 그 반대편 자리로 가서 앉아도 상관없는데 뻔뻔하고 염치없는 아줌마 태도를 보니 쓸데없이 오기가 생겨서 45인승 버스에 자리 개널널한데 둘이 나란히 붙어서 1시간동안 거기 앉아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 한명도 다른데 가서 앉으려고 하지 않았음ㅋㅋㅋ
    아니 진짜 하다못해 아 그래요? 제가 여기 앉고 싶은데 다른데 앉으시면 안될까요? 이정도만 했어도 자리가 많아서 고민없이 딴데 갔을거 같음 바로 맞은편 기사님 뒤쪽도 자리 있었고
    근데 그 표정이며 아무데나 앉아요오 이딴 말투 들으니까 정말 오기가 생겨버림 ㅠ 결국 둘 다 불편하게 갔다는 슬픈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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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eman1 2017/09/06 16:47

    .서울~부산간 ktx 요금이 5만원이 넘는데(적은돈이 아니죠) 기꺼이 지불할 정도면 정말 옆에 사람 앉는걸 싫어하는 분이니 아주머니가 정중하게 요청하셨더라도 글쓰신분은 거절했을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마지막에 쓰신내용은 혹시모를 태클에 대비한 사족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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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백작 2017/09/06 16:49

    돈주고 산건데 도덕얘기나 왜 남이 예약할수있는 자리를 작성자가 뺏었다고 하는지.....
    이건 그냥 자리일뿐이잖아요 영원히 산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작 2시간 30분 이용할수있는 자리 산것뿐이에요;;
    그리고 타 지역으로 갈때 대부분 일주일전에 계획하고 미리 표를 예매해두지 당일날 예매하는 경우는 잘없고 그것도 당일날 예매하는건 입석으로 갈상황도 생각하고 그날 예약하는거 아니에요?
    뭔 이유던간에 어찌됐든 계획한 사람들이 먼저 자리예약한거잖아요.
    아니 미리 계획하고 두자리를 예약했는데... 왜 이기적라는 소리들어야하는지....  옆사람 옆에 앉는거 싫어서라는 너무원초적인 이유라그런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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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냥야옹 2017/09/06 16:56

    똑부러지게 잘 하셨어요!!!!!! 그뤠잇!!!!
    저 같으면 부모 얘기 나오는 순간 이성잃고
    지랄을 했을 것 같은데..
    쓰니님은 제가 이상적으로 그리던 대로의 대처를 잘하셨네요 부럽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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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쓰 2017/09/06 16:58

    저런 일 말릴 때 마다 저도 가끔 사용하는 건데 ㅋ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
    '우리 부모님이 아저씨(줌마) 같았으면 부끄러워서 제가 호적파고 나갔을 듯, 자녀 앞에서도 그렇게 행동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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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몌 2017/09/06 16:58

    그 아주머니 말투가 잘못인 것도 맞고
    저 같아도 자리 안비켜주고 싶었을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몇일 전에 기차표를 예매하는데
    앉아서 갈 수 있는 좌석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조금 기다리니까 다행히
    한 좌석이 나왔길래 냉큼 예매했어요.
    기차를 타고 보니까 빈 좌석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자리는 꽤 남는데, 화장실 앞에는 사람들이 서서가고있고
    음식판매 칸에는 사람들이 난민처럼 바닥에 앉아서 가고...
    특히 아이 둘 데리고 타신 어머니가 애들이 힘들어
    해서 그런지 바닥에서 재우고 계시더라구요 ㅠ
    짧게 이동하는 버스라던가 즐기기 위해 보는 영화는
    내 돈 주고 편하게 가는 것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싶은데
    몇시간씩 몸을 싣고 가야하는 기차는 좌석에 앉지 않으면
    허리 끊어지고 다리 땡기고 한 채로 몇시간을 가야할텐데...
    그 아주머니 말투가 잘못인건 맞구요,
    앞으로는 두자리 예매할 일이 생기면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해요..ㅎㅎ
    공공의 복리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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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다나 2017/09/06 16:59

    이런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열차에 1인석 생겼으면 좋겠어요. KTX는 1인 특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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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6248 2017/09/06 16:59

    다음부터는 특실 1인석을 이용하시는게 휠씬 나을 듯 합니다. 널찍하고 입석 손님 없고(입석 손님은 특실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요금도 일반실 요금에서 40%를 더 내면 됩니다. 일반실 두자리 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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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발라머그래쓰 2017/09/06 17:07

    정말.... 지 자식들은 어떻게 가르칠지 궁금하다.
    예의라곤 없는 종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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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르보르 2017/09/06 17:09

    저런사람들은 꼭 초면에 반말하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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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빙 2017/09/06 17:09

    아니 무슨 열자리 산것도 아니고 그 잠깐 가는거 불편해서 옆자리 만 돈주고 샀다는데... 그것도 이해못하고
    아줌마 대응도 어이가 없고 작성님도 좋게 말했으면 양보해 드렸을거라는데...
    거기다 대고 어처구니 없는 예시드는 분들 뭐예요..? 아 정말 아줌마 같은 분들 진짜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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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젠몰랐어 2017/09/06 17:11

    아니 자리를 일부러 두개사서 그걸 지키는것도 남눈치를 봐야하나요?? 진짜 너무 큰그림 그리시는분들이 많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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