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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썰 보고 적어보는 내 퇴사 썰

일종의 프리랜서....는 말이 그렇지 걍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있었던 일인데 대충 6개월, 1년 단위로 계약을 다시 하건 걍 방생되건 하는 편임.


그리고 보통은 나가면 걍 대체인력 구하고 응 그래 관둘거야? 잘가~ 하면서 별일 없이 끝나는 편인데...


ㄹㅇ 개같았던 적이 있었음.




일단 급여 자체는 최저였는데 따로 챙겨주는게 있는 곳이었음. 따로 밥값이나 교통비 하라고 치킨 1~2마리 정도 사먹을 거 챙겨주는 정도?


그러다 간혹 일있으면 좀 더 넣어주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ㅆㅂ 일은 동일 업종 1.5배는 시키는데다가, 못해도 일주일은 걸릴만한걸 당일날 토스하고 오늘까지 끝내달라 ㅇㅈㄹ을 굉장히 자주 함.


나야 계약직, 그것도 시간제였으니 걍 내 할일 끝나면 그게 오전 11시고 오후 6시고 바로 퇴근하면 그만이었거든.


보통 한 4~5시면 집에 가는 편이고. 그런데 이 ㅈㄹ을 해버리니 일이 밤 열시가 넘어도 안끝남ㅋㅋㅋㅋㅋ




심지어 짜증나리만치 꼰대같은 부분이 좀 있어서 어이 터지는 이야기가 많기도 했고.


본인입으로 내가 좀 꼰대죠 호호 이러시는데 고칠 생각은 단 1도 없음ㅋㅋㅋㅋ


예를들면 젊은 놈들이 왜 엘리베이터를 타냐던가,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는데 나는 고분고분하니 말 잘들어서 좋다던가 아니면 제가 꼰대인거 잘 아시죠 그럼 알아서 나한테 맞춰주셔야 겠죠 이런 이야길 면전에서 대놓고 하셨으니.


그래서 한 2년 버티다가 여긴 도저히 못해먹겠다, ㅈ같다 싶어서 재계약하자는거 때려치고 걍 다른데 일자리 구했는데 그 이후 와.....


세상 이런 ㅁㅁ이 다 있나 싶더라고.




처음엔 쿨하게 보내주는가 싶더니만 사람이 안구해졌는지 나한테, 심지어 주말 오전에 갑자기 전화를 걸었는데 대뜸 하는 말이 걍 재계약 하재.


서류고 뭐고 준비됐으니 와서 도장 찍으시라며 걍 당연하게 나랑 계약하겠지? 하시는데 내가 이미 다른데 일자리 구했다는 이야기도 관두기 전에 했거든? 근데 들은 척도 안해. 자기는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대.


기억이 없기는 ㅅㅂ 한 다섯번은 이야기 했구만 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안되겠습니다 이야기 하니까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이건 배신이다 내가 돈까지 그렇게 줬는데 하고 한탄하다가 나온 말이




전직장 꼰대: 그쪽 서류에 사인 하셨나요?


나: 다음 주 중에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전직장 꼰대: 그럼 아직 사인한건 아니니까 괜찮겠네요. 원래 이 업계가 돈 많이 주면 계약이고 뭐고 그런거 없는 업계에요.

            제가 돈 더 드릴테니 저랑 계약하세요. 일하기로 된 곳엔 님이 전화해서 못한다고 하시고.


나: .....? 예? 아니 제가 이미 저쪽에 간다고 이야기 다 끝났고 지금 계약서 싸인만 남은 상황인데요.


꼰대: 사인 안했으면 안한거죠? 전 돈 더드린다니까요? 연락 기다릴게요.


이러고 끊어버리는데 어......내 인생 처음이라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


심지어 지금 새 직장 소개해준 사람이 이 꼰대 지인인데 이건 뭐 싸워보자는 건가 싶었지;;


여튼간에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연락해서 죄송하지만 안될거 같다, 이야기하니까 뭘 같잖게 그런 어줍잖은 계약 지킬 생각하냐고,


돈준다는데 돈 싫어요? 돈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도덕적인 분이네 참 내가 몰랐어~


이러며 비꼬는게 ㅈ같더라.....


그렇다고 뭔 급여를 남들 두배 더 주겠다 이런것도 아니고 월에 5만원 10만원 더 주겠다 고작 이게 단데 ㅅㅂㅋㅋㅋㅋㅋㅋ


날 돈에 ㅁㅊㄴ으로 봤으면 진짜 돈이라도 많이 주면서 이야기 하던가ㅋㅋㅋ;;




심지어 이러다가 갑자기 내 통장에 20만원을 꽂음.


이게 뭐냐고 왜 보내셨냐고 기겁해서 물으니까 이 돈 받고 계약하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돈 받아서 기분 ㅈ같아질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20 돌려보내고 이렇겐 일 못하겠다 이야기 한뒤 끝냈는데 이후로도 거의 한달을 계속 연락왔음.


그러다 본인이 따로 사람 구한 뒤에야 연락이 끊겼는데 이것도 그냥 끊은게 아니라 내년도엔 우리 함께해요~^^ 이러고 끊김ㅋㅋㅋ




ㄹㅇ 끔찍한 경험이라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살았는데 노트북 안준다는 퇴사썰 듣고 생각나서 함 써봄.






댓글
  • Nuka-cola퀀텀 2024/04/06 19:16

    꼰대가 아니라 ㅂㅅ이었잖아!

  • 치킨은사랑 2024/04/06 19:16

    와 퇴사잘했어 읽는 내내 상상해보니 어우 백번 천번이고 퇴사잘한거 같아

  • 아알호메프 2024/04/06 19:17

    참고로 지금도 연락이 와요! 근데 이 업계가 인맥이 9할이라 차단할 수가 없어용 ㅡㅜ

  • 치킨은사랑 2024/04/06 19:21

    와 이건 생각못했다 나도 이직할때 이전 회사랑 깔끔하게 마무리 하느라 고생좀했어 그래도 현명하게 잘 대처할수 있을꺼야

  • 왁더헬 2024/04/06 19:22

    ㅁㅊㄴ을 상대하기엔 너무 금액이 짜다


  • Nuka-cola퀀텀
    2024/04/06 19:16

    꼰대가 아니라 ㅂㅅ이었잖아!

    (mQSoeN)


  • 아알호메프
    2024/04/06 19:18

    ㄹㅇ ㅄ같은....꼰대.....

    (mQSoeN)


  • 치킨은사랑
    2024/04/06 19:16

    와 퇴사잘했어 읽는 내내 상상해보니 어우 백번 천번이고 퇴사잘한거 같아

    (mQSoeN)


  • 아알호메프
    2024/04/06 19:17

    참고로 지금도 연락이 와요! 근데 이 업계가 인맥이 9할이라 차단할 수가 없어용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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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은사랑
    2024/04/06 19:21

    와 이건 생각못했다 나도 이직할때 이전 회사랑 깔끔하게 마무리 하느라 고생좀했어 그래도 현명하게 잘 대처할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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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알호메프
    2024/04/06 19:22

    지금은 걍 카톡 숨김방 넣어주고 가끔씩만 확인합니다 ㅋㅋ;;; 이분 은퇴 2년 남으신지라 앞으로 2년만 참으면....

    (mQSoeN)


  • 왁더헬
    2024/04/06 19:22

    ㅁㅊㄴ을 상대하기엔 너무 금액이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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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알호메프
    2024/04/06 19:23

    솔직히 두배 불렀으면 고민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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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CWS
    2024/04/06 19:23

    ??? : 안한다고 새1끼1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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