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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1.6 GDI 엔진 결함■

“안 봐요. 안 돼요. 중고 가격 내려가기 전에 파세요.” (현대자동차 정비사업소 담당 직원)
사건의 경과는 이렇다. 황아무개씨는 2011년 11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MD를 구매했다. 황씨는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1.6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에서 엔진 오일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엔진 교체를 해주기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비사업소를 찾았다. 현대차 정비사업소 담당 직원은 차량이 들어서자마자 손사래를 친다. “요즘 이런 차가 너무 많다. 돌아가라.”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
강아무개씨는 2012년 4월 현대차 아반떼MD를 구매했다. 강씨의 차량은 주행 거리 10만㎞를 넘어서자 엔진 오일이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이달 28일 들른 현대차 정비 협력업체 소속 담당 직원은 차량을 보자마자 1.6 GDI 엔진 내시경 사진을 꺼내왔다. 사진 속 엔진 실린더에는 생채기 같은 흔적이 가득했다. “잘 얘기해서 160만원에 엔진을 교체해주겠다.” 이번엔 기대가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현대차 정비사업소 직원은 “문제를 알지만, 문제라 말하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비유가 돌연 현실이 될 때 우리는 당혹스럽다. 현대차는 ‘알면서 모른 척’이라는 세간의 비유를 현실로 가져다 놓고 있다. 현대차 정비사업소 직원도, 정비 협력업체 사장도 아는데 현대차만 모르는 건 말이 안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함 신고 사례가 너무 많아져 일단은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제는 ‘침묵은 금’이라는 비유도 수상쩍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유와 상황이 아니다. 덕분에 쓸모 있는 비유는 사라진다.
비유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것은 결국 ‘흉기차’라는 은유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문제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침묵에 소비자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자동차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대기아 직원들이 신고를 마구 누르고 게시글 중단요청을 해서 글이 블라인드 되었네요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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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kr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