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jpg

[시간이 지나, 마침내 아버지의 군번과 훈장을 전달받는 페기 에딩턴 스미스]

제 2차 세계대전 때 쓰여졌던 작은 편지 한 조각이 70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 드디어 어느 노년의 여성에게 도착했다.

집에 돌아오지 못한, 어느 아버지 페럴 존 에딩턴 일병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그의 자녀, 페기 에딩턴 스미스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깊은 감상을 통해 아버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고있었다.

"어머니는 재혼도 하지 않으시고, 다른 남자들에게 눈길 한번 주시지 않았어요.

'네 아버지는 내 인생 최고의 남자였단다. 그가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매번 이 말씀을 하셨죠."

[편지를 발견한 도나 그레고리]

도나 그레고리는 자신이 근무하는 루이스 성당에서, 할아버지의 짐을 정리하다가 과거의 물품이 담긴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 상자 안에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물건과 한 병사의 편지가 있었고, 그녀는 마침내 그 편지의 출처를 찾게되었다.

이 이야기는 널리 퍼져 전 미의 눈물을 불러왔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게 된다.

도나가 단상에 올라가 에딩턴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이탈리아의 고지 한 가운데에 쓰러진 아버지의 편지를 듣기 시작한 페기의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했다.

편지를 읽는 도나의 목소리도 갈라지며 눈망울을 적셨다.

"아직 글을 읽지도 못하는 어린 아이에게 편지를 쓰려니 쑥스러운걸?"

그의 인품과 유쾌함이 드러나는 첫 줄의 시작으로, 편지의 내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페기의 부모, 헬렌 캐쉬와 페럴 존 에딩턴]

[지역지에 실린 페럴 에딩턴 일병의 전사 소식]

그가 실종처리 되었을 때, 아이는 갓 태어났었고,

그가 사망처리 되었을 때, 아이는 훌쩍 커버린 다섯살이 되어있었다.

"아가야, 너무나도 사랑한단다. 엄마와 아빠가 이 세상 모든 걸 해줄 수 없고,

오직 너에게 줄 것이라곤 사랑밖에 없지만…."

"네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란다. 엄마의 말에 귀기울이렴."

그가 펜을 쥐고 얼마만큼의 고심 끝에 이야기를 적어냈을까.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페기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의 편지가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강당에 모인 모두가 아버지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and sould forever and forever."

"평생, 평생동안 내 마음과 내 영혼다해 널 사랑하마."

"Your loving daddy."

"딸을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