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54524

고양이가 자꾸 울어요;;

제목 그대로 저희집 주인이신 고양이가 자꾸 자기 요구사항이 있을때마다 크게 울어요

사실 팔불출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저희 고양이가 진짜 좀 똑똑하고 부지런해요
보통고양이들은 똑똑한데 게을러서 주인말을 듣지않는다면
얘는 똑똑한걸 이용해서 사람을 자기 수족부리듯이 굴려요

태어난지 10주도 안됬을때 입양전문 보호소에서 데려왔기때문에
태어나서 굶어본적도 없을텐데 식탐이 어마어마해요
그렇다고 사람음식은 쳐다도 안보는데 본인 사료에 대한 욕심이 매우 강합니다
외동묘 인데도 처절하게 밥그릇 사수해요

한번은 밥달라고 너무 울어대서 자율급식으로 
밥 수북히 쌓아두고 배부르면 안먹겠지했는데
진짜 숨쉬듯이 밥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루밍한번하고 밥먹고, 물마시고 먹고 그냥 살짝 배가 비었다 싶으면 밥을먹더니
결국 세달만에 2kg이 쪄서 건강을위해 자율급식은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요ㅜㅠ
이제는 정해진 시간에 밥을주는데요 아침에 출근할때 아침8시에 한번 퇴근하고 저녁8시에한번
근데 이노무 가시내가 퇴근밥 저녁8시에 먹어놓고
새벽12시에 밥달라고 울어요 ㅜㅠㅠㅠㅠ
밥의양이 적은것도 아니고 사료포대에 적혀있는 적정량보다 살짝 더줘요
수의사님께도 허락받은 양이구요 
부모님만 집에 계시는 날에는 밥달라고 안깨우고, 깨우더라도 아주 작은 목소리로 냐앙~하고 귓가에서 우는데

제가 (우리집 서열 꼴찌) 집에 와서 새벽 12시에 안자고있으면 
진짜 우렁찬 목소리로 냥!!!냥냑!!!!!냐아아아아ㅏ낙!!!!! 하고 울어여;;
기차화통삶아먹은 목소리로 우는데 
이웃한테 엄청난 민폐이고 해서 밥을 그냥 주기시작했더니 새벽4시에 울던게 새벽2시가되고 결국 아침8시밥이 새벽12시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녁 8시에 밥먹고 4시간후에 먹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 돼지새끼!!
자기가 큰소리로 울면 어쩔수없이 밥을 준다는걸 인지한 후로 목소리가 점점 커져요.....

그리고 제가 밤샘작업때문에 올빼미족 생활을 하고있는데
만약 안자고 있으면 새벽에도 두시간에 한번씩은 자기를 이뻐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안아줘야해요
아는척 안하면 또 울어요
근데 저한테만 이래요ㅜ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치겠음
너무너무 이쁜데 새벽에는 악마고양이임
동물행동교정 해주시는 그분 모셔오고싶은데 해외라 그러지도 못하고

혹시 얘 왜이러는지 아시는분 저좀 도와주세여


악마고양이는 댓글에 올리겟슴다ㅜㅠ 

댓글
  • 내마음에저장 2017/09/02 14:26


    못된고양이 그 자체!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2 14:28


    뭐 어쩌라고 어? 배째라고 어!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2 14:30


    손! 하면 제 손위에 손 올려요 ㅋㅋㅋㅋㅋ
    저렇게 하면 부모님이 박수쳐주고 아이구 둥기둥기해주니까
    신나서 손해요
    이쁨받고싶으면 다가와서 먼저 손들고 기다리고있어요
    진짜 잔머리 오짐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2 14:31


    자율급식하고 남은건 요 뱃살뿐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2 14:34


    이뻐해달라고 발라당 누운모습

    (vaGSQ5)

  • 작성자임 2017/09/02 14:37

    댓글 달았다가 사진 보고 지웠습니다
    밥을 안 줄 수가 없네..ㅋㅋㅋㅋㅋㅋ

    (vaGSQ5)

  • 오도리햇반 2017/09/02 17:33

    ㅎㅎ미워할래야 미워할수도 없겠어요

    (vaGSQ5)

  • my네임is블라 2017/09/02 20:16

    노 방법
    무시밖에 답이 없어요
    불러도 무시하는걸 모든가족이 2주이상 해야돼요 그래야 그나마 좀 고쳐짐
    백프로 고쳐지는것도 아니예요ㅠ ㅠ
    뭐 짖음방지목걸이, 질켄(스트레스 안정), 분무기, 자기전 놀아주기 등등의 방법이 있는데 놀아주기랑 질켄 5알먹여보고 그냥 내 업보다 절운동하면서 딥슬립하려고 노력중이예요 ㅋㅋㅋ
    위에 방법들은 캣바이캣이라 시도해보셔도..
    즤의 아해는 무시로 조금은 조용해졌으나 미비하여 결국 제가 수행하여 도를 닦는걸로..허허허
    부디 버릇고치시어 삶을 보전하시길 바래요 ㅠ

    (vaGSQ5)

  • 기분♡전환 2017/09/02 20:23

    아...그거 안 고쳐져요...ㅠㅠ
    계속 무시하면 울다 지쳐서 그 자리에서 잠듬...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그 근처를 지나가면 또 눈 똥그랗게 뜨고 완전 불쌍하게 꺼져가는 목소리로 애애...그래여...
    아 진짜 안 줄 수가 없게...나를 조련하는구나...^^^^^^^^^^

    (vaGSQ5)

  • 주황굥듀 2017/09/02 21:00

    저희 첫째도 그래요!!!
    산책가자고 현관문앞에서 야옹야옹하거나
    아침에 엄마가 방에서 티비보고 있으면 그렇게 나오라고 야옹야옹
    화장실에 오래 있어도 나오라고 ....
    넘나 건방진 것들 ㅠㅠ
    지는 바닥에 누워있으면서 저보고 야옹하고 불러요
    와서 만지라는 느낌으로 ㅎㅎ팔불출 집사들은 그저 하라는 대로 할뿐이죠 ㅎㅎㅎ

    (vaGSQ5)

  • ★&₩ 2017/09/02 21:04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도 참고 무시하셔야 할듯해요

    (vaGSQ5)

  • 정신적찌라시 2017/09/02 21:07

    창문 다 닫고 모든 방문도 닫고 소리를 지르든가 말든가 이삼주만 무시하고 참으면 괜찮아지는데 답답하고 힘들죠.

    (vaGSQ5)

  • 신지엄마 2017/09/03 00:08

    아 거양이 나무 예쁘다

    (vaGSQ5)

  • 라닉스 2017/09/03 07:23

    주는 양을 줄이면 되지않나요? 3번줄거 4번에 나눠서 주는거요

    (vaGSQ5)

  • 스콰트200 2017/09/03 08:09

    울 막둥이는 생후3달에 데려와서 지금 1년다되가는데 아직도 대변보기전에는 오분 십분씩 울고나서 응아해요
    화장실이 더럽다던가 ...녀석이 아프다던가 하지는 않는데
    그냥 습성인거같아요
    나머지 3냥은 조용히 혼자 싸는데...

    (vaGSQ5)

  • 1초후 2017/09/03 08:46

    사람이 주지 않는것도 방법중에 하나예요.
    울집 첫째도 아침을 6시반에 주는데 거실에서 조그만 소리라도 나면 방문에 몸통박치기+곡소리 냈거든요.
    심하면 새벽4시부터 시작...
    그래서 자동밥그릇을 샀어요.
    사람이 아닌 밥그릇이 밥을 주는걸 인지하고 나니 배고프면 밥그릇앞에서 밥나오기만 기다리지 울거나 방문 몸통박치기를 안하더라구요.
    한번 고려해 보시길.

    (vaGSQ5)

  • Ohhihi 2017/09/03 08:47

    그냥 자동급식기 사세요 ㅋㅋㅋ 모두가 행복해져요
    그리고 자주 먹던 아이에게 하루 2번은 너무 갑자기 줄이는 거구요
    처음에는 하루 먹는 양은 똑같이 되 한번 주는 양을 줄여서 자주 주다가 점점 텀을 늘이세요~~^^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3 09:02

    헉 ㅜㅜㅠㅠ 많은 좋은 조언들와 공감 감사합니다ㅜㅠ
    역시 공감하시는 집사님들이 많네욬ㅋㅋ 저희는 그저 주인님의 수족일뿐 ㅋㅋㅋㅋ
    조언해주신데로 방금 자동급식기 주문해놨습니다
    부디 주인님께서 자동급식기 앞에서 냐아아아악!!!
    하고 저를 부르시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3 09:03


    이제는 닝겐를 배게로까지 사용하시는 주인님

    (vaGSQ5)

  • 내마음에저장 2017/09/03 09:06


    과자인척 하는 고양이

    (vaGSQ5)

  • 심심대마왕 2017/09/03 09:13

    아직 확대가 부족합니다 사료가 더 필요합니다

    (vaGSQ5)

  • 오리엄마 2017/09/03 10:13

    아...전 그래서 기호성이 떨어지는 사료로 바꾸면서 자율급식으로 다시 바꿨어요
    어스본 와일드 씨푸드던가
    파란색....맛 없어서 그런가 적정량만 먹어요^^;;

    (vaGSQ5)

(vaGSQ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