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40P + 타기] 보카 주니어스 #1

안녕하세요!
스트릿 사진가 코쿠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길 위에서 만난 순간들을 작업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해당 도시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길에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 보니 확실히 축구에 미친 나라, 축구에 미친 도시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축구 사진을 찍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행자 신분으로 해당 국가를 방문한데다 저널리스트도 아니기에 사실 가능성은 5%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체류하는 동안 일을 저질러보기 위해 현지인을 수소문해서 아르헨티나 보도 사진 협회(기자 협회)와 컨택이 되어서
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습니다.
취재의 목적이 아닌 아르헨티나의 사람들이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그 장면들을 작업하고 싶다는게 주 목적이었고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진의 퀄리티가 협회 측의 명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싶으면 절대 승인이 나지 않고
현지 저널리스트 말에 의하면 협회 역사상 이런 경우의 거의 없었기에 정말 이례적인 경우로 승인이 난 케이스라고 말해줬습니다.
저도 승인을 해준 협회 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를 했고, 그에 맞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당일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결전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전에 La boca(라 보까) 지역에서 응원하는 보카 주니어스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La boca 지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여행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수는 있는데 치안이 많이 안좋기로 유명해 축구 경기장 투어 및 바로 인근의 안전한 지역을 가는 것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으로 잘 가지 않는 곳이고 아르헨티나 현지인들도 축구 경기가 아니고서야 딱히 가지 않는 곳 입니다. 경기 사진을 찍으러 가기 전 까지 7번 정도 해당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분위기를 파악했는데 그 동안 총 30번 정도 카메라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남미 축구 최고 명문 구단이자 마라도나의 팀 보카 주니어스의 홈 구장인 La Bombonera(라 봄보네라)에
저널리스트 신분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아래는 홈 경기날 촬영했던 사진이며
경기 전에는 라이카M240P + 보이그랜더 35mm f2 / 소니 A7C2 + 시그마 65mm F2 렌즈를
경기 중에는 라이카M240P + 주피터-9 85mm f2(1950년대 모델) / 소니 A7R4A + A7C2 + 20mm f1.8 G + 24-105mm f4 G + 70-200mm f4 G2 / 니콘 D4s + 300mm f4 PF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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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아 다음 게시물에 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 cocuf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