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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질문 드립니다.

운동장2.JPG
저희 단지 앞에는 자그만한 축구장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그물로 쳐져 있고, 통상 밤 8시 이후에는 해당 운동장을 주민들 민원등으로
공차거나, 공튀기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구요.
저에게는 7살 둘째 아들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존재입니다.
평일 회식/야근 등으로 같이할 시간이 많이 없어 아쉬우나, 가끔 저녘 9시 - 10시 사이 동앞에 있는 조그만한
운동장에 가서 줄넘기와 간단한 조깅을 하면서 대화를 하곤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최초 붉은색 원 표시된 곳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었고, 줄넘기가 끝난이후에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아들녀석만
2바퀴째 뛰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 - 중학교 정도 된 아이들이 5-6명 있었고 그중에는 초등학교로 보이지는 않는 키큰 여자애도 한명
있었습니다. 서로 반말하고 이름 부르는거 보면서 여자애들이 빨리크는구나 정도 생각하고 있었고, 아들녀석이 줄넘기를
할때도 위헙하게 바로 옆으로 자전거 타고 쌩쌩 다니고 왔다갔다하며 소위 일진들 같았습니다. 하는 말의 절반은
욕이었고...
자전거 타고 다닐 때 줄넘기 바닥에 잠시 내려놓고 쉬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줄넘기를 밟고 지나간 적도 있어서
한마디 해줄까 하다가, 남의 아이한테 뭐라고 하는 것이 월권이고 문제라는 판단에 지적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해당지역은 인도 내에 있는 조그만한 축구장이고, 9-10시 에는 아파트쪽으로는 가로등이 없어서
조금 어둡기도 합니다.
사건은 그떄 발생했습니다.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뛰고 있는 둘째 녀석이 있는데 거기서 자전거 끌고 와서 이야기 하고
있던 녀석들이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화살표 방향으로 씽 하고 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주의를 주려고 "성연아 잘 뛰고 있어?" 라고 말도 조금 크게 걸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기 위해)
했었는데, x표시 부위에서 쿵 소리가 났고, 저는 붉은색 지역에 서 있었습니다. 아이 울음소리가 나서 달려 갔더니,
아이는 넘어져 울고 있고 자전거 타던 녀석도 자전거 쓰러진채 서서 있더라고요.
그러자 여자아이는 간거 같고 5-6명의 사고지점 반대편에 있던 아이들이 몰려 왔고,
제 자식이지만 7살짜리 아이가 성인 자전거 타고 다니는 애들하고 역주행으로 꽝 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뛰어서 잠이 안 옵니다. 잘 멍이 들지 않는 가슴에 멍도 들고, 다리에는 긁힌 상처 투성이...
아이들이5-6명 몰려와서 에워 쌀 때는 저 또한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키184, 80k정도 이긴하지만,
아이들도 큰아이는 175정도는 되어 보였거든요. 작은애들은 160정도 되어보이고...
그래서 애들한테 너네 몇살이냐? 밤에 이런데서 자전거 타도 되냐? 이거 인도에서 교통사고 낸거다.
별로 반성의 기미도 없는 애들한테 부모님한테 전화해라 해서 부모님 전화번호는 받아놨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통화중이라 하여, 아버님과 통화, 직장이라 하여 상황만 설명하고 내일 이야기 하기로 함)
이런 자전거 사고가 났을 떄,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12월 생 7살이라 사실은 거의 6살이나 마찬가지인 어린아이이고, 병원에 어떤 검사를 받으러 가야할지,
또 병원가서 병원비 같은것은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합의가 필요할지, 무엇보다 괘씸한건 반성의 기미 없이
"저 꼰대가 왜 지랄이야" 이런 눈빛으로 몰려와서 에워싸던 초등학교 6 이라는 애들입니다.
물론 그래서 더 강하게, 강한척 난리를 치기도 했지만...
사실 그러면 안 되지만 한대 치고 싶었습니다.
절대 손대지 않았습니다. 울고 불고, 눈물콧물 범벅 되어 들어왔다가 씼고 지금은 잠들어 있는 둘째녀석,
가슴이 아픕니다.
댓글
  • sirii 2017/09/02 03:25

    자전거도로애서 났어도 보행자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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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여니즘$ 2017/09/02 03:27

    네 감사합니다. 저는, 사고 낸 아이가 생각보다 어린 초등학교 6학년이란거에
    이일을 어찌하는게 좋은지 걱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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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ii 2017/09/02 03:40

    미성년자가 끌어서 냈음 부모가 책임지는거죠
    경찰에 신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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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여니즘$ 2017/09/02 03:26

    제가 두서없이 쓴것 양해 부탁드립니다.

    (c4XtQg)

  • DAL.KOMM 2017/09/02 03:31

    이런 사고는 물어볼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아이 보험있으시면 보험사에 한번 물어보심이..

    (c4XtQg)

  • $다여니즘$ 2017/09/02 03:35

    아 그것도 방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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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전병1500원 2017/09/02 03:33

    그냥 차에 치였다고 생각하시면되요 똑같이 치료받으시고 합의금 받으시고 병원치료 잘 받으시고요 단지안이라 도로가 아닌이상 역주행은 과실로 안집힐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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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여니즘$ 2017/09/02 03:35

    역주행은 사실 방향이 정해져 있는곳도 아니고,
    7살 아들이 받았을 충격 묘사를 위해 적은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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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17/09/02 03:55

    얘 아픈건 알겠는데... 너무 감성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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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ii 2017/09/02 04:05

    내가 아닌 애니까 감성적이지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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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여니즘$ 2017/09/02 04:09

    거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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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003 2017/09/02 03:58

    큰 사고 아니길 바랍니다...
    사고도 사고인데
    요즘...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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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여니즘$ 2017/09/02 04:10

    밤에 저랑 나가서 조금 뛰고 하는것에 대한 트라우마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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