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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근황과 잡담.. 그리고 시작..?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다행히 낯익은 아이디들이 아직 꽤 있네요.
저를 기억하시는지는 둘째치구요..^^;
그래서 조금 안심이 됩니다.
한동안 조금 바빴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2020년에 전역하고, 프리랜서로 뭘 좀 해본답시고는 이것저것 해봤네요.
2020년에는 한푼도 못벌고,
2021년에는 1년내내 해서 500만원 벌고..
그래도 조금씩 늘어서 작년에서야 군대 있을 때만큼 벌게 되었습니다.
(포럼 특성상 어떤 분들에게는 여전히 푼돈일 겁니다..ㅎㅎ)
대신 일은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한다는 차이가 있을까요..
그 사이에 생활비 부족사태로 라이카는 몽땅 팔아먹고 ^^;
사진이 잘 생각만큼 늘지 않는게 맘 아파서 일부러 사진을 멀리한 것도 있네요.
최근에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찬찬히 훑어봤어요..
그리고 그 사진 찍으면서 언제 제일 행복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M8을 처음 들일때가 생각나더군요.
아내한테 조심스럽게 말 꺼내서 동의를 구하고
디지털미디어시티의 고가도로밑이었는지 지하도였는지에서
중고로 구매했던 생각납니다.
딴딴한 그 만듦새에 감동받았었죠.
거기에 35크론4세대 하나 가지고 3년정도 썼었는데
그 기간이 제 사진 생활에 가장 행복했었던 기간인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렌즈도 늘고 바디도 많이 늘었지만 그만큼 조바심도 같이 늘었었나봐요.
들인 비용만큼 결과물도 나와야할텐데...하는 뭐 그런?
한 몇년 정도 사진이든 장비든 떨어져서 지냈더니
이제 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생각일 뿐일수도 있어요. 저라는 사람이 워낙에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이라..
새로들일 라이카 바디, 렌즈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똑똑한 바디하나에 35미리 렌즈 하나.
과연 M8을 들일 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음먹고부터 한 며칠간 설레고 있습니다.
이런 기분이 정말 오랜만인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조만간 라이카 사진들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쓸데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약둥이 2024/03/08 17:23

    안녕하세요. 예전에 카페가서 m4p구매한 이 입니다.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8S5bMp)

  • 안녕?꿈아! 2024/03/08 17:37

    다행입니다. 귀한 분께 잘 쓰여지고 있군요. 저한테 있었으면 여전히 장식장 신세였을텐데 정말 잘됐네요.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8S5bMp)

  • 띵띵띵 2024/03/08 21:50

    사진들고 오실 날 기다립니다.
    설레는 그 마음 공감합니다^^

    (8S5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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