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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김치! 우리 엄마 된장! 우리 엄마 고추장!

내 남편이 집에서나 시댁에서나 이런 말을 한다면 저는 엄마랑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네요.
단순히 음식만 얻어 먹는게 아니에요.
며느리가 한 것은 무조건 맛이 없고 엄마 보다 못하다는  거에요.
이걸 고추장, 김치, 된장으로 둘러서 시부모랑 남편이 사사건건 며느리에게 강조하는거지요.
가족이니 한두 번 참고 넘어 간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저의 시모는 남편과 시아버님을 상대로 저와 경쟁을 하셨어요. 누가 한 음식을 더 맛나게 먹는지..
명절이나 생신때가 되면 시누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며느리인 저한테 대접을 받게 해요.
임신하고 입덧으로 기어다닐때도 밥을 얻어 드시더라는..
대화로 푼다고요?
위엣것처럼 행동히시는 분들은 대화가 안되요.
오히려 마음속에 쌓아놓고 기회 될 때 약자라고 생각하는 며느리에게 쏟아 붓지요.
며느리가 싫다고 감정 표현 할라치면
좋게 좋게
현명하게
네네
이렇게는 바뀌지 않아요.
싫어요!를
먼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우선이 되어야지요.
살아오면서 부부싸움 안하는 집이 없겠지요?
부모자식간에도 치열하게 싸워요.
며느리도 마찬가지에요.
싸울 수 있어요.
대들 수도 있어요.
며느리가 대든다고 콩가루 집안 아니에요.
전 남편의 엄마니까 공경하라는 사람
그래도 며느리인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딸을 시집보내거나 가족을 만들기 싫어요.
전 결혼한지 10년이 되었지만..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났을때
남편도 남이고 남편의 식구도 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만 내 가족이더라는..
아이들은 아빠도 가족이보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족이지만..
이러다가 이혼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좋은 시부모님이 더 많아요.
좋은 관계의 조건은 서로간의 태도에 달려 있어요.
한 쪽의 희생을 요구하기 시작하면....
며느리가 행복하지 않아요. ㅠㅠ

댓글
  • =ABCD= 2017/08/29 10:54

    엄마김치가 맛있지 않았던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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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아저씨 2017/08/29 10:59

    맞아요. 싫어요가 중요한거..
    완곡하고 듣기 좋은 거절은 없더라구요. 네라는 대답 나올때까지 강요..
    더는 못참고 싫어요. 안가요. 안해요. 아니요 라고 대답합니다.

    (YcNsHL)

  • 하루가가면 2017/08/29 11:01

    경제적 독립이 동반되지 않는 현재의 결혼문화가  큰 문제인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수의 가정에서 결혼을 할때 집은 남자측에서 준비를 하고 여기에 남자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이 들어가니 부모님들은 이 아이가 떨어져나갔다기 보다는 살 곳을 마련해줬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부모님의 도움이 없이 결혼하기 힘든게 현실이기도 하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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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9 11:03

    지 얼굴에 침뱉기한 글 하나에 참 여럿이 부들거리네
    너무 감정이입 하지 마시고 행복한 결혼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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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agonic 2017/08/29 12:00

    난 근데 큰일이다....
    할머니 - 식당 하셨던 전라도분
    어머니 - 현재 식당하심, 전라도 광주에서;
    덕분에 입맛이 미치도록 까다로움 ㅠㅠ
    스스로 요리 해먹긴하지만 나중에 깨질거 각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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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머니 2017/08/29 12:41

    공감 ㅜㅜ 저는 엄마 요리 먹고 싶으면 제가 물어보는데. 아니 백번 양보해서 처음에는 남편이 엄마 음식 먹고싶다기에 어머님께 배우고 그랬는데요. 왜 얘는 안 그럴까요. 음... ... 뭔가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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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유부대출 2017/08/29 14:11

    감히 반찬 투정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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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이 2017/08/29 14:29

    남편이 병맛인걸
    가정을 해체하자고 주장하는 글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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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발호구 2017/08/29 14:34

    엄마가 요리를 못해서 이해 못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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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져라콩콩 2017/08/29 14:40

    할말 다하고 살아서 시댁스트레스1도 없어요
    역시 할말은 해야한다고 봅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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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 2017/08/29 15:08

    저는여 진짜 그럴일은 없겠지만
    시댁에서 가져가라 해놓고 !!!!
    고추장이나 된장이나 김치 이런걸 얻어 쓴다고 생색내거나 그러면
    저도 우리엄마 고추장 된장 김치가 훨신 맛있는데 잘됐네요 그럼 앞으로 저희엄마꺼 얻어 쓸께요. 남편도 우리엄마가 한게 더 맛있다던데 . 어머님이 하도 가져가라해서 얻어간건데 .. 앞으로 많이하지마세요~~
    이러고 휙 나와버릴듯 ㅋ
    그리고 남편한테 생지롤 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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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커밍제이 2017/08/29 15:16

    이글의 시발점인 글부터 쭈욱 읽어봤는데.
    쓸데없는데 감정이입하지말란 글보고 댓글달아요.
    그 글에 반대하는 분들도 결국엔 시어머니 입장에 감정 이입하신거 아닌가요...
    어른으로써 공경하라는데 며느리들도 어른이예요.
    며느리도 어른으로써.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셔야죠.
    세상에 남녀가 평등치 않다뇨. 내 아들은 집안일 하는거 보기 싫다뇨.
    그걸 대놓고 얘기할 정돈데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대든건 못배워서 그런거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대놓고 하대하는건 잘배우셔서 그런거예요?
    저렇게 한 에피소드가 저 정도면 그동안에 얼마나 원글 쓴 분이 무시받고 억압받았을지 저는 가늠이 되요.
    무조건 공경. 무조건 네네... 저도 한 삼년 해봤는데요. 그거 아~~무 의미 없어요.
    그냥 네 뜻하시는 대로 저를 쓰세요, 네 원하시는 만큼 저를 무시하셔도 되요~밖에 안돼요.
    우리는 학교나 사회에서 부당한 일을 겪을 때 갑과 을의 평등 사회, 폐단을 개혁하고 적폐를 도려내야 된다면서
    왜 시댁이란 문화 속에서 며느리는 무조건 조아려라. 어머니는 그럴수 있고 며느리는 그래야 된다 라고 하나요.
    학교가 변하고 직장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려면 가족이라는 기본적인 사회가 먼저 바로 서야 되는거 아녜요?
    유시민 작가님이 하신 말씀중에 우리 생활에 뿌리내린 작은 독재를 미시파시즘이라고 한다고
    그게 바로 생활속의 독재라고 하셨어요.
    가족속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신 시어머니가 갑의 입장으로 며느리에게
    무조건 따라라. 무조건 숙여라. 무조건 참아라 라고 독재를 하는데 그게 미시파시즘이 아니고 뭔가요.
    애초에 며느리가 대든건 어머니의 언행.행동에 대한 반사적인 행동이예요.
    어머니가 며느리를 존중했다면 애초에 그 원글 쓰신 며느리 분도 대들지 않았을 거구요.
    반대하시는 분들. 시어머니한테만 감정이입 하지 마시고 며느리한테도 감정 이입해줘요.
    남은 인생이 수십년이 될텐데 그 수십년 동안 어머니가 어떤 하대를 하고 공격을 하든
    어른이니까 참고 견뎌라구요? 그럼 한 사람의 인생이 수십년 불행하게 될텐데요???
    많은 댓글중에 어차피 남편과의 관계로 성립된, 따지고 보면 남인 사람. 이혼하면 남이 되는 관계라는 글들에
    저럴거면 왜 결혼했나 반감 가지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는데,
    애초에 시어머니가 아들은 내가 낳아 기른 귀한 자식. 며느리는 남에 집에서 데려온 어찌어찌 가족이 된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게 전제로 깔려있다는건 안보이시는지...
    그런거 모르고 결혼했냐구요? 그럼 애초에 그럴려고 데려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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