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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시어머니가 너무 많네요

생후 90일 교정40일(예정일기준)된 아기가 있어요
이른둥이다보니 대학병원을 정기적으로 가요
오늘은 안과 진료 받으러 대학병원에 갔더랬죠
안과 진료는 진짜 눈물바다예요
아기눈을 억지로 벌려야되서 무슨 기구같은걸 눈에 꽂아서 벌리는데 아기가 악을 쓰고 울고....
 끝나고 나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서럽게 울고 기구 꽂은 눈주위가 빨갛고 우느라 열이 많이 나서 머리에 울긋불긋 빨갛게 올라와요
  
진료가 다 끝나고 아기가 너무 더운 것 같아서 일부러 아기띠 안하고 남편한테 훌쩍거리는 아기를 맡기고 전 수납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저희한테 한 아주머니 세 분이 오셔서
타월 없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전 순간 왠 수건이 필요하신가? 싶어서 
아뇨 없어요~ 했어요
 그니까 타월로 아기를 감싸야지 그냥 안으면 어쩌냐고 혼을 내더라구요.. 순간 남편이랑 뻥져가지고
제가 버벅거리면서
애기가 너무 더워해서 안돼요 저번에 태열올라왔어요
병원에서도 너무 감싸지말라고 해요
 했더니 그래도 그러면 안된다고 아주머니 셋이 저희한테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남편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고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한마디했어요
저희 애는 저희가 알아서 키울게요
그랬더니 아주머니들이 요즘것들은 어른이 말을 하면 듣질않는다고 큰소리치시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그냥 쳐다보지도 말대꾸도 안했어요
그와중에 한분은 아기가 몇개월이냐고 얼굴 만지려고 하길래
걍 아기안고 자리옮겼어요
우리 시엄마도 나한테 안그러는데 참 별사람들 많아요
저번에는 손싸개 발싸개 안했다고도 한소리 들었어요
대프리카가 얼마나 더운데 아고..
 
 

댓글
  • 켄느 2017/08/28 20:57

    아이고;;;;;;;;;;;; 아직도 그런 어른들이....... 이근처에서는 만지려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병원가도 마찬가지...
    진짜 힘들죠 그런거. ㅈㄹㅈㄹ 해주고싶어도, 적반하장이니 할수도 없고 ㅠ 피하고 무시가 답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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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탄 2017/08/28 21:47

    아기가 일찍나와서요ㅡ 하고
    니가어쩔껀데? 너 미숙아 키워봤니?하는 눈빛으로 멀뚱히 쳐다봐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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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한푸우 2017/08/29 11:51

    아기아프면 ㅠ 정말 ㅠ 온갖생각다들더라구요 ㅠ
    흑 ㅠ 힘내세요..
    100일전후로 한동안 집계약한다고
    은행을 몇번갔었거든요 ㅠ
    만나는 할머니들마다 한마디씩해요 ㅠ
    속싸개는 왜안하냐 .. 애츕다... 요즘참 갓난애기 데리고 밖에 잘다닌다;;우리때는 밖에서 갓난쟁이 데꼬다닌적도 본적도없는데..ㅠ이러면서 ㅠ
    주말에 시댁에 갔을때도 흐리고 바람마니부는날씨라 에어컨안틀어도 된다며 시누도 에어컨에 애키우면 비염에 나중에 고생한다면서~~~자기는 그리안키운다면서 ~창문다열고 그랬는데 ... 몇분뒤 우리애기 온몸에 태열오르는거보고...
    기겁해서 ㅠ
    에어컨 22도 로 바로 틀어주시더라구요.....
    어른들이 시원할 날씨라도 25ㅡ27도인데 ㅠ
    우리애 아직까지 온몸에 태열벌겋게올라와서 ㅠ 스테로이드연고 바르고있어요 ㅠ 신랑이 시댁에 이제 애기볼라면 우리집으로오라고 ㅠ 하고 왔네요 ㅠ 아생각해도 ..
    말리는시누가 더밉다고 ㅋㅋㄱㅋ 그렇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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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상주녀 2017/08/29 12:30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자식아플때만큼  부모가 예민할때도없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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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누구냐? 2017/08/29 12:36

    시어머니가 아니라 오지라퍼죠..제목 솔직히불편하네요.
    모든시어머니들이그러는거 아닌데 세상에 시어머니가가장 많다니 아예 애초부터 시어머니는 참견쟁이에 싫다라는걸 깔고가네요. 부디 며느리 얻으시거든. 저런 말 안듣는 시어머니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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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중인곰♡ 2017/08/29 12:40

    진짜 오지랍 알아줘야 합니다. 기본 반말에 .. 예의는 없고 진짜.. 왜 그지랄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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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척하자 2017/08/29 12:43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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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렘 2017/08/29 12:58

    어른이 벼슬인 줄 아는 사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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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까끼 2017/08/29 13:20

    진짜 싫어 ㅡㅡ... 정색하게 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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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에빨간줄 2017/08/29 13:34

    그 애기옷인지 턱받이인지 그 글씨있는거 있던데요
    춥다고옷입히지마 나도 더워 이런글씨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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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쨈1219 2017/08/29 13:42

    역시 대구... 진짜 거기는 보수적인가봐요..
    가끔 저게 실화인가 싶은게 더러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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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08/29 13:49

    에휴ㅠㅠㅠ안그래도 애기 눈 검사하는거때메 맘 안좋으셨을텐데 오지랖아줌마들때문에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정을 둔갑한 오지랖좀 안부렸으면 좋겠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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