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D850 을 구입한 이유... ( 조류 촬영기준 )

조류 사진 하는 입장에서,
오랜 숙원은 D300s 후속 크롭 플래그쉽이였습니다
지난해 였나요? 나온다 안나온다 오랜 루머 끝에 결국 나와서,
정말 이토록 초기 구입한 사람들 뒷통수 때린 바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차후 심한 배신감도 함께 안겨준 바디인데요..
( D500 바디는 너무 좋습니다. 정말 잘 나왔어요!!! 전 일찍 사서, 그만큼 일찍 많이 담았으니, 후회는 않하지만..)
D500 으로 최소~최소 5년 이상을 다른 바디 생각 안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00주년 기념해서 작정하고 만든 D850 ! 발표!
요즘 어려운 니콘이 거의 사활을 걸고, 다 때려넣을수 있는건 다 때려넣고,
D5 보다 기술적 면에서는 더욱 진보한 바디를 발표!
많은 사람들이 D850 에 흥분하시는지, 니콘쪽 설명만 봐도 대충 아실거구.
조류 사진을 하는 제가 흥분하는 이유를 몇가지 이야기 하자면,
이건, FF 고화소 바디와, 크롭바디를 가진거 같은 포퍼먼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위에 동영상이 D850 9연사시 버퍼 성능입니다 ( 세로그립 )
위에 영상이 크롭모드나, sRAW나 mRAW에서 한것이 아니구요,
일반 14비트 로우 상태에서 테스트 한거라고 합니다.
( 크롭모드는 모르겠지만, 12비트 SRAW나 mRAW 상태에서도 버퍼는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D850 미러박스 보호와 바디열화를 막기위해 락을 걸어둔거 같습니다. )
9연사면 저는 충분합니다.
물론 빠른 조류의 사냥때나, 둥지샷 촬영때, 연사성능 1~2장 더 찍고 못 찍고 차이가
순간 베스트컷이 담길수도 있고, 없고 하기는 하지만, 그건 운에 맡기면 되고,
반대로, 워낙 고화소다 보니, 크롭놀이가 굉장히 용이해져서,
크롭 바디를 가지고, 넒은 화각에서 담는것 같은 아주 쾌적한 촬영환경을 제공해주어서,
놓친 화면이 없이 셔터찬스는 더 많이 날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건,
화소 집적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으니, 픽셀기준으로 화질이 어느수준까지 할지
노이즈 성능은 어느정도인가가 관건입니다.
동일 픽셀기준으로 D500 화질수준보다는 못할거 같기는 하지만,
이면조사형 센서에 기대를 갖고, 노이즈 수준도 좋아 졌을거 같고,
D7000 번대 초기 고화소 크롭바디에서 보이는 화소 문지르기 현상은 덜할거 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지금 까지 나온 샘플은 ...원래 100% 믿은건 못되고, 너무 좋은 조건에서 담아서 ... )
유저들이 원본을 화질을 어느정도 컨트롤(=보정) 하느냐에 따라
과연 어느정도 수준으로 크롭 놀이가 자유로워질지, 저는 기대가 큽니다.
예판 성공하고 기뻐서,
이리저리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1.
같은거리 기준!
크롭바디를 이용해서, 900mm 아주 좁은 화각에 아주 빠른 맹금류를 담을려고 하는것과
600mm 화각으로 넓은 화각으로 쾌적하게 동체를 추적하고, ( 넓은면, 이동경로 예측도 쉬워짐 ) 결과물은 900mm 화각으로 담은거 처럼 낼수가 있음!
2.
조류가 가까이 왔을때, 접사의 수준 자체가 달라짐...
3. 크롭바디와 비교해 FF가 화격이 넓고, 고화소로 크롭 후 활용이 용이해서,
조류와 풍경이 어우려진 사진이 용이함.
위에 1~3 가지를 한 바디로 자유롭게
14비트 로우파일 양보없이 9연사를 즐기수 있음?
Really?
저는 니콘쪽에서 받은것도 없고, 홍보해줄 생각도 없지만,
일단 공개된 영상과, 스팩만으로
조류 촬영쪽에서도 너무 괜찮은 바디인거 같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p.s.
그외 말안한 장점도 많지만,
가장 궁금한건, 100% 확대시, 상대 비교로 보는 픽셀당 화질수준이 어느정도까지 올라와 있나... 하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