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반 시절, 학식 먹을 돈 아껴서 쫄쫄 굶어가며 옷 사주고 고맙단 말 못들어도 행복할만큼 좋아했던 남친이 있었어요. 우리 앞날은 탄탄대로 일 줄 알았고, 3년뒤쯤엔 28살쯤 결혼하고 싶다는 남친 말처럼 결혼 할 줄 알았죠^^
커피가 먹고싶은데 나가기 귀찮다는 말에 왕복 세시간을 달려가 커피만 주고 돌아왔었던, 엄마 생신이란 말에 로드샵 오천원짜리 틴트 쓰던 주제에 샤ㄴ 립스틱이랑 꽃다발 사서 축하드리러 갔던 저는 취업 준비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겁나 잔인하게 차였었습니다! 물론 잠수이별루요^^
사실 아직 다 잊은건 아니었어요. 제 생일이 시험기간이란 이유로 당연한듯이 미루던, 여섯시에 일어나 싸간 도시락을 시간 안맞는단 이유로 혼자 먹으라 했던, 밤 열두시에 자기네 동네에서 지 만나고 돌아가는 저에게 잘 들어가란 문자 한 통 보낼 줄 모르던 나쁜 놈이지만,그래도 좋을만큼 정말 좋아했어서 그런지 쉽게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얼마전부터 그 구남친이 질척였어요. 모르는 번호라 받았는데 잘 지내냐 보고싶었다. 하더라구요. 한번 커피 마시자는거 바쁘다며 알아서 잘 살라고 쳐냈는데! 글쎄 모든 메신저를 동원해서 연락이 오는겁니다. 너랑 헤어진거 정말 후회된다. 딱 한번만 얼굴 보자.
정말 좋아했어서 그런지, 아직 더 데여봐야 아는지 정말 저도 한번쯤 보고싶더라구요. 제가 지금 발을 다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망정이지..
그러다가 우연히, 인스타에서 구남친의 절친 계정을 찾아서 염탐을 했는데...글쎄...
구남친이 술 먹는 사진과 함께... 여자한테 차여서 위로해준다. 나쁜년이었다 식의 글을...ㅎㅎㅎ 그리고 시기을 맞춰보니...저한테 연락했을때쯤이더라구요ㅎㅎㅎ
ㅎㅎㅎㅎ다른 사람 만나보니 저 만한 호구가 없었나봅니다. 에라잇 퉤 기분 더럽네요. 너한테나 아름다운 추억이다 이놈아
https://cohabe.com/sisa/348540
질척이는 구남친의 비밀을 알았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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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람이네요
대체 무슨 매력이 있었길래 저렇게 대놓고 개짓하는데도 그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었나요.
저런놈도 연애하는대 나는 왜!!
개객끼야!!
저런 응가차보다는 백 배 낫다고 생각하는데 여자가 음서 ㅜㅜ
하 ㅋㅋ
하... ㅋㅋ
근데 진짜 연애는 타이밍인거 같아요. 내가 힘들게 시작한 연애는 한참 돌이켜보면 개쓰레기였는데 그 당시에 그걸 모르곤 하죠. 지금은 아니겠지...하는 그 마음...그걸 떨쳐내는게 왜케 힘든건지...항상 철벽치고 아무런 무감각없던 나였는데 남이 하는 연애를 제3자에서 보는 것과 막상 내가 시작하는 연애는 정말 넘사벽인듯...암튼 힘들긴해도 이겨내세요~~~꼭 좋은 남자 만나실껍니당~
SNS의 순기능이네요.. ㅂㅅ걸러내기
근데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마구 퍼주신듯 하네요 .. 하염없이 넘쳐나면 소중할걸 알아 차릴수가없는법
세상에...저의 흑역사가 베오베에...★ 저는 수많은 똥차를 거치고 거쳐 이 세상의 모든 속박과 굴레를 벗어던지고 오유인이 되었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