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늦은 밤에
장인어른께서 집에 오셨습니다.
처제와 함께요.
연세도 60 중반이신데 330km가 넘는 길을 네 시간 넘게 야간 운전을 해서 와 주셨으니 반가운 마음보다 염려하는 마음이 컸지만
매일 새벽 헬스장에 가는 사위보다 팔뚝이 더 굵을 정도로 워낙에 강골이신 양반이고 현관에 들어오시며 먼저 하는 말씀이 "니, 와 이리 얼굴이 상했나" 라는 사위 걱정이길래 그나마 한숨 돌렸죠.
어제 토요일에는 제가 맛있게 요리해서 점심식사를 하고 함께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한 뒤, LA갈비를 갈비찜처럼 부드럽게 잡수시고 싶다는 장인어른의 말씀에 저녁 술안주로 LA갈비찜을 요리했습니다.
'맛있다'를 연발하시는 장인어른과 함께 재미있게 대화하며 술잔을 나눈 후 가족 모두 쿨쿨 잤는데 아직 장인어른은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처제 역시 아직 꿈나라고요. 혼자 심심해서 글 쓰는 중입니다.
여전히 소주 세 병은 거뜬하신 장인어른이지만 부디 오래 더 오래 건강하셔서 즐거운 술자리에 늘 사위와 함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술안주는 늘 사위가 만들어 드릴테니 아버지는 건강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버지 화이팅!!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사이가 엄청 좋으시네요
아름다운 마음이네요
따뜻하네요 ㅎㅎ
아버님 건강하세요
절로 미소지어지는 글이네요
안성탕면™// 감사합니다. 본가나 처가나 부모님들이 다 연세가 지긋해지시니 항상 걱정이 앞서요...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좋은 사진 잘 감상하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멋진 사위시네요
물냉면// 예 사이가 무척 좋아요. 본가랑도 처가와도 두루두루 즐겁게 지내고 양가 어르신들 모두 제 술친구죠 하하~
scalar// 그냥 거실에 이불 펴고 모로 누워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방에 오니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위와바위// 엇... 아직 더운 여름인데 시원하게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하 일요일 푹 쉬시며 맛난 것 많이 드시고요.
지니-_-v// 지니님의 가족 분들도 모두모두 건강과 행복이 함께이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문빔파워// 그리 말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진영37// 아닙니다. 장인어른이 정말 좋은 분이시고 저는 운이 좋은 사위죠~!
훈훈 하네유 ㅎㅎㅎ
훈훈하네요.
원래 장인어른하고 사위는 서로 어려워서 말없이 티비만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일케 사이 좋은 장인과 사위가 있다니.. 부럽기도하고 장인 못지않게 사위분 성품도 훌륭해 보이십니다.
근데 요리를 원래 좋아하시나요? 비주얼이 훌륭한데요?
그래서 처제 예쁩니까?
꼬추바사삭// 네 처제는 미모의 끝판왕 급입니다.
[리플수정]친니친니//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냥 집안 모든 식사, 반찬 역시 제가 만들어요. 전업주부라서요 ㅋㅋ
모든게 맛있어 보이네요. 특히 쌀국수 갈비.ㅠㅠ 장인어른 좋으셨겠습니다. ㅎㅎ
Shy // 고맙습니다. 어깨동무 하고 같이 다니기도 하니 꽤 다정한 사이긴 합니다. 하하
배리 본즈// 본즈님 일요일인데 여유롭고 느긋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레디컬// 즐겁게 잡수시니 제가 좋았지요. 엇!! 장인어른 기침하셨네요. 아침 식사 차려드려야겠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오호옷// 뽀얀 국물 잡수시고 싶다 하셔서 급하게 황태 해장국 끓여서 아침 해결했습니다. 오호옷님 아침식사 하셨나요? 배부르고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시길 바라요~
님 지난글 보니 대단하시네요. 진짜 엄지척.
재주도 많고,성격도 좋으신 것 같고. 응원합니다.!!
흐뭇한 심정으로 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네요. 장인어른께서 사위 너무 예쁘고(?) 든든해 하실 듯요^^
이분 멋지신 분^^
크..다른게 아니라 이런분이 바로 최고의 사위.
알이꿀이// 잉? 방금 불펜 와서 놀랐어요. 이 글이 무슨 추천을...
dangam// 허허 장인어른이 맨날 이 시키 이거 실없는 놈 아이가 하면서 놀리시기만 합니다요...
판타스틱전군//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KSARA// 저는 사실 장인께 뭐 하나 해드리는 것도 없어요. 되려 장인께서 많이 챙겨주십니다. 히히 장인어른 팔아서 효자 됐네요. 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아요~
와.. 지난 글 보기했는데 인생 참 멋지게 사셨네여.. 저도 본 받겠습니다^^
멋있네요 이분 ..ㄷ
역시 멋지신형님ㅎㅎ
멋있으세요!!ㅎ
훈훈 합니다 ^^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직접하신 요리라니 굉장하네요ㄷㄷ 읽으면서 훈훈하니 좋았습니다!!
너무 멋지십니다!!ㅠㅠ 어쩜 같은 사람인데 저랑 다르신지 모르겠네요...전 매사에 불만 투성이고 소심한 놈인데 부럽습니다ㅜㅜ
정말 좋으신 분인거 같으니 항상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 주 멋지게 산뜻하게 출발하시길 바라고요 금주 내내 행운이 짠~ 하고 찾아들기를 기원합니다!!!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어케 처제 좀....
무리상자// 하하하 처제가 결혼 안 하고 혼자 살겠다고 작정한 상태라.... ㅜㅜ
파피용// 사람 다 똑같죠, 저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나마 아이 낳고 한 아이의 아비다 보니 조금 넉넉한 마음으로 뭔가를 대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그런 게 변한 것 같아요.
파피용님도 아마 좋은 분일 거라 생각이 들고 살아가시면서 특정 계기에 조금씩 살이 붙고 깎이기도 하며 또 달라지시겠죠.
조급해 하지 마시고 지금 파피용님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만 봐도 알 것 같아요.
바키수// 감사합니다. 요리를 좋아해서 귀찮은 거 없이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해피니스!// 해피니스님 역시 닉네임처럼 늘 행복을 어깨에 주렁주렁 달고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태봉씨// 고맙습니다. 한 주 시작인데 기운 팍~ 기분 좋게 출발하시길 바라요!!
명품2루수// 멋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반바지 입고 헐렁한 티 입고 어슬렁거리는 동네 아재입니다 ㅋㅋ
봉준호// 저는 감독님이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몸은 일반적 의지로는 가질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존경스럽습니다.
지코앤딘// 이런 흔한 글에 댓글 달아주신 지코님이 저는 더 고맙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신나는 월요일 보내시길 바라요.
장인어른 행복하실듯 ㅋ
윤재인// 에이~ 멋지게 살긴요. 그냥 흔한 옆 동네 아재라고 생각하시면 딱 맞습니다. 덕담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짐금님// 행복하신가는 모르겠지만 종종 사위가 술친구라 참 좋다고는 하시더라고요. 하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minjoo2017// 넵 감사합니다. minjoo님도 늘 행운 가득하심 좋겠습니다~
글도 사진도 꿀이네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