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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O 피해' 목숨끊은 여중생.."학교가 화 키워"

어젯(25일)밤 대전의 한 건물에서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6개월 전 성폭O 사건이 원인이 됐는데, 유족들은 학교의 미숙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젯밤 대전의 한 학원 건물 앞에서 중학교 3학년 김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이 이에 앞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건물 8층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양은 지난 2월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O을 당한 이후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성폭O 당시 김 양의 같은 반 친구가 범행 현장에서 가해 남성을 도왔고 동영상까지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故 김모 양 아버지 : 그 남자가 그 여학생한테 동영상을 찍으라고 시켰대요. 그러니까 그 학생이 동영상을 찍었대요. 당하고 있는데.]
공범으로 지목된 여학생 때문에 김양의 성폭O 피해 사실이 학교에 알려졌고,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김양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유족들은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또 학교 측이 김 양과 공범 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사실을 조사하고도 2학기 개학 후에도 두 학생을 한 교실에 두는 등 방치해 화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학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세만 기자[email protected]
 
이렇게 글을 쓰는게 맞는 건가요??
일단 제가 멘붕게로 온 이유는 제 동생들도 저 아이와 같은 또래이며 같은 학교에 재학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2명의 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게 정말 멘붕이네요.
 
그리고 어제 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갑자기 문득 내 동생이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구나 하는 사실에 더 멘붕이 오더라구요.
 
최초목격자들도 학생이라 목격 학생들도 걱정이네요.
 
월요일에 학교측에 전화해서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를 확실히 받게 하고 싶은데, 어떤 내용으로 전화를 해야 대처를 잘 할 수 있을 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늘로 가버린 피해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 몇몇분들이 사건현장에서 추모를 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적절한 대응을 하지못한 학교와 가해학생을 징계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쓴 글 죄송합니다 하루종일 다른 기사들을 보며 마음을 진정해 보려고해도 너무 진정이 안되는것 같아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뭏디 2017/08/26 22:45

    너무나 무섭고 슬픈 글이군요...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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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2017/08/26 23:33

    저희동네에요..
    항상지나가는 건물이거든요.. 친구들의 얘기를들었을때 무슨사정이있길래 안타까운선택을했을까했는데 성폭O이라니 진짜 너무화가나네요
    애초에 고소를했을때 제대로 피해자보호를하고 적절한징계가내려졌으면 이런있어서는안될일이생기지않았을텐데 .. 답답해요 왜이렇게 성범죄그것도 미성년자성범죄에대해 관대한거죠?
    아까도 그길을지나가는데 같은또래친구들이 꽃을놓고가더라구요 조용히 묵념하고왔습니다 너무안타깝고화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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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법이없다 2017/08/27 03:14

    학교에 알리기 전에 경찰에는 신고가 들어간건가요? 공범이라는 애가 공모부터 함께한건지 성폭O범에게 역시 협박 당해서 동영상을 촬영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학생이 소문을 냈다는건가요? 기사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라서 사건 파악이 잘 안 되네요 성폭O범놈은 쳐 죽여야 마땅한 놈이고 학교는 무용지물이고 이러니까 애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어른들한테 얘기해봤자 해결되는 게 없다며 포기하지 중3이면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못 해본 것도 많을 나이인데 그렇게 힘들면 학교에 가지 말지 안 가도 됐는데.. 너무 딱하고 불쌍하고 어른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미안하고.. 민원은 학교보다 교육청에 넣으세요 학교는 지금 본인들에게 책임을 묻는 기사까지 난 마당에 아마 어떻게든 덮으려고 난리인 상태일거에요 그리고 성폭O범 새끼 진짜 세상에서 제일 괴롭게 죽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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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타와팬티4 2017/08/27 09:57

    솔직히  이런 사태가 한두번도 아닌데
    언제쯤 법이 바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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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대리 2017/08/27 10:11

    일단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처벌과 그 이상의 고통이 꼭 있기를 바랍니다.
    그간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를 보자면 범행도 문제지만 경찰과 학교 측의 미숙한 대처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도 많이 있었지만...개선되는 건 도대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되려 책임을 피하려 전전긍긍하는 꼴만 보이니...학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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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08/27 10:18

    실존하지도 않는 2d아동들은 끔찍이도 보호하더니 정작 보호받아야할 실제 현실의 성폭O 당하는 아이들은 외면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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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수 2017/08/27 10:58

    왜 제대로된 처벌을 안하는걸까요 혐의를 부인한다면 더욱더 가중처벌할 필요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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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블리즈 2017/08/27 11:16

    혐의를 부인하는데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학교 측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에 결과가 유죄로 나오면 거짓 증언까지 포함해서 징계하겠죠.

    (2FQs68)

  • 도매니저 2017/08/27 12:30

    달아 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이렇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제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우려들이 있었군요... 일단 제가 알고있는 사실로는 학교 교장선생님이 올해 퇴임이셨습니다.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그날은 교장선생님의 퇴임식 이였구요. 이 피해자측에서 7월에 고소까지 한 상태에서 위원회까지 열게 되었으면, 아마 어느정도 두각이 들어날 만도 한데 지금 현재 재학중인 제 동생들 조차 알지 못했었고 부모님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생각에는 학교측에서 곧 다가오는 교장선생님의 퇴임과 함께 사건을 간결하고 조용하게 처리하고자 했던것 같습니다. 아마 그렇지않았다면 경찰쪽에 수사요청을 해서 협조수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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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달 2017/08/27 12:59

    와 미쳤나봐 너무 가슴아파요
    끔찍한 일 당한것도 모자라 학교 전체에 알려졌다니 저라도 나쁜 생각 했을거같아요
    피해자잘못아니다 당당해도된다해도 그게 마음처럼 됐을까요..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ㅜㅜ 학교가서 매일 공범 얼굴보면 매일 그날이 되풀이됐겠죠 그곳에선 부디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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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awliet 2017/08/27 13:06

    애 낳으라고 난리치는데 이미 태어난 애도 제대로 보호 못하는데 뭘 낳으라는건지ㅋㅋㅋㅋ 존나 빡치네여 시발... 가해자 새끼들 숨막히는 공포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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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8/27 13:13

    하.. 진짜.. 피해자를 보호하라고 가해자를 보호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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