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두 아이가 있어요.
6살 딸아이.
3살이지만 갓 20개월이 된 남자아이.
애들이 잘 노는 걸 보고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큰애가 하지마 하지마~ 하더라구요..
뭔가 싸해서 멈칫하고 듣는데 애가 막 울면서 아악. 하지마 하지마 엉엉ㅜㅠ 그래서 급히 달려가니 작은 애가 장난감 골프채로 자꾸 때리니 피한다고 피한게 구석이라서 거기서 얻어맞고 있었던 거예요. 쪼그만게 끝에를 잡고는 얼굴을 때리고 있었던거죠.
그거 보고는 진짜 너무 화가나서 작은 애를 붙잡고 엉덩이 팡팡 하며 누나 왜 때리냐고 그러는데.. 기저귀 차서 안아픈지 엄마 왜 이래 하는 표정..ㅜㅠ
열받아서 저도 그 장난감골프채로 엉덩이 두대 때리면서 아파! 안아파! 이랬더니 아팠는지 엉엉 울면서
네! 네! 이래요ㅜㅠ 말을 잘 못해서 혼내면 그냥 무조건 네네 하거든요.. 그거 보니까 맴찢..
우는 애 둘을 끌어안고 있으니 남편 퇴근하고..
애들은 기분이 풀렸는데 저녁하는 내내 손발이 떨리고..
계속 지금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정이 안되네요..
작은 애한테 너무 미안해서 틈나는대로 안아줬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미쳤었나봐요..
큰애한테는 작은 애 어릴 때 몇번 괴롭히려하는게 걸리고 작은 애 의도치 않은 행동도 가만히 있으면서 당하길래 피하라고 니가 피하라고 그렇게 해놨더니 때리는데 반격도 안하고 맞고 있고.. 다 제탓인데...
너무 속상해서 잠이 오지 않네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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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씩 그런적있어요 그럴때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개월수도 비슷해요 ..ㅠㅠ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그러는지 재우다보면 항상 ㅠㅠ..
엉 ㅠㅠㅠㅠㅠ 맞아요 혼내는 엄마 마음도 정말 말이 아닌데 ㅠㅠㅠ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아이한테 그러면 안돼! 라고 할때 참 어렵고 힘들고... 저도 올해 말이면 둘째가 태어날텐데 남자아이 둘을 어떻게 잘 키우면 좋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ㅠㅠ
마음부터 진정시키시구 나중에 꼭 말씀해주세요 ㅠㅠ 엄마가 아까는 때려서 미안했다고 엄마도 사람이라 너무 놀라면 당황해 하면서요... 애들이 말귀 못 알아먹는거 같아도 다 안다구 하니까요
아휴 ㅜㅠ
마음아프긴한데 엄청 잘못하신건 아니라 생각들어요 ㅜ자신의 행동이 상대를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몰라서 그랬을거잖아요? 아유 ㅜ
큰애한테 화내는 법도 가르쳐 주셔야 할거 같아요
화내는게 폭력을 쓰는것 말고도
상대에게 NO를 강하게 얘기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화내기도 있잖아요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유아 교육도 모르고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화내는게 항상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후회할 일만 하지 않게
감정 표현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한게 아닐까요?
그리고 항상 엄마 아빠는
사람이면서도 자식 앞에서는 완벽해지고자
그렇게 노력하는게 힘들면서도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모두 소중하시고
누구보다 고민 많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괜찮아요 아이도 사랑받는걸 알고
혼났어도 곧잘 잊어요 힘내세요
ㅜㅜ상처받지 마세요.
육아에는 답이 없으니 다시 배우면
되지 않을까요? 기운 내세요.
너무 맘 아파 하지마세요. 저는 단호한 훈육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물론 저도 자는아이보며 매일밤 후회와 반성을 하는 엄마이지만요..^^;; 저는 아이가 말을 좀 알아들을 때부터 생명의 위협이 가는 행동들은 눈물 쏙 빠지게 혼냈었어요.
예를들면 전기 콘센트를 만진다던가 높은곳에서 뛰어내린다던가 주차장에서 막 뛰어다닌 다던가 하는.. 크게 혼내고 엉덩이 맴매도 하는데 당연히 우는 아이보면 맘이 아파요.. 하지만 그러한 일들로 인해 아이가 다치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혼냅니다. 물론 저의 방법이 100프로 옳은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크게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도 조심성이 많아지기도 하구요. 오늘 일로 타인을 때리면 안되는구나..아프구나..하고 어느정도 알게 되었을거에요..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혼내고 나서 엄마가 너를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다, 그건 나쁜 행동이다..라고 꼭 안아주며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자기전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얘기도 해 주시고요.^^
저도 12년8월생 딸아이 15년11월생 아들래미가 있어서 매우 공감되는내용이네요.. 평소에 폭력은 나쁜거라고 가르쳐 놨더니..딸래미가 자주 그렇게 맞고있어서.. 왜 맞고만 있냐고.. 힘이 훨씬 더 쎈 니가 제압해서 잘못된 거라고 말해주라고 재교육 중입니다.. 손을 잡아서 못때리게 해도 될텐데 맞고있는거 보면 속상하네요..
저도 어릴때 맞기만 하는 언니였는데.. 꼬집히고 맞아도 차마 저는 동생 못때리겠더라구요 손이 안올라가요..ㅎ
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와 서약서를 썼어요. 절대 아이를 때려서 훈육하지 않겠다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패죽이고 싶을때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서약서를 생각하며 잘 참고 키웠습니다. 안때려도 가르칠수있는 방법이 참많더라구요. 부처가 될뻔
타인에 대한 배려는 상상력에 의해서 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일을 하면 좋아하겠구나, 싫어하겠구나..
상상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떤 일이 상대를 아프게 하는지 깨달았겠죠.
따끔하지만 그 배려의 한 조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벌의 무거움을 아는 부모님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벌을 했다는건 당연히도 중한 일인 것이고, 있을 수 없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울면서 네네했다는 부분에서 제 마음도 아프네요ㅠㅠ
어머님도 토닥토닥 아가들도 토닥토닥ㅠㅠ
흐유 맴찢 ㅠㅠ
누나니까 ~~하는거야, 동생이니까 ~~해야해 라고 안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정교육마다 케바케겠지만 3년이상 차이 안나는 형제는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데
부모가 형으로서 동생으로서 입장을 명확히 해버리면 자식들간에 벽이 생겨요
저만 그랬을수도 있고, 개인차도 있을수 있겠지만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와 '동생이 형에게 대들면 안돼' 는 분명히 잘못된 교육인거 같습니다.
애들도 마음으로 느낍니다. 엄마의 마음이 전달 되었을거니 넘 걱정마세요.
나이터울이 있다고 해도 첫째도 애잖아요 ㅠㅠ
너무 참으라고만 하지 마세요~~~
같이 때리면서 싸우는건 안좋지만, 동생이 때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할때 제압하는 정도의 힘이나 방어(?)같은 행위를 첫째한테 일러주셔야 할거 같아요.
부모의 훈육중에 체벌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던데 전 뭐 무차별적인 폭력이 아닌 이상에 체벌에대해서 크게 부모가 잘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