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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계단공포증 있으신분 있으세요?

처음부터 공포증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어렸을때는 계단을 5-8칸을 한번에 쿵쿵 뛰어 놀기도했고
제작년까지도 급할땐 2칸씩
크게크게 뛰어내려가기도 햇는데
작년에 늦잠을 자서 지하철을 급히 뛰어내려가다가
발을 접질러서 7계단정도를 남겨두고 밑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일단은 절뚝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출근을 하고 사정을 얘기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골절로 몇주간 깁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문제는 깁스를 풀고나서 부터 였어요
계단을 올라가는건 문제가 없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ㅠㅠ..  
집중해서 한계단한계단 내려가지 않으면 계속
엎어 질라고하고...손잡이 없이는 계단을 내려가지 못합니다
최대한 생각안하고 내려 갈라고하면 계단이 안보이는데
이게 발을 디딜곳을 인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계단선이 안보여요 ㅠㅠㅠ..... 혹시 저같은분 또 계실까요?
요새는 더심해져서 계단 내려갈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려서 숨죽이고 천천히 내려가네요...
고칠방법 잇을까요...아님 계단공포증 극복하신분
있을까요....?
아침마다 3단 콤보로 세곳에 계단이 엄청깊게잇는데
출근할때 너무 멘붕이네요...
댓글
  • 솔스리 2017/08/19 00:28

    저요저요!!
    저 임신했을 때, 계단에서 발과 발이 엉키면서 정말 주르르륵 하고 미끄러진적이 있어요! 큰일날뻔 했었거든요.
    진짜 말 그대로 애 떨어질뻔!
    그리고 그 이후로, 애가 엄청 컸는데도 지금도 계단이 너무 무서워요.
    손잡이 없는 계단은 상상도 못하고, 손잡이가 있어도 정말 꼭 붙잡고 내려가요. 그 계단을 주르르륵 미끄러지던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계단 뿐만 아니라 경사 있는 에스컬레이터도 내려갈 때 너무 무서워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잡고 뒤로 돌아서 내려가요.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

    (7Wt8QJ)

  • 제임스맘 2017/08/19 01:02

    저도요ㅠㅠ
    퇴근길에 빙판이 된 육교 계단 내려가다가 넘어지고서는 ㅜ
    내려가는 계단공포 + 미끄러짐에 대한 공포까지 생겼어요
    눈, 빙판길 무섭고요.. 빗길에 내리막도 무서워요ㅜ
    워터파크 계곡에서도 안미끄러운 아쿠아슈즈 꼭꼭 챙겨신고요
    계단 내려올때 손잡이 꼭 잡고 내려오는데...
    근데 2주전에 예상치못하게 동네앞산 갔다가 심하게 보채는 아기 안고 높은굽 샌들 신고 내리막길 급히 내려오다가 또 굴렀어요ㅜㅜ
    아이 보호하려다 제가 크게 다쳐서ㅠ
    이제 내리막길 공포 더 심해질거 같아요 엉엉..

    (7Wt8QJ)

  • Mint=♥ 2017/08/19 01:10

    저는 어릴때부터 계단 잘 못내려 와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어요...☞☜ 원래 잘 넘어지고 다치고 그래서... 항상 손잡이 잡거나 일행 어깨 빌려서 천천히 한계단씩 내려와요. 근데 이렇게 하더라도 똑바로는 못내려오고 제 몸을 약간 비스듬히 해서 내려와요... 정면으로 내려가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어서 못내려 가겠더라구요. 저는 고소공포증 있는데 연관있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7Wt8QJ)

  • 너맞을래여? 2017/08/19 01:28

    저....저는 공포증 이라기 보단. 하나하나 세면서 내려가는데 (염려증이 심한 성격이라...)
    분명...마지막에 두 개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꼭 한 개나 두 개가 더 남아 있어요 ㅜ_ㅜ)
    차라리 세지 않고 내려가면 편한데...ㅜ0ㅜ

    (7Wt8QJ)

  • 까만고양이 2017/08/19 10:07

    저도 그래요ㅠㅠ 올라갈 땐 괜찮은데 내려갈 땐 진짜 신중히 손잡이 잡고 내려가야해요
    어질어질 하다고 해야하나..그래요ㅠㅠ

    (7Wt8QJ)

  • 족발집사장 2017/08/19 21:05

    저요ㅠㅠ올라가는건 잘하는데 내려가는건 자꾸 정신이 아득해지고 계단이 잘 안보여요.... 그래서 손잡이를 잡고 하나하나 천천히 걷거나...가능하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는 편...

    (7Wt8QJ)

  • Ojinguh 2017/08/20 16:08

    저도 계단 내려다가다 입원할뻔 한 적이 있어서..(다행이 양팔만 박살났습니다) 계단 조금 무서워해요ㅠㅠ

    (7Wt8QJ)

  • 방탄보라해:) 2017/08/26 21:20

    저도 그래요
    아직 계단에서 크게 다친적은 없는데
    계단을 내려갈땐 항상 긴장이 되요
    언젠간 계단에서 크게 다칠것만 같은 두려움이;;;

    (7Wt8QJ)

  • 팬더굴소스 2017/08/26 21:21

    저도 그래요. 그래서 손잡이 없이 계단 내려다는거 굉장히 겁냅니다. 저도 한번 다쳐서 그런거 같아요

    (7Wt8QJ)

  • 히익 2017/08/26 21:21

    전 내려가는건 잘 내려가는데
    올라갈때 너무 무서워요ㅜ
    누가 뒤에서 잡아당길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올라갈때 자주 휘청휘청 거려요...ㅜㅋㅋㅋ

    (7Wt8QJ)

  • 씨쉬어 2017/08/26 21:23

    저요!!!! 저 어릴때 지하철 계단에서 한번구른적이 있는데 그때 이모가 다다다다 달려오셔서 발로 딱. 막아서 산적이 있어요 ㄷㄷ. 그 이후로 계단 내려갈때 너무 무서워요ㅜ.
    막 계단이 위로 올라오는 것같고 발을 잘못 디뎌서 앞으로 구를것같고 그래요ㅜ

    (7Wt8QJ)

  • 포도기름 2017/08/26 21:23

    저도 있어요. 경사 높은 계단 내려갈때면 앞니가 다 부러질것같은 상상을 하고는함.
    어릴때 본 죽어야 사는 여자라는 B급 영화에서 여자들이 계단에서 굴러서 목이 돌아가거나 온몸이 부숴지는 장면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ㅎㅎ

    (7Wt8QJ)

  • 고기내놔 2017/08/26 21:31

    저여!! 눈이 안좋기도 한데 보면서 내려가면 계단 잘못 세서 넘어질뻔하는게 다반사예여ㅜㅜ 어지럽고 눈아프고 두계단이 한개로 보이고ㅜㅜ  옆에 벽이나 손잡이 꼭 잡고가야함..그래서 항상 계단만 나오면 세월아네월아..ㅜㅜ 근데 신기한게 올라가는건 전혀 문제가없다는거..계단안보고 내려가는 사람들보면 진짜 신기하고 부러워여..심리적압박감에 안좋은 시력이 콜라보돼서 이러는거 같아여..ㅜㅜㅜ

    (7Wt8QJ)

  • acoma 2017/08/26 21:31

    중학생때였는데 집에서 좀 급하게 내려가다가 돌계단에서 맨 위칸에서부터 슈퍼맨자세로 제일 아래칸까지 미끄러져내려갔어요.
    슈퍼맨자세로 미끄러져서 다행히도 얼굴은 안 갈았는데 허벅지 팔뚝 다 갈아엎고 무릎은 피가 줄줄 나고 발목은 삐어서 반깁스하고 다녔죠...
    그 뒤부터는 내려가는 계단은 손잡이가 있으면 손잡이를 꼭 잡고 바닥을 보면서 한계단씩 내려가요.
    그렇게 내려가면서도 약간 어질어질해요.
    그 전까진 진짜 학교 계단같은데선 맨 위칸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는데 그 이후론 두칸세칸도 못 내려가요.

    (7Wt8QJ)

  • 믹스커피우유 2017/08/26 21:32

    저는 그리 심하진 않았어요. 계단 내려갈때 혹시 넘어지지않을까? 생각하면서 살짝 떠는정도? 그래서 옆에 손잡이 잡으면서 한칸한칸 내려갔어요. 좀 긴 계단이면 엘베타고..남친이 옆에 있을땐 손잡이 대신 좀 꽉 붙잡구요. 한 1년넘게 와리가리하니까 좀 나아져서 안좋은 생각 안하고 천천히 내려가요. 저는 그냥 많이 와리가리해서 됐던거같아요.
    요세는 에스컬레이터랑 엘레베이터가 많으니 무리하지마셔요. 공포스러운데 극복하겠다고 내려가는거 은근 스트레스잖아요...조금씩 내려가고 시간이 지나면 두려움이 서서히 없어질거에요.
    출근길이 계단밖에 없나요? 돌아서 가는 길 없나 ㅠㅠ 엘레베이터 한번 찾아보셔요.

    (7Wt8QJ)

  • 고양이귀엽다 2017/08/26 21:39

    와  저도 계단 공포증 있는데 한번도 넘어진적은 없는데 넘어질까봐 무섭거든요 ㅠㅠ  고소공포증도 있구 ㅠㅠ  근데 주변에 말하면 이해를 못해요 ㅠㅠㅠㅠㅠ   그런게 어딨냐고ㅠ  저는 내려갈때 어질하고 무서워서 장신 똑바로 차리고 내려가는편이에요

    (7Wt8QJ)

  • 우리아가 2017/08/26 21:42

    어릴 때는 계단 두칸 세칸 뛰어내려가곤 했는데요.
    계단에서 구르기 한 번, 발목 삐끗 세 번 겪으니까 그다음부터 계단 내려가려니 무섭더라고요. 글에 쓰신 것처럼 갑자기 아득하고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

    (7Wt8QJ)

  • 황정은 2017/08/26 21:44

    저는 반대로 올라갈때 무서워요.
    제가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점프력 내기한다고
    땅에서 두발로 제자리 점프해서 누가 계단을 높이 올라가는지 시합하다가
    너무 무리해서 두 발로 계단을 밟았지만 그 반발력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뒤로 떨어졌거든요
    다행히 몸을 돌려서 옆으로 떨어지면서 타박상에 그쳤는데
    그 때 이후로 계단 올라갈 때마다 뒤로 넘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7Wt8QJ)

  • 냥이scented 2017/08/26 21:54

    헐 저도요.. 발을 어디다가 디뎌야 할지 어디가 선인지 구분이 잘 안가요 ㅠㅠ 원래 안 구랬는데 전에 중학생 때 학교 계단에서 완전 쭉 굴러서 깁스했었는데 그 이후로 이래요 ㅠㅠ

    (7Wt8QJ)

  • 광년e 2017/08/26 21:55

    저도요... 엊그제 내려가다 헛디뎌서 넘어졌는데 상처가 깊어 네바늘을 꿰맸습니다....
    그래서 내려갈때 마다 무섭더라구요 ㅠㅠ 트라우마

    (7Wt8QJ)

  • rt 2017/08/26 21:58

    혹시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나 고민하실까봐 적습니다. 정상입니다.
    흔히들 트라우마라고들 하지만 이건 유전자 레벨에도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물려받은 유전자가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세포는 메틸기를 이용해서 유전자를 끄고 아세틸기를 사용해서 유전자를 활성화 시킵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이 메틸기와 아세틸기의 패턴을 정확하게 딸세포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강렬한 감정적 고통은 가끔 포유류의 뇌에 특정신경화학물질을 분비하게 하고, 이 물질은 없어야 할 곳에 메틸기를 들러붙게 할수 있습니다.
    특수한(강렬한) 환경적 경험은 메틸기와 아세틸기를 첨가하거나 제거해서 그 세포에 새겨질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말해 기억의 전달이 뇌세포에만 있는게 아니라 세포기억(?)이라는게 존재한다는 말이 될수 있습니다.
    라마르크의 이론이 어느정도 재조명되는 것이죠.
    따라서.
    원시시대에 뱀을 봐도 아무렇지 않던 인류의 조상 누군가가 뱀한테 물려서(운좋게) 죽다 살아난 후에는 뱀만 봐도 도망가고 싶어지고.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들이 뱀을 멀리해서 살아남기 유리해 진 결과. 그 후손인 현대의 사람들이 뱀을 보면 꺼리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거죠.
    댓글보니 계단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장문을 쓰게 됐네요.
    님들이 잘못된게 아니라 생존에 유리한 유전자의 발현이 많이 되어서 그런겁니다.

    (7Wt8QJ)

  • 효신아가자 2017/08/26 22:02

    저는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사고난 적도 없는데 2년 정도됐나, 계단 내려갈 때마다 삐끗하거나 엎어져서 앞니가 부러지면 어쩌지 눈이 찢어지면 어쩌지 생각을 해요...ㄷ 계단 내려갈 때 분명 끄트머리 표시가 되어있는데 구분이 안되고.. 그냥저냥 살다보니 올 봄부턴 좀 나아지더라구요.

    (7Wt8QJ)

  • socialworker 2017/08/26 22:02

    저도 그래요. 어릴적 계단에서 두번 정도 굴러서 한번은 턱을 깨먹었는데 아직도 계단을 내려 갈때면 불안해서 다리가 조금씩 떨리네요

    (7Wt8QJ)

  • 아름다운님 2017/08/26 22:08

    전 계단이랑 비슷한.....  에스컬레이터에 공포증 비슷한 것 있어요 ㅠㅠㅠ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는 거  걸을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 나요 ;;;

    (7Wt8QJ)

  • Puresmile 2017/08/26 22:10

    공포증까진 아니지만 저도 계단에서 어떤 못된놈의 시키가 밀어서 계단 한단을 구른적있어요 중학생때 개시키..
    그래서 계단은 꼭 조심해서 내랴가는 버릇이 생겼어요 . 10년 지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임...

    (7Wt8QJ)

  • 양념고양이 2017/08/26 22:12

    트라우마네요.. 전 그래서 구두에서 내려와서 윤동화로 출퇴근.
    연구소라 구두 안신어도 되거든요..지금은 신발장에 운동화만 10컬래

    (7Wt8QJ)

  • LOCCO 2017/08/26 22:26

    엇 이게 공포증이에요...?;; 저도 그냥 언제부터인가 계단내려갈때 그 계단 잘못 밟을때 휘청거리는경우가 꽤있어서 엄청 집중해서 내려갑니다;; 근데 전 이게 제가 평소에 잡생각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7Wt8QJ)

  • 아기곰푸우 2017/08/26 22:31

    저도 대학 다닐 때 비오는 날 전철역 계단에서 넘어진 이후로 내려가는 것이 어렵더라구요. 천천히 한 계단 씩 내려가야 합니다..

    (7Wt8QJ)

  • 삼칠양 2017/08/26 22:33

    뭐지.. 고양이글 올리고 있었는데 알람떠서 보니
    일주일은된 글이 ㄷㄷ... 감사합니다
    저랑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계단에서 안구르게 다들 조심하시고
    손잡이 꼭잡으세여 ㅠ 저도 어제 출근하다가
    또 구를뻔....

    (7Wt8QJ)

  • 왕여 2017/08/26 22:59

    초등학교다닐때 두번 누가 밀어서 한번은 안그랬는데 다른한번은 넘어졌어요
    그뒤로도 계단에서 넘어질뻔한적이 몇번있어서 손잡이 없는 계단오르락내리락할때 매우긴장해서 왔다갔다해요 어쩔땐 일곱칸밖에 없는계단인데도 손잡이 없어서 그자리에서 얼은적도 있고요

    (7Wt8QJ)

  • YuHaLyn 2017/08/26 23:03

    헐 저두요 ㅋㅋㅋㅋ근데 어릴때 학교가 육교를 꼭 건너야 다닐수있는 자리였는데 1학년땐 덜덜 떨고 울면서 건넜는데 졸업직전에는 그래도 손잡이 잡으면 건널수있을정도로 좋아지더라구요....익숙해지면 좀 나아지나봐요 근데 딱 그계단!거기서만!괜찮음 ㅎㅎ...

    (7Wt8QJ)

  • 김가루소년 2017/08/26 23:03

    클럽계당서 굴러서 팔 뿌러졌는데 다음주에 깁스하고 그 클럽 또갔어요

    (7Wt8QJ)

  • Young.K 2017/08/26 23:07

    계단 무서움 =ㅅ=
    하지만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몸이 알아서 하시겠지... 설마 내가 날 죽이시겠어? 하고 걍 대충 다니고 있어요.

    (7Wt8QJ)

  • 깡페펭귄 2017/08/26 23:08

    아 이거 너무 공감되네요 ㅠㅠㅠ 계단 내려가다가 헛디뎌서 계단 모서리 부분에 발을 찍혀서..
    아예 살이 패인적이 있었는데..ㅠㅜ 그 이후로 계단을 내려 갈때면 심장이 막 쿵쿵 거리고.. 꼭 넘어질 것만 같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도 자주 넘어집니다 ㅠㅜ 주의력 부족인지 균형 잡는 능력이 부족한건지 뭔지..

    (7Wt8QJ)

  • 칭찬합시다 2017/08/26 23:15

    전 어릴때 2층 계단에서 굴러서 떨어졌거든요.
    나무계단이라서 멍만들었지 상처가 나진 않았는데
    그 뒤에도 몇번 굴러떨어졌어요;;;
    그 후론 계단이 별로 무섭지 않아요.
    생각보다 크게 다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긴건지 뭔지;;;
    하지만 밖에서 크게 다치면 공포심이 생기듯요. ㅠ

    (7Wt8QJ)

  • 로렌초 2017/08/26 23:19

    제가 원래 고소공포증 + 계단공포증이 같이 있어서 엄청 힘들었는데 군대에서 gop 축선을 탔습니다. 진짜 정신병 걸리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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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분가득축축 2017/08/26 23:24

    와...비슷한 분들이 꽤 계셔서 마음의 위안이ㅠㅜ...!!!저도 계던 내려갈 때 항상 발을 잘못디디고, 발목이 꺾이고, 발목뼈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이미지가 자꾸 머릿속을 헤집어서 아찔해질 때가 있어요.그켬.....ㅠㅜㅠㅠ
    어렸을 때 계단 한꺼번에 뛰어내리다가 발목 접지르고난 뒤부터 그냥 걸어다니면서도 발목이 자주 꺾이고 다치고하긴 하는데 그 기억때문일랑가요.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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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qkfwk 2017/08/26 23:28

    저는 지인의 수동자동차를 타고 오르막에서 뒤로 미끄러진 이후에
    오토를 타도 오르막에 차가 정차해있으면 숨이 가쁘고 가슴이 쿵쾅쿵쾅거립니다 ㅋㅋ
    트라우마가 생긴것 같아요 ㅋㅋㅋ

    (7Wt8QJ)

  • 레드설 2017/08/26 23:32

    저는 올라갈 때 그래요... 누가 뒤에서 잡아 당길 것 같고, 발 뒷꿈치가 계단 밖으로 나가서 뒤로 굴러 떨어질 것 같아요 ㅜ
    그래서 벽잡고 올라가거나 할머니처럼 상체를 앞으로 숙인 자세로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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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냄좋☆ 2017/08/26 23:41

    저도 있는데 그래서 저는 대책으로 발 밑만 보고 내려가요! 발 밑만 보고 한 칸 한 칸 내려가고 다 내려가서야 주위 둘러보는데 이러면 계단이란 인식이 좀 덜해서 그런지 좀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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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간유리멘탈 2017/08/26 23:43

    아 이게 공포증이였군요.. 몇년전에 계단에서 떨어져서 한쪽발목, 다른한쪽 무릎을 다친이후로... 올라가는건 괜찮은데 내려가는건 어지럽고 뿌옇고
    무엇보다 빠르게 내려갈수가 없어요. 저도 다치기 전까지는 후두루루두 내려갔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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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ng 2017/08/26 23:44

    저도그래요! 어릴땐 두세칸씩도 오르락내리락 살짝 다리에힘풀고 좁은보폭으로빨리 후다닥내려가기 이랬었는데 몇번 넘어지고 미끄러운계단에서 대책없이 넘어진후론 뭐랄까 아래 계단이안보이는느낌? 그래서 찝찝해도 꼭 손잡이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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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람쥐또비 2017/08/26 23:46

    힘드시면 상담치료 받아보세요
    지인분 아이가 학원 올라가는 계단에서 추락해서
    (나선형이라 3층에서 1층으로 추락)
    수술하고 1주일 중환자실 입원할만큼
    큰 부상을 입은후에 다 낫고나서도 Ptsd로 고생했었는데
    상담치료 3개월만에 손잡이 잡으면 천천히 올라갈수 있을만큼 많이 좋아졌어요

    (7Wt8QJ)

  • 티팅 2017/08/26 23:47

    조금 무서운 느낌이 있어요 한계단 한계단 내려가서 위 보면 아무렇지 않은데.. 계단 위에서 밑을보면 내가 발을 헛딛어서 발이 꺾일거 같고 횡단보도도 그래요ㅎㅎ 어렸을때 사고가 났었어서 지금은 멀쩡한 다리이지만 혼자 건널땐 무섭고 사람하고 같이 건너면 편하고 그래요..

    (7Wt8QJ)

  • 체리김체리 2017/08/26 23:59

    저요.
    전 누구랑 손잡고 계단 못 내려가요.
    학창 시절에 남자애들이 장난친다고 제 손 붙들고 계단 두개씩 세개씩 뛰어내려가다가 구르고 접지르고 해서 그 후로 손잡고는 계단 못 내려가요.
    남친 있을때도 계단에선 각자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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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나포에버 2017/08/27 00:00

    저는 심하진 않은데
    계단 내려갈땐 손잡이 바로옆에서 하나하나 짚으며
    천천히 내려가요
    가끔 사람많을땐 어쩔수 없을땐
    속으로 괜찮을꺼야 괜찮다 하면서 하나하나
    눈으로 짚어가며 내려가요 ㅡㅠ

    (7Wt8QJ)

  • 주황굥듀 2017/08/27 00:04

    비슷한 사람이 많네요!!
    저도 계단 내려갈때 뭔가 초점이 흐려진달까
    내가 발을 제대로 내딛고 있는게 맞나 걱정돼요
    하나씩 천천히 내려와여
    구두까지 신은 날은 훨씬 더 무서워요 ㅠㅠ

    (7Wt8QJ)

  • 잠만뼈맞음 2017/08/27 00:08

    근데 저도 그렇긴 한데 이거 나이들면서 그런줄알았어요ㅋㅋㅋ 키도 크고 해서 어릴때보다 계단이랑 시야가 멀어지고 운동부족으로 다리가 빨리 안움직이는줄알았어요 ㅋㅋㅋㅋ 헐 계단 무서운거 나만그런게 아니구낭...

    (7Wt8QJ)

  • 메렁렁 2017/08/27 00:16

    저도 약간 있어요!! 5살 때 인가
    계단에서 굴렀는데 저는 기억 안나지만
    뇌진탕이었는지 막 토했었데요..
    그 후로 몇 년 간 급경사 내리막길도 못내려가서
    무섭다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나이 서른이 됐는데도 내려가는 계단은 식은땀나요ㅠ
    계단수가 많으면 어느 순간 계단 높낮이가 인식이 안되고
    어지럽고 다리 후들거리고 근육 경직되는 느낌??ㅠㅠ
    같이간 일행들은 저만치 앞만보고 가버릴때면
    마음이 급해지고 증상이 더 심해져요ㅜ
    아직도 기억나는게 가족들이랑 산인가 갔는데
    다 먼저 내려가버리고 홀로 뒤쳐진적 있어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트라우마가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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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갈량충성7 2017/08/27 00:30

    헐 저두요 ㅠㅠ 손잡이 없이는 잘 못걸어요 어느순간부터 막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예전엔 앞만 보고 계단 걸었는데 진짜 심했을땐 앞에 남은 계단 칸수가 2칸인게 보이는데도 다리가 2칸만큼 인지를 못해서 못내려가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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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맘마냥 2017/08/27 00:40

    저 내려갈때 계단 2-3개가 한개로 겹쳐보여요. 계단이나 언덕에서 스텝이 꼬여 구른적이 많아서 그런지... 빨리 내려가다가 흠칫 흠칫 놀랄뻔한적이 너무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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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굴희씨 2017/08/27 00:52

    저도 경사급한 계단에 날으면서 떨어지면서 손잡이 겨우 잡아서 살았는데...이후로 계단 내려갈때 다리가 후덜덜 계단 칸 경계도 잘 안보이고 무서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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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중인닉네 2017/08/27 00:59

    어릴때부터 하도 덜렁거려서 계단에서 많이 굴렀어요.그래서 자연스럽게 계단을 무서워하고 거기다 덤으로 돌길을 잘 못걸어요. 소풍으로 등산이라도 하면 누가 잡아주지 않으면 하산을 못했어요... 요즘 우측 통행인데 내려갈때 우측엔 난간이 없고 그냥 벽인경우가 많아서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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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순..엔젤.. 2017/08/27 01:14

    움.. 그럼 손잡이를 잡고 가재처럼 옆으로 한발한발
    딛는건 어떠세요??  그러다 점점 앞과 아래를 보면서 내려가는거예요
    아니면 계단을 오를때 몸을 거꾸로해서 올라가고
    두칸 올라가면 두칸 다시 내려갔다가
    세칸 올라가면 다시 세칸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
    몸과 눈이 내려가눈 계단에 다시 적응 할 수 있도록...
    너무 바보같은 방법일까요.....ㅠㅠ..?
    저는 계단은 아니고 눈이 녹은 언덕에서 내려가다
    넘어졌는데 그 뒤로는 땅이 젖어있으면 평지도 좀 걷기 어렵더라구요
    내가 언제 넘어질지 몰라서...
    근데 그냥 씩씩하게 가려고해요 ㅠㅡㅠ 그냥 기어다니고 싶을 때도 있어요 주저앉고싶을때도있고....
    생활하다보면 계단을 오르내릴일이 많은데
    정말 불편하고 힘드시겠어요ㅠㅠ
    제가 옆에서 부축해드릴 수도 없고,,
    작성자님 꼭 극복하실 수 있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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