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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에 대한 소소한 정보 - #2. Kodak Portra

필름에 대한 소소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Portra 필름에 대한 내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상업체인 Carmecita 홈페이지 블로그 글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며, 기타 해외 포럼, 전문 사진작가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심심풀이로 읽어보시면 상황에 따른 필름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ortraFamily_2.jpg
- Portra 필름은 1998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몇 개의 라인이 사라지고 현재는 Portra 160, 400, 800의 세 종류만 판매중. 단종된 것은 Portra 100T(텅스텐), Portra B&W(흑백), NC 및 VC
-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최고의 피부 색조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색 재현력과 미세한 입자의 주광용 컬러 네거티브 필름
- 자연스러운 따뜻함이 특징. Portra 160은 빨간색과 갈색, Portra 400은 주황색과 노랑색으로 나타남. 후지필름의 싱그러운 녹색, 시원한 색감과 대조됨
- 명부의 처리 방식이 다른 필름들과는 구분되는 특유의 톤이 있음. 보통 과다노출한 것처럼 보임
- 2010년 말 Portra NC, VC라인이 Portra160, Portra400 라인으로 통합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음. 새로운 Portra 필름은 코닥의 영화용 필름 라인 Vision의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였음. 그 결과 필름의 관용도가 더욱 넓어져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발전된 색채 범위로 인하여 후보정 작업에도 유리해졌음. 또한 기존의 NC, VC 라인에 비하여 입자도 더욱 미세해졌음
- 미묘한 색채의 변화를 담아내야 할 경우, 풍경 사진에도 매우 유용함. 예를 들어 낮은 채도/ 노출오버에 잘 견디는 필름의 특성상 원치 않는 색채의 간섭 없이 눈 내린 풍경을 순수한 색채로 담아낼 수 있음
1. Portra 160
- 낮은 채도, 매우 미세한 입자, 중간 정도의 컨트라스트
-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필름으로, 갈색 피부 / 하얀 피부 등 피부색에 관계 없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재현
- Kodak에 의하면 이전 버전의 Portra160VC, 160NC보다 Digital Scan에 최적화 되었음. 더욱 미세한 입자감, 더욱 정확한 색상으로 스캔할 수 있음
- 노출오버 또는 노출언더에 대한 관용도가 비교적 좁음(노출에 대한 유연성이 다소 떨어짐). 과다하게 노출을 줄 경우에는 마치 Ektar 처럼 밝고, 통통튀는 느낌이 드는 색이 나오며, 피부톤이 실제만큼 좋아보이지 않음.
- 다른 대부분의 컬러 네거티브 필름과 같이 Portra 160도 약간 과다노출로 촬영하는 것이 좋으나,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음. 노출언더로 촬영하면 필름의 암부에 푸른끼가 발생함
- 빛이 충분한 상황에서 찍어야 함. 일기예보에서 날이 화창하다고 할 때 사용하기 좋은 필름
- 빛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증감현상의 결과물도 매우 아름답고 깔끔하게 나옴
2. Porta400
- 중간 채도, 미세한 입자, 중간 정도의 컨트라스트, 뛰어난 색채
- 이전 버전의 Portra400VC, 400NC와는 다른 기술(Vision-3)을 적용한 새로운 필름이기 때문에, 노출에 따른 결과물이나 관용도, 색채 등의 특성이 완전히 다름
-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필름 속도.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음
- 노출오버 또는 노출언더에 대한 관용도가 매우 뛰어남. +4스탑 오버~-4스탑 언더까지는 무난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2스탑 오버로 찍어도 결과물은 밝고 컬러풀. 컬러 네거티브 필름 중에는 드물게 노출언더로 촬영하여도 좋은 발란스와 디테일을 담아낼 수 있음. -1스탑 언더로 찍어도 결과물은 분위기 있고, 컨트라스트 강하게 나옴. 단 +2스탑 이상 오버로 촬영할 때 필름의 전체 색조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보다 더 노랗게 나올 수 있음.
- 박스 스피드로 촬영 (iso400) 했을 때 매우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색채 / 노출오버로 촬영했을 때 따뜻하고 밝으며, 높은 채도
- 증감현상의 결과물이 매우 뛰어남. 사실 Portra800으로 촬영하는 것보다, Portra400을 +1 증감현상하는 것이 더 우수함
3. Portra800
- 높은 채도, 다른 포트라 필름에 비하여 다소 거칠지만 여전히 미세한 입자, 최고 수준의 선예도
- 매우 강렬한 컬러, 풍부한 블랙
- 135 포맷에서는 색의 깊이가 다소 부족한 편이나, 중형 포맷 이상에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준
- Portra400과는 달리 Portra800은 Vision-3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필름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특성과 결과물이 매우 다름(Portra400과 Portra800은 노출언더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름)
- Portra800이라는 필름의 이름에서 "800"은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듦. 이 필름은 iso800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없으며, 노출오버로 촬영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함
- 노출오버에 대한 관용도는 매우 넓음. +4스탑 오버로 촬영해도 매우 훌륭함. 노출오버로 촬영했을 때의 색조는 Ektar와 비슷하여, 생생하고 통통 튀는 경향이 있으나 피부톤은 놀라울 정도로 잘 유지할 수 있음. 따라서 피부톤을 제대로 표현하면서, 생생한 컬러를 표현해야 할 때 이상적임
- 노출언더에 대한 관용도는 매우 좁음(권장하지 않음). 입자감이 매우 커지며, 색이 탁해짐. 증감현상을 한다 하더라도 전체를 살려낼 수 없음
- 증감현상은 포트라 라인업 중 가장 덜 적합함. Ei 1250으로 설정한 뒤 +1 스탑 증감현상 정도는 괜찮음

댓글
  • 1827 2017/08/25 02:16

    확실히 포트라 400 관용도는 깡패입니다. 실수로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 실내등에서 1/500 f8인데 아예 하얗게 나오지않고 희미하지만 디테일이 있는걸보고 경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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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비 2017/08/25 04:04

    아래글과 함께 스크랩해둬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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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7/08/25 05:15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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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ON] 2017/08/25 05:19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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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Pure_Pic 2017/08/25 07:4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엑타 덜쓴게 있어서 포트라 한롤이 놀고 있는데 빨리 찍어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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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게바라 2017/08/25 07:57

    일단 추천 박고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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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끈 2017/08/25 08:00

    역시 읽을마한 정보! 인물뿐 아니라 여기 올라오는 풍경사진들에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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