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때 부터 갔었던 술한잔하기 좋은곳 써볼게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는거..
1.동래 희망통닭
동래시장 안쪽에 있습니다.
100여년전 동래에서 살때 친구들과 치맥하러 자주 갔었죠.
일단 맛도 맛이지만 양이 정말 푸짐합니다.
한 5년전에 마지막으로 가봐서 잘모르겠지만
그땐 1마리 2만원안팎으로 두마리분량을 주셨습니다.
2.부산진구 부암동 신팔도.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부산 신팔도소새끼살
하면 네이버에도 나올겁니다.
소새끼살육회가 유명합니다.
푸짐한 양에 청양고추를 넣어 무친 육회인데
살짝 냉동되서 서걱서걱한 맛이 좋습니다.
가격도 12.000원선.
연탄에 구운 오돌뼈도 맛있습니다. 5천원인가 정도로 쌉니다.
3.문현동 썩은다리 명태갈비집.
이집은 명태 갈비라는 특이한 메뉴가 유명합니다.
명태 살 발라내고 살이 조금 남아있는 뼈에 밀가루계란옷
입혀서 지져낸겁니다. 갈비처럼 뜯어 먹는다 해서
명태갈비죠. 그외 다른 메뉴들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옛날 대포집 느낌입니다. 실내도 딱 그렇구요.
운치있습니다. 막걸리를 주로 시켜먹는곳..
4.경성대 부경대 근처 다찌집 들물
다찌집이 뭐냐하면 1인당 얼마씩 내면 따로 주문없이
안주와 술이 나오는 집입니다. 알쓸시잡에서도 다찌집 나왔죠.
이곳은 작년에 근처에서 알바할때 알바하던 친구들과
자주 갔었습니다. 돈모아서 4만원이면 3인상을 받는데
안주가 정말 많이 나와서 가난한 청춘들은 6명이서
아껴먹곤합니다. 안주가 정말 많이 나오고 이모님들
솜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외지인들은 좀 찾기 힘들다는 단점.
5. 사상 덕포 모닭불
여긴 사실 몇번 안가봤습니다. 얼마전에 알게됬거든요.
회사 정직원 형님이 한잔하자며 데려간곳.
숯불닭갈비 파는곳입니다.
살짝 익혀나온걸 다시 숯불에 구워먹는건데..
맛있습니다. 진짜입니다. 숯불닭갈비에 소주한잔 하고
메밀막국수나 밀면 시켜먹으면 끝내줍니다.
6.부전동 뒷고기집 뭐고이기
부전교회 바로 앞에 있습니다.
뒷고기 전문이고 가게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옛날 고기구이집 같은..
인상좋으신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 썰으시고
사모님께서 서빙해주십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푸짐하게 술한잔 할수있습니다.
7.서면 바보주막.
바보주막은 다른곳에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곳은..문재인대통령님께서 의원시절에 종종
오셨던곳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님을 기리는곳인만큼 김해봉하마을에서
만든 막걸리를 파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안주도 저렴하고 푸짐하며 주방에 계신분들 손맛이 장난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시장회무침과 가오리찜 추천합니다.
8.범내골 진보건소 근처 아구탕집 연옥정
점심때는 그냥 못간다 생각하시고(줄 기다리다 지칩니다..)
저녁에 가시면(제가 알기론 9시이전에 문닫고 일요일은 휴업)
시원한 아구(아귀가 맞습니다.아구는 사투리)탕에
소주한잔 꺽으면 맛은 천국을 느낍니다.
큰 뚝베기에 콩나물과 아구살이 가득!
가격도 한그릇 12.000원정도.
특이한게 보통 아구탕하면 맑은 지리탕을 생각하는데
이곳은 빨간 매운탕. 국물이 장난아님.
9. 부전기차역 앞 곰장어 골목
여긴 진짜 옛날부터 있었던곳.
국딩저학년때(93~94년쯤)에 이병헌주연의 청춘드라마에도
나온곳입니다.
부전역 내리면 뭔가 굽는냄새가 날거에요.
곰장어를 주문즉시 잡아서 줍니다.
소금과 양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양념추천.
가격이 조금 있다지만 부담은 안될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론 ㅇㅁ산곰장어집 이집이 제일맛있었음.
10. 범일동 귀금속상가거리 포장마차.
낮에 가면 없어요.그냥 길거리임.
저녁에 가면 포차가 나타납니다. 짜쟌!
7년전 범일동 ㅎㄷ백화점에서 일할때 힘들때면
직원들과 퇴근하고 우동에 순대에 시켜서
간단히 조촐하게 한잔하곤했었죠.
가끔씩은 혼자서도 가서 우동에 소주한잔 꺽고 오곤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여긴 근처 나이트에서 2차로 나온 남녀들이
많이 오는곳이기도 합니다.ㅋ
어..적다보니깐 거의 진구네요..
제가 살았거나 일했던곳 근처..
다 저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늦은밤에 괜히 감성에 빠져서..(술한잔 간절히 생각나는데
다이어트중이라 못먹어서..ㅜ)
써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공감해주시고 혹시 부산에 오실분들은
굳이 찾아는 가지마세요. 멀고 찾기 힘든곳도 있어요.
그래도 찾아가시고 취향에 맞으시면
꽤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또 그근처에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100년 전통 통닭...!
100년전;;
부산맛집
ㅋ 명태찌짐집에 수백만원 썼는데 그립네요 ㅎㅎㅎ ^^
광안리 마라도 ...
캬~100년전 일제시대때 몰래 항일운동하다가 숨어서 치맥한잔하는날 그맛이 아주 끝내준다아입니꺼~100년전통 닭집 끝내줍니더~^^b
메뉴가 하나같이 다 취향저격이네요~부산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갈때마다 맛집이 많아서 네끼 다섯끼 먹기도 했지요.스크랩했다가 부산가게 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담달 부산가는데 꼭 가보고싶네요^^
어이쿠 100년전이면...선생님께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아니 살아는 계시는분이지요...?ㄷㄷ;;
부산사람이지만 좋은 곳 몰라서 매일 가던 곳만 갔는데 이렇게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바보 주막은 이번주말에 꼭 갈 것입니다.
썩은 다리 좋죠ㅎㅎ
감사합니다/부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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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통닭 정말 맛있었어요! 클스마스 이브날 남포동에 사람이 뭐 그렇게 많던지 저녁 먹을 데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남자친구가 거기는 아마 사람 없을거라고 데리고 가줬는데 시장 통닭이 글케 맛있던 건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여행지로 부산 엄청 뜨고 난 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가고 있지만요... 배고프당
2번은 영진이네 오돌뼈로 바뀐 거 같은데! 메뉴는 같아요ㅎㅎ
이분이 부산사람들이 가는 맛집에 대해 진짜 잘아시는분같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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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한데 희망통닭 저만 맛없나요...? ㅠㅠ
누나랑 둘이 잔뜩 기대에 찬 상태로 가서 후라이드 양념 하나씩 시키고 한 마리는 포장주문 했는데
두 마리 나온 거 두 점씩 먹다가 그자리에서 포장주문 바로 취소하고 시킨 것만 계산하고 나갔던 기억이... ㅠㅠ
제 입맛에 안 맞는 걸까요? 다들 극찬하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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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다... 리....
소새끼살..?
부산 맛집..
썩은 다리는 이제는 어머님이 하고 따님은 조금 밑쪽에 따로 또 차리셨어요. 여전히 싹싹하고 친절합니다 ㅋㅋ
명태갈비도 있고 여러메뉴들이 있습니다. 썩은 다리의 최대 단점은 썩은 다리집 외에는 먹을집이 없어서 2차 가기 참 애매하다는거죠 ㅋ
썩은 다리집이 잘되니 다른집들도 모여든곳들이라 썩은 다리외에는 맛집이 없음.
부산 술안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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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포장은 별로인가요?
감사합니다!
부산진구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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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놀러가야할 이유가 돼지국밥 말고 또 생겼네용
고맙습니다^^
야호!!! 드디어 우리동네다!!
아는집이 드뎌 나오네용 ㅠㅠ
뭐고이기 고기 진짜 맛있어요
거기도 딱 저울에 재서 정량주셔서 믿음이 가는집~늦게가면 자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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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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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썩은다리집에 최근에 갔는데 이제 명태뼈전 안하고 통마리전 해요~ 메뉴에서 빼셨더라구요... 아쉽...
사상덕포 모닭불 수정있습니다 ㅎㅎ
위치가 덕포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밑에 골목으로 이사했고 주차장도생겼어요 ㅎㅎ
옛날에비해 맛은 떨어진것같은데
그래도 현존 닭갈비 중 최고입니다ㅋㅋㅋ
한달에 다섯번갔어요..
고맙습니다!!!
부산가면 가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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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구로 댓글 와드 박는 분들 보이는데 동래는 동래구 일대, 경대는 남구입니다.
혹시 진구 가서 동래, 경대 쪽 집 찾으면 없으니까 이 글 보고 부산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맛집정보는 추천
회사 형님이면 회사 형님이지, 정직원 형님은 뭔가요..?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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