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마들렌요?
...어....음....
드립이었는데 하핫...
하여튼 그...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니 한가하기도 하고,
마들렌의 크고 아름다운 배꼽을 보고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_^.... 보세요 그냥...
레몬마들렌이니까, 우선 레몬의 노란 부분(?)을 강판으로 갈아서 모아줍니다.
설탕에 레몬제스트(갈아낸거)랑 바닐라빈을 함께 담아 작은 휘퍼로 휘핏휘핏~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거라 믿고싶구요=_=) 달걀을
휘핏한 설탕에 부어서 살살 조심조심
격하게 섞어줍니다. 설탕이 적당히 절반 정도 녹아드는 정도...?
손맛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적당히~ 거시기하게~
곱게 체 내린 박력분이랑 베이킹파우더를 나눠 넣으면서 휘핏휘핏 해주세요~
한번에 넣고 섞다 잘못하면 덩어리집니다.
제가 해봤어요 ^_^...버렸어요...^_^..
너무 차갑지 않게 실온에 잠깐 놔둔 우유를 넣고 섞어주시구요~
뜨겁지 않게 녹여서 식혀둔 버터를 부어줍니다.
아, 버터 온도가 높으면 베이킹파우더가 미리 반응해서
정작 오븐에서 잘 안부풀거든요~
그래서 약간 시원한 정도까지 식혀두시는게 좋습니다 ^^*
잘 섞고나면 요렇게 매끈해지는데요
저거 상한거 아닙니다. 바닐라빈이에요.. 곰팡이 아니야....비싼거야...
마들렌 틀에 버터칠하고 박력분을 입혀준 뒤에,
틀의 80% 정도 짜주면 되는데요
짜다보니 그만...하핫..
저러면 좀 넘칩니다. 80%만 짜주세여..
오븐에 구워줍니다!
오븐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쓰는건 판 위치에 따라서 굽기가 약간씩 차이나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판을 한번 돌려줍니다 ^^*
구워져 나온 마들렌에
슈가파우더+레몬즙을 섞어 발라주면
요렇게 예쁘고 반짝이며 배꼽도 튼실한데다가 맛도 좋은
마들렌을 보실 수 있어요!
만든건 오신분들 하나씩 드리다보니 순식간에...
그럼, 마감청소하러 이만 ^_ㅜ..
바닐라가 요즘 그렇게 비싸졌다던데 ㅜ
츄릅..... 마들렌씨의 배꼽 잘 보고갑니다~
하앍... 하앍...반으로 잘라서 김이 모락거리는 사진 보고 싶어요.. 빨리요..
앗 저도 오늘 딸이랑
이런 날씨가 마들렌적인 날씨인건가요?
어디지역까페에요?
스메그인가요?
우녹스인가요?
마들렌팬에 버터칠+밀가루 뿌리신건가요?
전 한번 구웠다가 마들렌이 안떨어져서 파내느라 넘나 고생을.
파냈더니 모양도 엉망 . 흑흑
넌스틱팬인데도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이쁘게 잘 만드셔서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