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중학교 2학년때 아빠가 동네에서 가장 큰 집인 이 집을 사셨습니다.
이집의 원래 주인은 양조장을 하셨는데 옛날에 양조장 하면 부의 상징이었지 않겠습니까?
아빠가 어렸을때 이 집을 동경 하셨었는데 요기 주인 할무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냉큼 사셔서
한옥 생활의 원대한 꿈을 안고 이 집을 리모델링을 하셨지요.........
1. 장판도 한지에 풀먹인거 그런거 까심.
몇 달 후 곰팡이때문에 그냥 평범한 장판으로 바꾸심......
2. 기와도 흙으로 올리심.
세월이 지나고 까만색 기와집이던 우리집은 멀리서 보면 커피믹스 기와집이 됨.
태풍 불던날 기왓장 하나가 날아감.
몇 년 후 세찬비가 몰아치던 밤에 사라진 기왓장 틈으로 빗물이 들옴.
하필 빗물이 제 방에서 빠짐...... 폭포처럼 물이 주룩 쏟아져서 자다가 물벼락 맞음....
3. 창호지로 문을 새로 바르자고 하심.
해지름때 붉은 빛이 새어 들어오면 낭만적이었음.
곧 조카가 와서 손으로 구멍을 뽕뽕뽕 냄.
둘째 조카가 와서 손을 아예 집어 넣음...
빛으로 그림 그려주고 감......
그래도 빛 좋은날 마루에 앉아 기둥 기대고 앉아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ㅎㅎ
https://cohabe.com/sisa/341931
한옥에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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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견
저건 어릴때예요.ㅎ
부잣집 딸이였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빠가 퇴직금 끌어다가 이 집을 리모델링 하셨지요.ㅋㅋ
로망입니다. 어릴적 겨울엔 넘 추워서 방문 안쪽에 이불을 커텐처럼 달았던 기억도 있네요. 그때가 그리워요.
제방 구멍 뚫려있어서 이불을 커텐처럼 달아놧어요.
못으로 박았다고 엄마한테 혼남요.ㅋㅋㅋ
저두 한옥집 좋아합니다
고풍스럽고 무런가 범접할수 없는 포스와
자연 친화적아며 따뜻한 엄마 품처럼 느껴지네요
예전 어주 어릴때 한옥에 살았는데요
사진 보나까 다시 살고 싶네요
안좋은점도 있어요.
방음도 안되고 지금은 쥐들이 노크함요.
백패킹 여행 좋아해서 어느정도 불편함을 줄기는 스타일이에요
꾸꾸 어릴땐 정말 귀염 귀염했네예
처음에는 난리났어요.ㅋㅋㅋ
저런 집구조 단점이 주방을가던 방을가던 마루를 지나야되는데 겨울에 발시림 ㅠㅠ
대신 여름에 시원하고 봄가을에 낮잠자기 아주 좋음...
저희집도 비슷했는데 몇년전 밀고 재건축;;;;;;;
맞아요.
제 방이 젤 끝방인데 겨울에 화장실 가는데 발시려워서 막 뛰어가다가 마루 판 하나 쏙 빠져서
발 빠진적도 있어요.ㅋㅋㅋ
저희집 마루는 위에 코팅같은거 되있었었어요 ㅋㅋ
저희집은 제가 하도 찔리니까 방어한다고 장판 깔았는데 이게 비극의 서막.....
장판깔았더니 결로차서 마루가 다 썩음.. 마루가 썩으니 대들보도 같이 썩음....
그래서 재건축;;;;;;
헐;;;;;; 추천 누른다는게 실수로 제 댓글 삭제;;;;;;;
저도 벽 뜯어보몀 흙이 나오고
기와장 들추면 새끼줄 꼬여있고 진흙발려있던 집에서 10년을 살다 일반 주택으로 이사했는데..
그전에 느끼지 못했던 더위와 추위가 어마어마 했었습니다.
옛날집이 진짜 따시고 시원합니다.
글구 저런집 진심으로 부럽네요ㅠ
멍뭉이집도 한옥인가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