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혼자 음식점하십니다. 운영비법..

4년전에 매운탕집을 개업하셨지요.
2년간은 손님이 없어서 고생많이 했어요.
2년전부터 단골손님들이 늘어나서 그럭저럭 먹고삽니다.
혼자하시면 점심시간의 러시아워때는 엄청 힘듭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랴. 서빙하랴 치우랴..
점심때 알바를 써봤는데 시간당 9천-만원정도하는데 어머니는 그걸 아까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간혹 도와드리러 갔지요.
그래도 이대로는 안되겠단생각에 2년전에 식기세척기를 놨고 1년전부터는 테이블1회용비닐을 깔기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훨씬수월해지고 테이블하나당 치우는 시간도 3분의1로 줄어버렸지요.
단골손님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손님들이 먹기힘든 수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테이블에 놓는거지요. 예를 들어 2만원짜리 매운탕위에 문어한마리.. 볼락구이 등등.. 이러면 손님들이 VJ특공대처럼 환호합니다. 그런손님들이 또 주위에 입으로 추천추천하면서 손님들이 늘어나지요.
다만 그런걸주니 많이남기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먹고 사는걸보니 다른음식점 나오는 음식음 도대체 얼마나 남기나싶은데.그분들은 건물임대료가 엄청많이 차지하겠다생각에 그렇게 팔수밖에 없겠군요.
하루에 60정도 평균 매출나오는것같네요.
공기밥도 무한공짜. 식혜도 직접만드니 손님들이 돈주고 사가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침에 5만원치 가져가는 손님도 있네요. 아버지가 취미(야체값보다 비료나 유지비가 훨씬더 많음)로 밭에서 수확하는 야채와 고춧가루로 김치직접담금. 손님들 김치리필요청이 쇄도합니다. 소주맥주 3천원
글적다보니 어머니 자랑글이 되었지만 무쟈게 고생하시는 모습에 맘이 안좋네요. 점심때 제가 많이 도와드리고는 있어요.
암튼 이렇게 장사하시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