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38632

둘째 임신하고 맨날 싸워요.

남편은 제가 둘째갖고나서부터 꼬투리잡아 뭐라하기 바쁘대요.
3개월 입덧하고
1개월 감기때문에 아팠어요.
계속 싸워요.
배도 많이 뭉쳤고, 남편은 절대 봐주지않아요.
배 부여잡고 운적도 많고 더 싸워봤자 애한테나 나한테 안좋아서 그만두려고 딴방가면 따라와서는 뭘잘했냐고 또 싸움붙여욪
지금 만삭인데 무리하지말라고 하긴했는데
남편 야간출근하고 청소하고 아이하원에 받아 놀아주고
샤워시키고 저녁먹이고 재우고하면
다리랑 골반이랑 허리 무너질거같아요.
남편 야간주에는 제 시간이라는게 없어서,
아이재우고 배 좀 뭉쳐도 폰하고 티비보다보면 새벽1시 넘길때가 종종있어요. 일찍자면 1시간30분마다 깨서 화장실가니 일찍 자도 마찬가지구요.
오늘도 그렇게 하루보내고,  아이재우고 폰보고 티비보는데 일찍온 남편도 자다 나와서는 첫마디는
자야될시간에 왜안자너. 항상 시비적인 말투인데 자기는 몰라요.
그리고 배뭉치고 힘들다얘기했더니
잘시간 안자서 그렇다해서 남편 일가고 청소하고 ( 애랑 놀고 내시간 갖는거야)  ()괄호안까지 얘기못하고 그 앞에 까지 얘기하는도중 말 끊고는
누가 하라했나......
매번 집 더러워도 청소하지말랬지만, 눈에 보이는데 청소안하는 여자 몇이나 될까요.
남편이 저리 말했을때 제가 방에 들어갔어야되요.
한참을 언성높여. 서서 얘기하는데 다리 터질거같고, 막 서러워서 딴방에서 울고있으니
뭘잘했다고 우냐고
문을 벌컥여네요.
남편입장에서도 뭔가 억울할지 몰라도 싸울때 레파토리가
제가 언제나 꼬투리잡고,핑계거리찾고, 제 승질이 더러워서래요... .
벽보고 얘기하는거 같고,
임신하고 너무 싸우니, 안좋은 생각도 너무 많이하게되요...

댓글
  • 구오우으모 2017/08/18 00:26

    그냥 친정에 한 열흘 쉬다 오세요

    (CEwOno)

  • 호호빵 2017/08/18 07:47

    아이고 신랑분 늙어서 어케하실라고 이러신댜.. 한참 좋은거 예쁜것만 보고 좋은생각만 해야할 시기인데.. 토닥토닥..

    (CEwOno)

  • 갈기자 2017/08/18 08:26

    첫째임신때는 남편분  어땠어요?

    (CEwOno)

  • 떡말이핫바 2017/08/18 08:37

    임신기간엔 호르몬때문에 감정기복이 크지않나요? 그땐 다들 신경예민해지고 많이 싸운다던데요ㅠㅠ육아까지 하시느라 정말 힘들겠어요.. 이기간에만 유독 싸우는거라면 출산후 호르몬도 안정적이게 되고 아기들 키우는데 여유가 생기면 모두 다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안좋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잘지내고 싶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 생각하시고 자주 말로 표현하면 그렇게 될거예요.

    (CEwOno)

  • clarietjtjtj 2017/08/18 08:57

    싸움 끝내려고 피했는데 따라와사 싸우자고 한다니....아 깊은 빡침 ㅡㅡ..

    (CEwOno)

  • SupremexBape 2017/08/18 13:49

    ㅜㅜ 뭘 잘했다고 우냐니.. 혹시 저희 아빠세요??
    아 막 뭐라고 댓글 달고싶은데 글보니 너무 화나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토닥토닥...

    (CEwOno)

  • 백수네 2017/08/18 14:52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CEwOno)

  • BIJA 2017/08/18 14:58

    아니 왜...그런 대접 받고 계세요..ㅠㅠ 뭐 죄 졌어요?ㅠㅠ
    그냥 님 보면 구박하고 싶은 거잖아요 저거는...시어머니도 안 저러겠네

    (CEwOno)

  • 송도멋쟁이 2017/08/18 15:21

    아무래도 임신하고 첫째까지 케어하고 있는 상태라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힘들기 때문에 아내가 더 짜증을 잘 내고, 신경질적일 수 밖에 없죠. 그만하자고 자리를 피하는데도 쫓아와서 스트레스를 주시면 안됩니다, 남편분!
    와 근데 조금 뜨끔하네요.
    저도,, 와이프가 힘들어하는 걸 계속 보다보니, 퇴근해서 마주하는 얼굴이 항상 짜증가득한 얼굴에, 한숨만 푹푹 쉬고있는걸 보고있기가 힘들어서, 본인 밥 먹는거 말고는 집안일 하지 말고, 옆으로 팔괴고 눕지 말고, 핸드폰 게임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좀 자라는 잔소리를 좀 했었네요. 사실 아내가 걱정되서 한 이야기고, 실제로 퇴근해서 오면 제가 식사나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매번 티비볼때마다 옆으로 누워서 팔로 머리 받치고 눕고(허리에 안좋은 자세), 피곤하다고 하면서 밤 늦게까지 핸드폰 게임하는 거 보니까, 안그래도 힘든 몸인데, 스스로 더 힘들게 하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잔소리를 한 적이 있네요.

    (CEwOno)

  • 아까끼 2017/08/18 15:29

    만삭의 와이프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듣기에는 남편분이 속으로 서운하고 삐진게 엄청 오래 많이 축적된 느낌이에요.

    (CEwOno)

  • 달빛문양 2017/08/18 15:41

    임산부가 만삭에 가까워지면, 몸이 굉장히 무겁고..
    방광이 눌려서 화장실에도 자주 가야하고.. 다리에 쥐도 나고..
    그냥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첫째 아이까지 챙기려면... 보통일이 아니죠.
    굉장히 예민하고 힘든 시기죠.
    근데.. 어쩌면.. 남편분도 뭔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나오는 반응일 수 있어요.
    첫째 때는 많이 안 싸우셨는데.. 둘째 임신하니 싸우게 된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그 때쯤 남편분이 회사 등 사회생활에서 시작된 어떤 갈등 때문에 예민해져서
    사소한 것에 화를 많이 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님도 힘들고, 남편분도 힘들고... 그런데.. 서로 너무 힘들어서 여유가 없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한 번쯤 돌아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삭의 임산부.. 당연히 무조건 힘듭니다.
    하지만 내가 더 힘드니까... 상대방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결론지어서는 안되잖아요.
    조금만 침착하게.. 피하지 말고.. 차근차근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CEwOno)

  • 그러함이니 2017/08/18 15:47

    첫째고 뭐고.
    님 그렇게 심적으로 스트레스받으면 둘째랑 님 몸에 안 좋아요.
    남편이 원치않는 둘째를 가졌다고 해도 그건 아니죠.
    첫째를 시집 쪽으로 보내고, 단 며칠이라도 친정이나 어디 여행이라도 가세요.
    남편보고 정신 좀 차리라고. 나 지금 임신 중이라고 말하시고요.
    님도 남편도 지금 상황 끊고, 전환할 시간이 필요하겠어요.
    더 가다가 빵 하고 터질 것 같아요.

    (CEwOno)

  • Brilliant 2017/08/18 16:06

    많은 정보가 없으니 관심법일 수도 있는데 그냥 제 생각 한번 써볼게요.
    남편분이 야간일 때도 있다는 건 주간일 때도 있다는 거고 교대근무인가 봐요?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엄청 힘들겠네요.
    잘 시간에 왜 안 자냐, 아픈 건 잠을 안 자서 그렇다는 말이
    '난 할 수만 있다면 제 때 자고 싶고 그렇지 못해서 힘들다'는 말을 좋지 않은 방법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자기 근무 시간의 이유가 아내 때문은 아니니까 내 근무에 대해 아내를 탓할 순 없는데
    자기는 지금 힘들고 짜증나 있는 상태고 당신은 어쨋든 밤에 집에 있을 수 있는데 왜 그 좋은 수면 시간을 사용하지 않느냐.. 로 해석이 됩니다.
    글쓴님 심정도 너무나 잘 알겠고 지금 얼마나 힘들고 다 집어치우고 싶겠습니까만
    남편분이 개선에 대해 어느 정도로 협조적일지 모르겠고 또 이 글을 볼 수도 없으니 아내분께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먼저 남편분께 밤에 잠도 못 자고 일해서 힘들겠다, 나와 아이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해주니 고맙다는 얘기를 종종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남편분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나만 힘든 게 아닌데, 아내가 날 이렇게 생각해 주는데 하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고
    만약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지금의 문제가 이어진다면 그건 또 다시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본인도 많이 속 상해 있고  왜 내가 먼저 해야 되는데, 이 힘든 상황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같은 생각이 많이 들 것이고 당연히 그 마음 압니다.
    하지만 남편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으니 먼저 해 볼 수 있는 건 내 행동을 통제하는 거니까요. 눈 딱 감고 한번만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

    (CEwOno)

  • 파란눈물 2017/08/18 16:07

    가정폭력이 육체적 폭력만 있는것이 아니예요.
    가정내 언어폭력도 큰 상처를 주는 가정폭력중의 하나인데..
    지금 남편분의 행동이 작성자님 본인에게만 안좋은것이 아니예요. 뱃속의 아이는 물론, 첫째아이에게도 정말 안 좋은데..
    어디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남편분과 떨어져 지내실수 있는 여건은 안되시나요?;
    대화 하시면서 남편분이 작성자 분 말을 들을생각도 없고, 듣고싶지도 않아하시는거 같은데..
    일단 곁에 붙어있어보았자, 대화도 제대로 안되고, 결국 스트레스 받으시고 힘들거 같으세요..
    잠깐 떨어져 지내시면서 편지같은 글로서 하고싶은말, 서운했던것들 조목조목 적어 전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잘 해결되어서 스트레스 더이상 받지 않으시고 태교 잘 하시고 가정 화목해 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힘내세요..

    (CEwOno)

  • 피식왕 2017/08/18 17:38

    출산할때까지
    서로 떨어져 있는 게
    낫겠는데요

    (CEwOno)

  • 이탕겁 2017/08/18 20:33

    청소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마세요
    남편이 해결해줄수도 없는 문제로 고생하면서
    남편한테 아프다고 하면 좋아라할 사람 누가 있어요
    힘들게 청소해놓고 안좋은 얼굴로 남편 볼거면
    뭣하러 아등바등 하나요
    힘들어도 웃으란 소리 아니에요
    힘들면 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말려도 굳이 꼭 본인 뼈가 으스러지게 일하면서
    아들한테 며느리한테 좋은 소리 못듣고
    서운한 게 표정으로 드러나서 또 며느리한테
    한소리 듣고야마는 우리 시엄니 생각이 나네요
    엄니한테 맨날 이말 해요.
    "누가 하시랬어요? 안하면 우리가 한다구요."

    (CEwOno)

  • 차카게삽시다 2017/08/18 21:09

    울신랑도그랫어여ㅠ저도첫째애데리구 유모차끌고얼집등원시키고 또걸어서 출근하고 퇴근하면서또애데리고유모차끌고집으로..밥맥이고 씻기고하면신랑퇴근 ..하 진짜넘나힘든데 본인은 도와준다고 나름하는데도 짜증나더라구요
    애는왜가지게해서 날힘들게하나 일도그만두고싶은데
    돈을무시는못하겟고 신랑놈은자존심세우고
    애기낳기전날까지싸웟네여ㅠㅠ이혼할꺼라고 울고불고
    나보고애낳고나가라고까지 하고 나쁜시키 죽일늠ㅠㅜ
    암튼 완전싸우고 담날진통와서 낑낑거리니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애낳는거또보더니 울더라고요ㅡㅡ
    암튼애기낳고 싸울일또더많아요ㅋㅋ
    ㅠㅠ힘내세용ㅠㅠ남일같지않아요 지금은사정상 주말부부라
    덜싸워요허허

    (CEwOno)

  • 예능게시판 2017/08/18 21:11

    일단 떨어져 지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이랑 같이 부모님 집에 지내시는게 어떠세요?

    (CEwOno)

  • lee1019 2017/08/18 21:12

    ㅁㅊ 놈 아님? 울 마눌님도 곧 둘째 출산이지만.. 왠만하면 뭐하지 말라고 하는데.. 돈 벌어오는게 대순줄 아나..

    (CEwOno)

  • 수란수란 2017/08/18 21:12

    남편이 주야2교대 일하나요??
    그거 진짜 너무힘들어요
    이건 진짜 사회가 문제인것같아요

    (CEwOno)

  • 닉변했쪙 2017/08/18 21:19

    임신하면 가뜩이나 밤에 잠도 잘안오는데 아휴 여러모로 속상하네요 ㅠㅠ

    (CEwOno)

  • weiss 2017/08/18 21:56

    힘내세요..

    (CEwOno)

  • 노이 2017/08/18 21:57

    보통 이런글은 삼자확인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작성자님도 모르게 짜증내고 있을수도 있고
    남편 나름대로 지친걸수도 있고

    (CEwOno)

(CEw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