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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포기후 데리고 왔습니다

그전글을보심 아시겠지만
18년을 키운 강아지 지금나이는 19~20살로 추정이죠
4일동안 나온 병원비 백만원..ㅎㅎ
돈이야 뭐..하시겠지만..
전업맘인 입장에선 부담되는 금액이죠..
그리고 입원후 포도당,약물 투여..하고 다시
피검사하니
다행이 췌장인지 어디 염증수치는
떨어지구 있다 하더라구요
(정상30인데177까지 오름..120까지 떨어짐)
그렇치만 이미 다른곳수치는 더올라간곳도 있고..
그러네요
여전히 밥은 안먹고..
그나마 집에오니 물은 먹네요..
병원에선 치수가 내려가니
입원을 더해서 좀더 지켜보자
그러다약물로도 더이상 안떨어지면
그때 퇴원하라고..
...그게무슨 소린지
아픈아기 그불안한 곳에 있게하는것또한
마음이 아픈데..
완치도 아니고
더이상 치료는 생명강제연장 같은
기분..
그래서 이걸 하면 얘기 1년을 사냐 6개월을 아니
한달을 사냐
그럴바엔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보내주고 싶다
병원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고..
마지막 가는것도 못볼까봐..걱정도 되고..
해서 데리고왔어요
우선 안락사는 근처 병원에 얘기하니
해주겠다 했습니다
밥도 못먹는 지금..
죽기전에 아프지않고 갔으면 합니다..
많이 괴로워하면 안락사 해야겠단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마지막을 보냈으면
하는 마지막 소원이죠..
누렁아 힘들었을텐데 버텨줘서 고맙고
편히가서 아지랑 놀구있어..
댓글
  • 뚜랄보리 2017/08/17 18:01

    마음이 넘 아프네요
    쓰니 곁에서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잠들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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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라 2017/08/17 20:10

    누렁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저렇게나 오래 잘살았나봐요 저희강아지도 슬슬 노년기에 들어가는 나이라 노견만 보면 짠하고 맘이 애리네요
    작성자님의 큰 사랑속에 행복하게 무지개다리 건너 아지랑 재밌게 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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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8/17 22:56

    장수하셨네요 강아지님.. 더 건강히 살다가면 좋으련만 허락된 삶이 정해져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때 편히 보내주는 것도 하나의 헤어짐의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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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ㅌ먋셯퀣 2017/08/17 23:14

    췌장염인가요
    우리 강아지도 췌장염 걸리고 나았는데.
    병원에서 수액 맞으면서 아무것도 안 먹고 쉬어주니까 일주일 만에 나았어요
    먹이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일주일 정도 쉬어주면서 수액 맞으면 될 텐데..
    병원비가 지나치게 비싸네요.. 나쁜 병원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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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다녤-3- 2017/08/17 23:27

    금전적인 부분때문에 많이 지치신건지는 몰라도 이전글하고 지금글에 포기하려하는게 보이셔서 제가 괜히 마음이 아프네요..
    어차피 주인분이 결정하셔야 할 문제겠지만 저도 제가 교복을입을때부터 교복을벗고 사회인이 될때까지 함께한 반려견을 아주 힘들게 보냈기때문에 많이 공감되고 한편으로는 조금 더 포기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저도 강아지가 병원생활을 5년꼬박했으니 천문학적 비용을 날렸지만 정말 결코 후회안해요
    돈은 또 벌수있지만 가버린 생명은 이제 다시 볼 수 없는거잖아요
    여러병원 수소문 해보시고 사정 솔직히 말씀하시면 어느정도 도와줄 병원 꼭 있을거에요
    20년 가까이 정말 짧은세월 아니잖아요
    집에왔는대도 물이라도 먹는거보면 그 아이도 자기집이라고 몸은 아파서 쉴 수는 없어도 맘은 쉬고있는거겠죠
    작성자님 말씀대로 길어봤자 6개월일 수는 있어도 다시는 못볼 그 6개월 한번 더 신중해주시길 바랄게요
    힘든 결정하시느랴 고생많으시네요..
    어떤 결정이라도 후회없으시길 바라고 더 많이 함께해주고 이뻐해주세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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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약쟁이 2017/08/17 23:27

    ㅜㅜㅜㅜㅠ맘이아파요..
    이별 잘 해주세요. 사랑가듯안고 갈수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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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lax10g 2017/08/17 23:38

    아... 사진보고 있으니 눈물날려고 하네요..
    부디 많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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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영, 2017/08/17 23:40

    심부전..간,콩팥, 이미 사람으로 치면
    이식을 받을만큼 장기들이 많이 망가졌어요
    밥상차리는데 휘청하다툭 휘청하다 툭 오길래
    떡갈비 찢어주니 먹네요
    3일만에 처음으로 먹었어요
    그래도 집에오니 살만한가 생각이들었는데
    그것또한 다 토했어요..
    누워있다 앉더니 멍때리는듯 표정
    아픈지 부들부들 떨다 다시 푹 쓰러져
    있고  이걸 반복하네요
    포기하기 싫지만..
    첫번째 강아지를 아프게 보내서..
    더 마음이 아퍼요
    혹시라도 아프면서 고통속에 죽을까봐..
    수치가 떨어져도 이미 다른 수치는 범위를
    한참이나 넘었어요
    항상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나눠 마셨는데
    내일아침 모닝커피 나눠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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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찮음 2017/08/17 23:49

    마음이 절절하시겠어요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시길..
    지나면 그 마음 찢어질 때 조차 그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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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리스타딥스 2017/08/17 23:49

    우리메리 21년 꽉 채우고 지난달 1일 갔습니다 여기에도 글쓰긴했는데...
    좋은데 갔으리라 생각해요..
    죽기전 새벽부터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3시간여 그러다  갔어요...
    안락사 안시키고 집에서 눈 감아서 그나마 맘이 편하네요...
    누렁이도 아프지않고 잘 자면서 갔으면 좋겠네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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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c] 2017/08/17 23:51

    하아.. 인터넷에서 글 읽으면서 눈물 거의 안흘려봤는데 회사에서 미치겠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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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라씨바 2017/08/17 23:53

    19살이면 천수를 누렸네요. 사람으로 치면 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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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닝바닝 2017/08/17 23:53

    사료갈아 주사기로 죽처럼 먹여보시고
    안먹을경우 그냥 먹고싶어하던거 좋아했던음식먹이셔요
    최후에 괴로워할경우를 대비하여 동물병원에서 신경안정제 처방받아오세요
    도움이될껍니다아이에게도 병원안락사보단 집에서 가길바랄꺼예요마지막까지 잘돌바주시고하루에오분이라도 안고 산책도 도움이될꺼예요
    아이뒷바라지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주인이 우울해하면 아이도 우울해하거든요~마지막시간을 아이가 주고있는거예요~ 많이 만져주시고 대화하시고 후회없이 행복한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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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소금 2017/08/17 23:59

    요정같이 예쁘고 작아서 오랫동안 애기처럼 많이 사랑 받았겠네요. .너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 위로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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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고깔 2017/08/18 00:03

    아가가 많이 아파하지 않앗으면 좋겠네요..
    저도 지지난주에 애를 보냈어요.. 저는 너무 아프네요
    삶의 의욕을 잃었어요 모든게 싫네요 애만 보고싶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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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혈통 2017/08/18 00:05

    ㅠ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죠
    가는 날까지 행복한 기억만 남게 해주세요
    저희 집 아이도 작년부터 갑자기 아파해서 병원을 달고 사는데 어떤 기분일지 실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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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스타드 2017/08/18 00:06

    맘이 너무 아파요ㅜㅜㅜ...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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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는닉이뭐냥 2017/08/18 00:06

    예쁜아가야
    언제 가든 편안하게 무지개다리 건너서
    거기 있는 천사같은 예쁜아가들과 같이 행복하길 바란다
    작성자님도 아가 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예뻐해주시고 사랑한다 해주세요..
    아가들에게 집만큼 편한 곳이 없겠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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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술사 2017/08/18 00:12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게 참.. 보내야된다는걸 알면서도..
    담담해지기 어렵죠.
    휴우증도 상당히 오래가죠..
    그리고
    어떤걸 하던 후회되는게 남은자의 몫이죠.
    전.. 다시 못키우고 잇지만.......
    어찌되던 마지막가는길까지 품안에서 보내시면
    그게..제일 나은것 같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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