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1학년(그 당시 기준으로 하면 국민학교 1학년) 일때
저희 집은 "현대칼라" 라는 동네의 자그마한 현상소를 했었습니다
상호는 "칼라" 인데 그때는 대부분 흑백 사진이었습니다
흑백필름으로 담아온 사진을 인화지에 인화해서 다음날 의뢰한 분께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당일 접수한 필름은 그날 늦은 저녁에 아버지께서 현상과 인화를 하시고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젖은 인화지가 얼추 마르면 어머니가 인화지를 말리는
기계 같은 걸로 사진을 말렸던것으로 기억 합니다
사진이 다 마르면 커다란 인화지를 규격에 맞게 한장 한장 오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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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구 였습니다
사진 재단기.
그 당시 기억을 더듬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한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 팔이 일 것 같아 생략 하기로 하고
수십년전에 저의 부모님이 하셨던 일을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실은 제 1학년 추억을 되돌아 볼려고 한적도 없고 우리 부모님께서 사진관련 일을 했다는 사실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포토프린터를 주문 하고 바로 재단기를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포장을 풀고 재단기를 보는 순간 갑자기
"아.. 맞다 부모님이 동네 현상소 했었지..."
https://cohabe.com/sisa/3359960
현대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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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칼라 필름이 미쯔비시 것이었는데 나름 싸고 잘 나왔죠. 동네마다 사진관이 그 간판달고 현상 인화 돌리던 기억이 나네요. 얹그제 같은데
요즘 핸드폰 판매 가게 보다 많았던 거 같습니다. 동네마다 한 두개는 있었으니까요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죠. 어머니랑 시장 사진관에서 장보다가 가족사진 찍은 기억이 선하네요.
현대칼라 ~ 그리고 보니 ~ 예전 상호들이 생각납니다 ~
ㅎㅎㅎ 코닥, 후지, 아크파, 코니카 그리고 현대 ㅎㅎㅎ 대충 이랬던거 같습니다. 아닌가? ㅋㅋㅋ
전 지금도 현대칼라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잉? 아직도 있군요 세상에....
부모님이 현대칼라 운영하셨네요.
아드님은 사진작가가 되고요.
재단기를 받고 지난날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스토리가 잔잔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인화지에 후지 다음으로 미쓰비시가 많이 보였단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