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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과 집에서 하는 조리 경험 후기..

산후조리원 꼭 가셔야해요..진짜로 꼭이요..
첫째 낳고나서는 암것도 모르고 실전 육아하면 산후우울증 백프로 와요..
뭐든 다 모르니..모두 다 엄마 잘못같고 세상에 갓 태어난 순백의 새생명이 나땜에 아프거나 다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눈물만 나거든요.. 
둘째 때 부터는 조리원 없이 곧바로 실전 육아 들어가면 바로 곡소리 나옵니다..큰애도 엄마도 둘째도 조리원에서 조금이라도 준비 기간을 가져야지요ㅠㅠ 안그럼 엄마가 탈남ㅠㅠ
저 큰애 출산때 조리원비가 2주에 160이었어요..수도권 변두리 지역이다보니 크게 비싼편은 아니었는데도 육아도 뭣도 모르는 신랑은 160이 누구집 개이름이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안된다고 결사 반대를 해서 1주 80만원만 가기로 합의를 봤죠ㅠ
(지금은 그때의 선택을 누구보다 반성 중이기에 데리고 살고 있습니다ㅋㅋ)
친정엄마도 엄마가 조리해줄텐데 뭐하러 산후조리원에 돈쓰냐고 머하셔서 더 속상..일주일이라도 간다고 하니 그러라고 하셧어염
힘든 출산이 끝나고 조리원 방안에 덩그러니 앉아있는데 미친듯에 눈물이 나더라고요...1도 모르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불과 며칠전에는 불러온 배 토닥이며 꼬물이와 태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허전하고 축 쳐진 내 뱃가죽만 보니..뭔가 허전하고..내 아기가 보고 싶고..
그래서 일주일 내내 울기만했어요..모유 수유 가서도 애기보고 울다가 웃다가..그래도 옆방 조리원 동기들이 위로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었죠..그래도 잠은 좀 잘수 있었고 주는 밥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마사지도 기본 마사지 처음 해보는데 나중에 또 받고 싶을 만큼 좋았고 다행히 젖몸살도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네요..
그렇게 일주일 보내고 집에 왔어요..친정엄마가 와서 조리도와준다고 했는데..엄마가 육아가 오래되서 그런지 아는게 없음..
게다가 출퇴근 일을 하시는데 조리가 그냥 퇴근 후에 와서 미역국에 밥만 해주면 되는 걸로 생각하셨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속상한게 애기낳고 찬물 대는 거 아니라는 이야기듣고 씻는 것도 조심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퇴근하시면서 전화해서 "내가 미역국은 끓여줄테니 쌀 좀 씻어놔.." 이 이야기 듣고 벙찜.. 결국 그게 무슨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거냐고 머라고 하니 1차로 기분 나쁘셨다가 집에서 미역국을 하면서 아기 기저귀가느라 정신 없는 저에게 계속 "소금 어딧니? 이건 뭐니? 어디다 끓이니?" 계속 물어보심..
결국 폭발해서.. 그만좀 물어보라고 쏘아대니..애 낳다고 유세떠냐고 하시면서 역정내심...시어머니 였음 말대꾸도 못했겠죠ㅎㅎ
겨우 아기 재워놓고 저녁먹을려고 미역국을 한숫갈 뜨니...
이건 뭐..소태임... 산모는 붓기를 빼야하니 더 싱겁게 먹어야 하는데 거기서 터져서 펑펑 울었네요..
아기도 넘작으니 씻기는 것도 기저귀 가는 것도 제대로 못하심..
나또한 처음이니 같이 헤매고 기저귀 갈다 울고, 씻기다가 울고 했네요 ㅠㅠ
진짜 조리원 남은 한주가 간절해 지더라고요..ㅠㅠ게다가 아는 것도 없는데 조리원은 교육이라도 있고..저는 그것도 못받았고ㅜ
결국 이틀만에 포기 선언하고 엄마는 돌아가시고..혼자서 도저히 애 감당이 안되서 밤새울다가 산후도우미 급하게 불러서 황금같은  일주일 보냈습니다..
산후 도우미 이모님 오셔서 진짜 일주일동안 엄청 많을 걸 배우고
(씻기고 먹이고 입히는 모든 걸~) 산후 조리의 중요성을 엄청 느끼게 되었어요...그래도 우리집이지만 낯선 사람과 같은 공간에 계속 있게되는 편하지많은 않더라고요ㅎ 조리원이 그런면에서는 낫다고 생각해요..
조리원비 아낄려고 엄마나 시어머님이 조리를 도와주는 경우에는 그분들도 오래되서 잘 모르시고(특히나 집안에 첫애일 경우..) 그리고 아는 사람이라 쉽게 뭘 시킬수도 없어요..ㅠ 본인들은 안그랬다면서 옛날 고집 있으신 분들도 있고..
첫애때 고생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둘째 셋째 때는 자동으로 조리원 들어갔습니다..ㅎㅎ
겪어본 신랑과 가족들이 알아서 예약해주더라고요ㅎㅎㅎ
조리원은 정말 천국이에요..그 조리원 2주기간 없었으면 길고긴 육아전쟁 정말 힘들었을 거에요..

댓글
  • 한송이님 2017/08/16 03:36

    산후조리가 엄마한테도 꼭필요하지만..
    조리원 2주동안 아기도 많이 커서 나와요
    배꼽만 떨어져도 아기케어하기 한결 수월해져요.
    또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이라고 아기랑 한방에 지내면서 아기케어하는 연습도 하고 목욕시키는 법. 수유하는 방법등등 교육도 알려주구
    초산모한테는 조리원이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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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르a 2017/08/16 09:10

    저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 남자인데 조리원에서 교육해준 것들이 진짜 많이 도움이 됐어요
    애 목욕시키는거 배우려면 책이나 끽해야 동영상인데 옆에서 실제로 직접 하는거 보여주고 다이렉트로 내가 해보고 옆에서 봐주고 이런걸 어디서 배우겠어요
    특히 애엄마 젖이 아무리 해도 안나왔는데 조리원에서 교육온 사람이 살짝 마사지하니까 5초만에 뿜어나오게 하더라구요
    완전 신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밤에 애엄마가 푹 잘 수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조리원에서 퇴소하자마자 당장에 닥친 육아일들이 정말 버거웠고 산부인과에서 바로 집에 왔다간 큰일날뻔 했습니다
    친척중에도 봐줄 사람이 없는데 설사 봐준다 하더라도 육아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어차피 계속 신경쓰게 됩니다
    산후도우미도 좋지만 결국 시간제이고 퇴근하면 남은 일은 다 알아서 해야해요
    새벽에 2시간마다 애가 깨는 것도 고통이죠
    저도 덩달아 2시간마다 깨서 그당시 회사다니기 죽을 맛이었습니다
    애엄마는 2주간 조리를 해도 몸이 완벽해진게 아니라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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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ymar 2017/08/16 09:16

    둘째 낳고 너무 힘들어서 조리원 2주 + 산후 도우미 6주 총 8주 하고 그 다음엔 가사도우미 쓰고 있어요.
    태교여행도 안 갔고 옷도 잘 안사고 뭐 이런저런 돈 아끼고 산후조라, 가사도우미 부르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제 관점에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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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쿵혜 2017/08/16 10:09

    산후조리원은 엄마 유치원이라 생각하셔도 좋아요
    엄마가 된 후에 아기를 어떻게 다뤄야하는 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먹이는 것부터 씻고 입히는 것까지...
    초산이면 왠만하시면 돈들어도 조리원 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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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pin 2017/08/16 10:10

    저는 조리원 2주 있다가 토요일에 퇴원하고.. 월요일부터는 도우미 이모님이 오시기로 한 상태였는데...
    그 이틀간 엄청울고 애기 리듬 다 망가지고 그랬어요.
    애는 우는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제가 안으면 울고... 저도 같이 울고....엉엉엉엉
    오죽했으면 남편이랑 저랑 '조리원에 전화해서 방 남으면 하루만 있겠다고 하면 안될까?'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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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빤냔나 2017/08/16 10:23

    진심 첫애면 왠만하면 조리원 꼭 가세요.
    일단 출산을 어떻게 할지 몰라요.
    저는 첫애때 출산이 난산이었어서..출산하고도 정신이 안돌아오고 한 백일까지 멍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땐 조리원가서..
    밤에 잘 수 있었어요..밤이중요해요 자나 못자나
    조리원가도 뭐 황제대접 받는줄 아는분들 많은데..
    사실은 걍 젖소 같은 느낌이예요 ㅠ
    밥 젖젖젖.. 그래도 누가 빨래해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애기봐주니까 쉴수있고 밤에 잘수있는게 얼마나 큰 매리트인지 몰라요..
    둘째는 첫째때문에 도우미이모님 썼는데..
    출산하자마자 4일정도는 친정엄마 왔구요..
    밤에 2시간에 한번씩 깨야되니까..
    저도 못자고 엄마도ㅠ못자고..아무튼 효율 꽝이예요.. 엄마는 엄마데로 고생하고 그거 맘안좋아서ㅠ저도 하고. .
    도우미 이모님이 오신 낮에는 좀 자는데 밤에 못자니까요 ㅠ 그래도 둘째라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나름 대처가 가능했지만...
    첫째는 왠만하면 조리원가서ㅜ몸도 쉬고 애도 키우고 정보도 습득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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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역전4Life 2017/08/16 10:36

    저도 이제 좀 지난 아빠 입니다
    조리원 초강추입니다
    서울조리원진짜 욕나오는 엄마없는 가격이라 부담이긴 하던데....
    아 아들래미 똥기저귀 갈고 왔더니 뭐 쓸라고 했는지 까무금....
    아무튼 산후조리는 필수라고 생각함 조리원이 아니더라도 산모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눈앞에 있는 돈 아끼려다 나중에 병원비로 수십배 깨지면 어째요 ㅠ
    산후 건강 나빠지는건 조선시대에만 있던거 절대 아닙니다 건강은 누구도 장답 못하는거니까유...
    일시불 보험료라고 생각하고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유
    산후 마사지도 원츄임
    출장 마사지했었는데 붓기 빠지는데도 좋고 와이프가 음청 좋아했어요
    돈많아서 한거 절대 아닙니다
    몇달치 게임살거 건담살거 술먹을거 아끼고 제용돈에서 했습니다
    우리도 쪼들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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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법사 2017/08/16 10:37

    88일 된 아이 아빠입니다.
    조리원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필수라고 봅니다.
    산모 몸조리는 기본이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열 명의 아기 전문가가 상주해서 주야로 내 아이를 봐줍니다.
    저는 230만원 산후 맛사지 50만원해서 조리원에서 총 280만원 썼는데,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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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를봤었지 2017/08/16 11:16

    첫째, 둘째 둘다 조리원 갔고요
    자연분만의 경우 전 개인적으로 조리원 2주를 추천합니다.
    애낳고 조리원 처음 1주일은 붓고 여기저기 안아픈데 없고 산후 우울증 오고 젖몸살 오고... 보통 조리원이 안 맞는다고 중간에 나가는 산모들은  그 1주일을 못 버틴 경우가 많더라구요. 1주일 지나고 몸이 좀 회복되면서 가벼워지고 주변 산모들 얼굴이 낯이 익어지고 조리원이 처음보다 익숙해지면 조리원 나가는 날이 오지 않기만을 바라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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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역미역미역 2017/08/16 12:03

    전 제왕하고 바로 친정집으로 들어와서 조리했거든요... 대신 제가 육아서적 몇 권은 읽고 모르는 건 서로 인터넷 찾아가며...
    전 크면서 잔소리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엄마가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 편이고 친구같은 분이라 아이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으면 말로 잘 풀어서 마음 안상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거의 100일될 때까지 정말 샤워하는 거 빼고 아무 것도 못하게 하셔서 정말 조리를 잘한편이에요...
    대신 친정엄마랑 신랑이 엄청 고생하셨는데 차라리 초반엔 조리원에서 지냈으면 모두가 편했을 거 같아요..
    진짜 갓난아기 보는 일이 상상초월...
    하루에 10만원 정도면 진짜 싸게 먹히는 거에요...
    집에서 보는 거 진짜 힘들어요 ㅜㅜ
    조리 끝내고 집에 갈 때 친정에 쇼파랑 세탁기 새걸로 바꿔주고 왔는데 그것도 진짜 적게 해드린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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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hahaha 2017/08/16 12:14

    저 아직 결혼 전인데 조리원 비용 적금 들어놔야 겠다고 요 몇일 오유 글 보면서 다짐하고 있습니다....
    적금+a로 조리원 들어가서 제대로 조리하고 나와야 복직 가능하겠다 싶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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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actor 2017/08/16 12:36

    저는 남편입니다만, 첫애인데 조리원 안다녀오면 진짜 개무식한 부모될거같아요...
    첫애라 엄마아빠 둘다 육아 일자무식인데 조리원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이상기미가 보여도 신생아실있으니 걱정도 없고,
    뭐하면 연계병원에 가면 되고, 엄마는 엄마대로 몸조리하면서 아이랑 친해지고,
    저도 처음에는 쉽게 말해 돈지랄인거 같았는데, 갔다와보니 내가 말렸으면 평생 욕먹으면서 살겠더라 싶더군요...
    산후조리원은 애엄마가 산후조리하는 면보다 신생아 아기 케어하고 아끼는법 배우는게 더 크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산후조리원보다 신생아케어 뭐 이런걸로 이름지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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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변했쪙 2017/08/16 12:45

    산후조리원비 아까운 분들 친정이나 시댁에서 조리하면 공짜인줄아나보네요
    친정이나 시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조리비 200~300은 드리는게 시세입니다 ㅋㅋ 돈은돈대로 드리고부모님 골병까지 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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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 2017/08/16 12:53

    2주로 했다가 출산이 이렇게 고통 스럽다는걸 느끼고
    아내에게 넘 미안해서  조리원 입소하자마자
    아내에게 한주 더 있으라고 해서 연장 3주 있었고
    마사지 아끼지 말고 받으라고 해서 이리저리 500넘게 들어갔음 (서울 강동구 쪽)
    그게 벌써 1년전...
    지금도 그돈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조리원 이야기 나오면 어르신이나 주변  지인분들중
    옛날사람들은 3명이상 다 낳고 그 열악한 상황에서 다 키우고 케어했다고 하는데
    그딴 소리 하는 인간들 치고  꼰대 아닌놈 없다는
    세상이 좋아지면 좋아지는 속성에 맞게 더 편한 세상을 주려고 하지 않고 의지가 약하니 그딴 개소리들 하고 산다는게 특징중 하나라는....
    그런 놈 치고 연결고리로 이어지는게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결혼 다시 생각해 봐라 하지요
    결혼 생활이 눈에 보임
    밖에서 돈 벌어온다 유세는 당연한거고
    육아는 온전한 엄마의 몫이고
    집에서 리모콘에 컴퓨터 사랑 혹은 술술술
    근데 그런집이 주변에 격하게 많다는;;;;
    혹시나 미혼자분들이 계시면  충고를 드리자면
    결혼전 다양한 주제를 통해 토론하고 대화 하길 바랍니다
    정치,경제,사회는 정말 중요하다는...
    물론 그때는 콩깍지로 인해 그런게 안보일수 있지만
    적어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대화.토론 중요해요
    결혼 한지 3년 넘었지만
    결혼 전. 후 지금도 가장 중요한건 대화와 토론임
    너는 틀렸어가 아닌 다르다로 보는 시선으로 가시길
    모바일 작성이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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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오빠일해 2017/08/16 12:56

    큰 아이는 자연분만하고 도우미 한 달 둘째는 수술하고 도우미 두 달 썼어요.
    도우미 아주머님 안 계셨으면 아마 저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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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미씨 2017/08/16 12:59

    전 아직 아가는 없는데 시어머니가 산후도우미를 따서 하고계셔요 ㅠㅠ
    근데 애기낳으면 친정엄마한테 해달리고 하라고.. 조리원은 산모가 더 힘들고 못쉰다고 하셔서
    남편하고얘기해서 조리원꼭 가는걸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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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몬 2017/08/16 13:02

    우리내 어머니들이 과거에 조리원없이 저희 키우시고
    스스로 산후조리해서 지금 이렇게 골병드시고 몸이 많이 아프신가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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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운동화 2017/08/16 13:25

    조리원2주하고 집으로 와서 도우미분 한달 도와주셨는데 도우미분 가실때 10만원 더 넣어주라며 남편이 말할정도로 감사했어요.그만큼 잘해주신분이시기도 했구요.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해주신댔는데 제가 거절했었어요.불편해서..어머니께 일맡기고 가만히 누워있을 성격이 아닌걸 제가 알거든요.
    근데 나중에 잘했단걸 알았어요.
    아이를 여름에 낳았는데 애 춥다고 춥다고 꽁꽁 싸매고 싸매서 태열이 어마무시하게 올라와서 고생..ㅜㅜ
    신생아는 시원하게 해줘야하는데..
    또..돌안지난 애기 꿀물먹이면 큰일나는데 조금은 먹여도 된다며 막 먹일려고 하셔서 완전 식겁..
    백일도 안된앤데..ㅡ.ㅡ
    시어머니께서도 아이를 키운지 오래되셔서 다 잊으셔서 여기저기 주변서 카더라를 주워듣고 오셔서 잔소리하시고..산후조리맡겼으면 끔찍합니다.
    산후조리원간 저를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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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거울 2017/08/16 13:41

    근데 조리원은 왜 그렇게 비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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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ke 2017/08/16 13:53

    중재...
    이 문제는 과거로 넘어가야 해결될것 같습니다...
    과거 며느리들은 부엌데기라는 말도 있듯이
    모든 생활환경이 불편했던 시절에 새벽에서 밤까지 다른 가족들 수발까지
    모든 집안 일을 도맡아 했겠죠..
    그래서 애를 낳으면 더구나 아들을 낳으면 쉬도록 대우해 준 이유도 있고
    다시 일어나서 일하기엔 그 일의 힘든 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다시 일을 시키려면 완벽하게 몸조리가 되어야 하고
    또 귀한 손자들 건강한 수유로 튼튼해야 하니까..
    그게 우리나라 몸조리 문화로 이어져 온 걸 거고
    최근에는 병원의 역할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도
    모든게 편해진 생활에서 집에서도 얼마든지
    몸조리가 가능하겠죠...
    결론은...집에서 몸조리 여건이 좋으면 집에서
    집에서 몸조리 여건이 나쁘면 조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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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천만리 2017/08/16 14:01

    지금은 아기 돌잔치는
    집안의 큰 경사로 여겨지고 있고
    미풍양속으로 생각됩니다.
    얼마전까지 백일기념도 했었는데
    예전 수락종가에 들렀을 때
    종부님이 말씀하시기를
    백일이란 개념이 아기의 백일이 아니라
    아기엄마의 백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석달열흘이 지나야 산모의 골반도
    제 자리를 찾고 산후 흐트러진 건강도
    돌아오고 신체적으로 비로소 정상이 된
    엄마의 백일을 축하하는거라고....
    그래서 선물을 줄 때 아기엄마에게 필요한
    속옷이나 장신구를 주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요즘 이슈인 산후 조리원이라는 게
    예전 산후조리 시설이 없을 때
    집에서 조섭하던 불편을 덜고
    전혀 생소한 육아기법을 배우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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