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다양한 Leica 관련품들과 바디류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고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그 중에 제가 수차례 소개해 드린 저의 소장품 군용바디들 중에 이미 소개해 드렸던 독일 해군용 Ⅲa Marine (Military) 바디를 한 점 더 소장하게 되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앞선 저의 글에서 언급한 대로 라이카는 독일기업이면서 1,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에 소속된 기업이지만 NAZI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던 기업으로 그나마 전시 중에는 망원경 같은 직접 살상과 관련된 제품을 군수품으로 제공하지 않았기에 전쟁 이후 일정 배상금만을 지불하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카를 아끼고 사랑하는 개인으로서는 그마나 다행히 아닐 수 없습니다.
최소한 전범 기업으로 낙인찍힌 제품을 수집하고 소장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 Ⅲa Marine입니다.
( Ⅲa Marine 세트 )
◩ Body Serial No. : 194956
◩ 제작년도 : 1937년
◩ 렌즈 특징 : Elmar 1:3.5 / f=50mm
렌즈 경통 아랫부분에 독수리와 하켄크로이츠가 각인
( 하켄크로이츠가 각인된 Ⅲa Marine 전용 렌즈 )
◩ 케이스
렌즈 수납부 외부에 Leica Logo 위쪽에 독수리와 하켄크로이츠가 각인되어 있어 이 바디 세트에 전용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하켄크로이츠가 각인된 Ⅲa Marine 전용 케이스 )
제가 가진 독일 Marine 바디류 3점 중에서 단연 이 바디가 소장품으로서는 가치가 더 높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Marine 바디에서 간혹 보이는 시리얼 위에 각인된 “M130”과 같은 해군 연대번호 표식이 누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있고 없고가 진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어짜피 Leica에서 직접 각인한 것도 아니고 필요에 의해 전문 세공가들에 의해 제작된 것이기에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는 Marine 부대의 특정 연대 번호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것까지 각인이 되어 있었다면 최고의 멋진 Marine 바디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저의 소장품 3점 중에는 이 연대 표시가 있는 바디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바디는 일본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것인데 해외 배송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일본 거래처의 도움을 받아 공수받은 것입니다.
사이트 상에서 보여주는 사진에서는 360도로 찍은 사진들만 있어서 전체를 볼 수는 없어 렌즈에 하켄크로이츠가 각인된 사실은 현물을 받고서야 알게 되어 다소 놀랍고 당황했습니다.
아니 횡재 같은 기분이 더 정확할까요..
또한, 제품 기술사항에 케이스에는 Marine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고 되어 있어서 받자마자 확인을 하였는데 케이스 뒷면이나 상부에 각인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았지만 없었고 아무래도 바디에 시선이 먼저 가다 보니 케이스에는 없나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디를 점검하고 난후 없는 것을 있다고 표현할 것이 아니었기에 꼼꼼히 다시 확인하니 정면 렌즈 수납부에 Leica 로고와 함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전시된 Leica Marine 3종 바디 )
저는 바르낙 바디를 좋아하지만 특히나 군용 바디들은 늘 애착과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사진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3345360
[군용라이카(15) Leica IIIa Marine ] 독일 해군용 Le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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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라이카를 보유하고 계시네요...
근데 라이카사 에서는 왠만해서는 진품인정을 하지않는 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정교한 위조품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더군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위조품도 있으나 대게는 러시아산들이고 라이카의 특성을 모두 갖춘 완벽에 가까운 위조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되세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fake leica에 대한 저의 글을 참고하세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orum&no=17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