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사시는 아저씨(50대 후반으로 추정)께서 조금 전 고독사 하셨네요.
9시 반쯤 넘어서 구급차가 골목에 왔길래 문득 짚히는 게 있어서 나가 물어보니
그 아저씨가 맞더군요.
늘 골목에 앉아 깡소주를 드시거나
검정 봉투에 소주를 사서 집에 들어가시고,
한 번은 우리집 대문 앞에서 만취상태로 넘어지시며 다치시고
시원한 물을 권해드려도 한사코 괜찮다고 손을 저으셨었는데...
처음엔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아저씨 모습이었으나
낮 시간에도 자주 술을 드시는 걸 보고
'아고, 저러다 몸 상하실텐데...가족이 없나...' 했었네요...
지인이신듯한 여자분이 연락이 안되서 와 보고 발견하신 듯 하네요.
구급대원 말로는 돌아가신 지 꽤 된 거 같다고 하더군요.
제 기억엔 지난 주 초쯤에도 본 듯한데 말이죠.
암튼...
혼자 사시는 것도 많이 외로우셨을테고,
일을 못 구해 길을 배회 하실때도 무척 괴로우셨을것 같네요.
그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기도했네요...
(헌데 저런 경우엔 어디에 신고를 해야 사전에 고독사를 막을 수 있나요?)
https://cohabe.com/sisa/33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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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에 연락하면 근로능력같은걸 봐서 도움을 줄수도 있는데
50대 남성에 질병이 없이 단순 알콜의존으로 일을 안하시는거면
국가에서도 딱히 도울 방법이...
그렇군요...
돕고 싶어도 '참견'이니 '오지랖'이니라는 말이 나올까봐 나서지도 못한 것이
못내 좀 후회가 되더군요.
일단 의심스러우면 112죠 ...
112에서도 몇 번 왔던거 같은데
저런 결말이 될 줄 몰랐네요...
남일같지가않네요
그쵸...
바라보는 저 또한 그런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혼자 사시는 분은 동사무소엿나 어디 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연락하시던데
나이가 안되사 노인복지센터에서 연락이 안왓나보네요
센터 등의 도움 주시는 분들을 본 적은 없었답니다.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돌아가신 저 분도 학창시절이나 젊었을 적엔 나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셨을텐데...
맞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아마.. 저도 결혼 안했다면..
술좋아하고 생활리듬 나쁘고 부지런하지 못해서..
마누라 잔소리 아니였음..
벌써 간암병동에 누워있거나..
가족이 소중함을 또 느끼고 갑니다
그래서 남자는 결혼하면 철든다고 하던가요...
저 분도 아마 말 못한 사연이 있을 것 같더군요.
사느라 고생많앗쏘... 잘가시오
맘 아프네요...
측은지심 이라고...
안좋아 보이는 분을 그래도 마음쓰고 계셨군요.
예쁜 마음씨를 갖으셨네요.
고단한 삶 내려놓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분께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신분 마음이 찡하게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