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좋은 렌즈가 꼭 필요한 곳이 어디인가요?

스튜디오에서 단렌즈(대체로 밝은 조리개를 가진)를 쓰는 이유는 조여서 찍기 위함입니다. 결론은 화질(디테일)이죠. 상업사진(영상)에서 최대개방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 의도한 연출을 위해서라면 몰라도요.

저도 조이면 50.4나 금계륵이나 구분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전 F1.4에서 화질이 더 나아서 쓰는데 조여버리면 구분하기 힘들 듯...

그리고 아트 오식이, 삼양 135/2 같은 렌즈는..
조리개는 그저 심도조절을 위한 수단일뿐.. 최대개방 부터 쨍하거든요..ㄷㄷㄷ

스튜디오에서 인물촬영으로 왜곡와 화질때문에 100mm 내외의 마크로렌즈를 사용하죠.
악세사리와 같이 디테일이 중요한 제품촬영에서 화질이 중요합니다.

프로라고 딱히 아마추어랑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요. 클라이언트들에게 보여줄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최고의 장비를 쓰는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래서 중형도 쓰고 하는 것이겠죠. 아마추어는 스킬이 부족하니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좋은 장비를 쓰는 것일거고요. 그냥 사람마다 추구하는게 다른 것일 뿐 프로라고 해서 특별히 아마추어와 장비 선택 기준이 다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예를 들어서 프로 중에도 단렌즈보다 줌렌즈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무엇을 촬영하느냐에 따라서 장비의 선택지가 다양할 것입니다. 예전에 밑도 끝도 없이 바티스 85.8은 취미용 아마추어 렌즈, 팔오금은 프로 렌즈라고 나누는걸 보고 좀 의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단순히 조리개값과 가격차를 두고 프로는 무조건 더 밝은 조리개에 비싼 렌즈를 쓴다는 생각은 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프로에게 장비는 그냥 돈을 버는 장비 그 자체라 편하게 소모품의 개념으로 활용하겠지만 아마추어에겐 그냥 막 쓰는 소모품의 개념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네요.

상업사진일수록 화질 더 중요해요... ;;; 특히나 클라이언트가 일반고객이 아니라 기업상대일수록 더더욱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제품사진 장축 리사이즈 막 1200 픽셀, 800픽셀 이런식으로 사진 안줘요.. 다 5000픽셀 이상의 원본급으로 줍니다. 크롭하고 리사이즈하고 잘라서 붙이고 등등 하는건 상대 기업 고객 몫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