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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양심적 병역거부로 난민신청했다 망한 사연

저번에 난민 때문에 이슈였던 거 생각나는데
이런경우도 있으니 혹시 시도하려는분 있을까봐 한번 더 고민해보시라고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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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심적 병역거부로 4-5년째 국제미아 생활을 하고 있는 27살 청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일에서는 조약에 의해 프랑스로 강제송환, 그리고 프랑스에서 난민심사 3년을하고 탈락하여, 지금은 캐나다에서 새롭게 난민을 신청중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난민신청을 희망하는 다른 청년들이 저와 같은 실수로 인해 20대의 대부분을 저와 같이 보내지 않으시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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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3년에 프랑스에 난민을 인정 받았다는 이예X님의 뉴스를 접하고, 독일, 프랑스, 캐나다에 난민을 신청한 한국국적의 남성 입니다.
 
군대와 대체복무가 없는 병역에 대한 혐오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23살 대학을 졸업한뒤, 독일에 난민을 신청하기 위해, 한국에서 열심히 자료수집과 번역 그리고 돈을 (현찰 1000만원, 계좌에 2000만원)을 환전한뒤 독일로 향했습니다. 
 
무사히 독일에 도착한 저는, 사전에 연락을 받아둔 독일의 평화단체의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독일에 난민을 신청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난민 신청소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때 프랑스를 경유했다는 이유로 난민신청을 거부 당했고, 저는 뜻하지 않게 프랑스로 송환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저를 도와주시는 독일의 NGO 직원분들 덕분에 프랑스에 지부와 연결이 되어, 저는 프랑스에서 난민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는(다른나라는 모르겠지만) 난민에 대한 시설과 보장이 매우 열약하였으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난민 대기자가 너무 많아 난민 신청까지만 약 3개월이 넘게 소요가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은 체류증(외국인 등록증)조차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이동하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던 3천만원은 프랑스의 살인적인 숙박비와 비싼 물가에 대한 생활비로 4-5개월만에 동이 나버렸고,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매달마다 150만원을 받아가면서 살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의 생활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단체의 도움을 받아, 난민신청 5개월뒤 숙소를 제공받았습니다만,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올라온 가족&전쟁 피난민들이 있는 12인실을 동시에 사용해야 했고 (12인실의 평수는 8-9평 남짓), 이 생활중에 제 소지품(노트북, 스마트폰,)등을 도둑맞는등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쁜건 아니듯이, 이곳에서 친해지게된 파키스탄의 친구의 도움으로 인형눈을 붙히는 아르바이트를 찾게 되었고, 그 아랍 친구들과 인형눈을 붙혀가며 생활비를 벌어 생활 하였습니다. 난민 신청 15개월쯤 지났을때, 저를 도와주었던 파키스탄에 친구는 난민신청에서 탈락하여, 강제송환을 당하게 되었고, 언어적인 문제로 인형 아르바이트의 거래처등과도 더이상 연결이 되지 않아,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적도 있습니다.
 
난민 신청 16개월 쯤 저와 같은 한국인 난민 신청자들을 몇분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여러 경험담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5개월 먼저 오셨던 분께서는, 프랑스에 난민으로 신청하면 다 인정될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난민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와 , 프랑스에서 안될 경우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꼭 세워두라고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난민 신청 21개월이 되었을때, 제가 한국에서 들고온 옷이나, 생필품등이 낡게 되어 한국제품이 낡아져 모두 버리게 되엇을때 쯤, 3개월뒤 난민인터뷰를 하러 오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뒤에 난민 신청을 위해 번역 & 공증을 했던 서류들을 계속 검토하였고, 악착같이 프랑스어와 인터뷰 연습을 매일같이 하였습니다.
 
 
난민신청을 신청한지 24개월이 되었을때 OPFRA(프랑스 난민청)에서 인터뷰 진행자와 프랑스인 통역사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에서 인터뷰를 하였고, 약 1시간 정도 저의 상황과 한국의 군대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운좋게도 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던 분께서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인정 받았던 이예X님의 사정을 너무 잘 알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24개월동안 고생했던 부분에 대해, 고생이 많으셨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이 정도로 자료를 준비하셨으면 충분하다고 칭찬해주시며, 좋은 분위기로 난민 인터뷰는 종료 되었습니다. 
난민 신청 26개월쯤 되었을때 (징병을 갔으면 이미 제대하고 7개월이 지났을때 였겠네요) OPFRA측에서, 난민신청자가 너무 많아 조금 지연될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인터뷰에 대한 희망도 있었고, 그리고 여권이 정지되어 더이상 갈곳도 없는 저에겐 알겠다고 말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난민 신청 28개월 쯤 되었을때 제가 있었던 난민촌에 극우단체 데모단에게 혐오 범죄를 당했습니다. 저녁시간 난민캠프에 돌아가는 저를 보더니, 난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맞다 라고 대답을 하였고, 그순간 제 얼굴에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주변에 다른 난민 캠프 사람들은 제가 맞는걸 보고는 도망 갔고, 저는 그자리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빼았겼습니다.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다양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를 받아 보았지만, 폭력을 당해본건 이번이 처음이였고, 한 5분쯤 지나 난민캠프의 경비원이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경비원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하였고 1주일뒤에 퇴원을 했지만 이 프랑스 사회에 난민이라는 위치가 어떤 위치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지금까지 싸여왔던 서러움이 터졌는지, 3일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난민 신청 31개월째, 저와 같은 숙소를 쓰던 시리아의 가족이 난민으로 인정받아 퇴소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저를 많이 챙겨주시던 아주머니가 받으신 체류권(외국인 등록증)을 보고, 저는 너무 기뻣고, 그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른나라들과 달리 프랑스 난민의 외국인 체류증에는 이사람은 난민(망명자)이라고 것이 뚜렷하게 낙인이 되어 있었고, 난민으로 인정 받았지만 그들은 앞으로도 난민이라는 꼬리표를 계속 달아가며 프랑스를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난민 신청 33개월째, 난민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난민 신청에는 3가지 결과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체류증을 받아서 생활할수 있는 난민인정자. 난민으로 인정을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사정이 딱한 것을 인정해주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체류를 허가해주는 보완적허가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민으로 인정받을수 없으니, 국제보호소나, 강제퇴거를 해야하는 난민불인정자. 이렇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3년을 기다린 저는 난민 불인정자를 받았습니다.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를 도와주는 단체분께서 난민불인정을 받았다는걸 전해주셨을때, 분노보다는 서럽다는 감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는 난민심사에서 떨어진 사람들에게 재심재판을 청구할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해주시면서 저를 위로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난민지위가 받아가야하는 차별, 유럽의 반난민정서를 3년간 직접 느껴본 저는, 프랑스라는 국가와 유럽에 대한 실망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고, 예전에 저와 같이 프랑스에 난민 신청을 하였다가 떨어진 한국분의 조언으로, 난민 인정률이 높은 캐나다로 가기로 했습니다.
 
여권이 정지되어 비행기를 탈수 없었지만, NGO단체들과 국제 엠네스티의 도움을 받아 저는 독일 & 프랑스에 도착한지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난민 신청하러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현재 1년정도 캐나다 에서의 지원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오고난뒤, 처음부터 유럽이 아닌 이곳에 왔으면 하는 큰 후회가 들면서, 전체적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살아본 1년간의 감상을 간단하게 전하면 프랑스와 달리 난민에 대한 혐오범죄는 거의 없다 싶이하며, 영어를 쓰고 생활할수 있다는 점, 매우 불친절하게 범죄자를 다루듯이 했던 프랑스의 난민청과 달리, 난민처에서도 난민 심사에서 떨어져도 인도적 체류허가를 주어, 이나라에서 살수 있도록 해주시겠다고, 그리고 이나라에서 납세 잘하고 살아가면 5-10년뒤에는 캐나다인으로 생활할수 있을거라면서 오히려 저를 응원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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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22-23살 부터 27살까지 약 4-5년동안 20대 청춘의 거의 절반을 무국적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를 보면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여, 20대의 젊은 청춘의 대부분을 프랑스의 최하층민(난민신청자)로 보내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병역거부자에게 조언드릴수 있는 말은 크게 6가지 입니다.
 
 
1. 난민 인정률을 꼭 알아보고 오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NGO 단체에서 받은 난민 신청자료를 보면 프랑스의 난민 인정률을 20% 정도라고 합니다만, 이건 시리아와 같은 전쟁 난민을 포함한 수치 이니, 실제로는 훨씬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그래도 꼭 희망하신다면 캐나다나 호주를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나다는 난민에서 떨어져도 인도적 체류허가를 내려주는 경우가 높다고 합니다.
3. 유럽에서는 난민조약때문에 난민 신청하실때는 반드시 직항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독일에서 신청을 못하고 프랑스로 강제 송환당했습니다)
4.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호주나 캐나다를 매우 추천드립니다. 프랑스에서 난민을 인정받은 이예X님이 한국에서 제일 유명하기 때문에 잘 모르시지만, 캐나다의 난민인정률은 프랑스의 3배 이상입니다.
 
5. 그리고 정말 극단적인 이야기로 들릴수 있겠습니다만, 프랑스에서 난민신청을 하는 과정을 겪어본 제가 제일 많이 한 생각이 차라리 한국에서 1년 6개월 감옥에 다녀오는게 편할수도 있다고 까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유럽의 난민신청자에 대한 대우와 시선은 바닥중에 바닥 이며, 난민 신청기간 동안 생활을 유지하는것도 매우 벅찹니다.
 
6. 난민 신청기간동안 외국에 나갈수 없으며, 캐나다인이 되어도 한국의 병역법에 따라 한국에는 돌아갈수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돌아갈수 없는건 아니지만, 당신이 17세가 넘었다면 지문이 모두 한국정부에 등록이 되어 있기 떄문에, 한국국적을 포기신청이 되어 있으면 유승준과 같은 입국금지를 당하지만, 한국국적 포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병역거부자로 바로 끌려갑니다)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 사정을 보고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겠지만,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이예X님 처럼 유럽난민 사태가 일어나기전에 난민을 인정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케이스만 한국에 알려저 있고, 난민인정자보다 더 많은 난민불인정자들이 어떠한 인생을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몰라, 머나먼 외국까지 와서 이렇게 저와 같이 (사실상)무국적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난민을 신청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난민 신청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은 꼭 난민 인정률이 높은나라고 신청하시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더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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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징병거부하고 유럽에서 난민 신청했는데, 독일에서 거부당하고 프랑스에서 난민 심사 떨어짐
2. 이예다는 난민사태 전에 신청한거라 운이 좋았던거고, 2015년 이후 프랑스는 난민 인정률 엄청 낮고, 난민혐오 심함. 단풍국이 그나마 가능성높음
3. 난민신청만 하다가 거지되고 5년 지나가 버려서 20대 망함. 난민 신청 잘못하다간 군대 다녀오는것보다 더 고생한다.
 
 
이예다가 붙어서 다 되는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까, (북한빼고) 한국인 난민신청자가 1000명 정도 라는데 
5년동안 언론에는 이예다나 한두명만 공개된거 보면, 대부분 떨어지는건가 봄
 
 
결론 : 
1. 징병거부로 난민 신청은 많은것을 버릴 각오로 가지 않으면 후회한다.
2. 그래도 마음 먹었으면 바게트국이랑 유럽보다는 단풍국 캥거루국을 가라





댓글
  • 베스트갈래용 2017/08/13 13:14

    좋은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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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제엘 2017/08/13 13:42

    다른 세상에는 또 다른 것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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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스피릿 2017/08/13 13:56

    중간중간 느껴지는건 양심적 병역기피가 아닌거 같은데요
    군대를 갔으면 전역하고도 몇개월 지났을거라는 말도 하고...
    3000만원을 4~5개월만에 다 썼으면 월 6~700을 써야되는데 프랑스 물가가  그 정돈가요?
    그 이후에는 아무튼 집에서 받는 월 150으로 생활 하신거 같은데
    5개월뒤에 숙소를 구했다는걸 보면 집구하는데 쓴거같지도 않고 난민을 받아줬어도 문제였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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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즌 2017/08/13 14:12

    "군대와 대체복무가 없는 병역에 대한 혐오감정"이라니 정말로 목숨이 위험한 타분쟁지역 난민들의 명분에 비하면 어처구니가 없는거 같음.
    의무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싫어도 시민으로써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난민신청만 하다가 거지되고 5년 지나가 버려서 20대 망함. 난민 신청 잘못하다간 군대 다녀오는것보다 더 고생한다"
    -> 결국 양심상 거부하는게 아니라 군대도 안가고 선진국에 편입되고 싶다는 걸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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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기니 2017/08/13 14:28

    양심적 세금거부도 나중에 존중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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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웰즐리 2017/08/13 19:28

    호주나 캐나다 국적 들고있으면 나중에 영국에서 살기도 편해질수 있습니다.
    브렉시트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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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OOOOOOONY 2017/08/13 21:42

    수탈당할바에 보다 나은 선택지를 선택한게 뭐 그렇게 비아냥거릴 건가요.
    뭐 저것도 쉬운게 아니지만... 이런 나라 태어난게 나라 망한 난민마냥 비참한 수준인게 놀라울 따름인거죠.
    양심상 거부나 털리기 싫어서 거부나 엿같은 공권력에 제대로된 보상도 없으니 나간다는게 뭐 이상한건가요.
    비아냥 보단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되지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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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이니즘 2017/08/13 22:25

    양심적병역거부자는 지뢰제거병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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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런조런 2017/08/13 23:24

    우리나라 남자들... 세상 ㅈ같아서 가는거지 가고싶어서 가는사람은 드물죠
    가고싶어서 가는 사람은 애당초 부사관으로 가야하는게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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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안뇽 2017/08/14 01:30

    전 뭐 좋게 생각합니다.
    병역기피 이민자가 많아질수록 병영은 더 상식적이고 병사들은 좋은 대우를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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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pller 2017/08/14 03:50

    어떻게 포장해도 그냥 군대가기가 죽도록 싫었다네요...
    3000만원을 5개월만에 다 썻다는걸 보고 또 놀랐구요.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그렇게 썻다는건 그냥
    와가지고 술마시러 유흥하러 놀러다녔다는거 밖에 안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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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수자리 2017/08/14 04:00

    결국엔 난민이니까 대우가 나쁠 수 밖에
    군 복무 vs 병역기피자 난민으로의 삶
    뭘 고르던 상관없지만 자세히 알아보고 선택에 책임만 잘 지면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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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생원 2017/08/14 04:38

    어떻게 포장해도...결국은 국방의 의무를 등지고 해외로 튄 경우군요..난민 신청 잘 되어서 잘 사시고...혹여나 나중에 한국에서 검은머리 외국인 행세나 하지 마세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의 모든 군대에 다녀왔거나 현재 가 있거나...그런 사람들을 생각 했을 때..에구 고생 했네요..정보 감사하네요..그런 소리가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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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7/08/14 05:19

    3천만원으로 아껴쓴다면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돈인데 그걸 몇달만에 홀라당 까먹고 집에서 한달에 백오십만원씩 받았다는거에서부터 한심 그 자체네요. 프랑스던 독일이던 한인잡지보면 세금안때는 캐쉬잡이 널리고 널렸기때문에 혼자서 벌어서 얼마든지 생활가능합니다. 그리고 굳이 난민 인정 안받아도 정상적으로 워킹홀리데이비자 받아서 영주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구요.. 그냥 이분은 군대도 가기 싫고 본인이 노력도 하기싫고 하지만 선진국에서 영주권은 받고 싶은 찌질이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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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올림픽Ω 2017/08/14 05:55

    3000만원/ 4~5개월 =  매달  600~700만원 인데,
    돈떨어지고 나니 한국에서 보내주는 150만원으로 살았다구요?
    그렇다면 한달에 150 이면 충분히 살수있었다는 거였는 데, 그냥 흥청망청 써 제낀거 아닌가요?
    그리고 입영대상인 미필자가 해외나갈려면 보증인을 세워야 할텐데, 첫 독일출국시 어찌나간건가요?
    매달 150씩 송금해야하는 가족에 , 보증인을 서줬던 사람까지
    주위에 온갖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면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그냥 한국에서 1년 6개월 감방가는 게 나았겠다고요?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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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8/14 06:44

    이민 갈거면 직항 아니면 안된다는 건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거기다 어떻게 해야 머무는 기간동안 3천만원을 전부 쓰고 이후에 월 150씩 가족들이 주는 돈으로 살았다.. 물가를 잘 모르지만 씀씀이가 작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안됐긴한데 동정심까진 안들어요... 그리고 저도 이런사람이 군대 가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동료들한테 안좋을것 같아요 대체복무라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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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브니 2017/08/14 06:52

    국갈ㄹ 포기하고 난민으로 살기를 바라면서 서러움이라뇨....
    국적은 타국가에서 최고의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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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gSora 2017/08/14 07:15

    아 한심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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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이거 2017/08/14 07:45

    돈을 얼마나 낭비했기에 3천으로 3년을 못버티냐?
    일도 했으면 더 채워졌을 텐데.. 영국에서 2년 살아봤기에 이 말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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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생 2017/08/14 08:18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니라 그냥 병역거부자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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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왕 2017/08/14 08:50

    실수x ㅂㅅ짓o
    고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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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08/14 08:50

    비양심적 병역거부자 같은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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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 2017/08/14 09:10

    난민 신청이라...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생각나네요.
    긴 난민 신청기간, 만날 수 없는 가족들, 고향에 대한 그리움, 기약없는 이방인의 삶....
    군대는 필요악이지만 잠시의 괴로움으로 조국을 버리는 게 옳은 일인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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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torcms 2017/08/14 09:19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고 그것을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사회라는 것은 구성원들의 협의와 규칙으로 이루어지죠. 그리고 여기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그 문제점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토론이 필요합니다.
    저도 군생활 했고 군에서 다쳤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저분의 선택에 대해서 폄하 할 자격은 없겠죠. 물론 저 선택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분의 선택은 존중받아야겠죠.
    출처 사이트에 가서 저분의 댓글과 대댓글을 읽어봤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절대로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데서나 빨갱이라 하고 부모님 등골 빼먹지 않았냐 하니까 돈만 받았다 하는  사람이 과연 자신의 신념에 반한 병역 거부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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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8/14 09:46

    근데 22년간 받아먹은 국방서비스에 대한 요금은 내야 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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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7/08/14 09:48

    그냥 선례만 보고 아무 생각, 준비없이 군대가기 싫다고 집 나선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3000만원 모은 것도 자기 힘으로 한건지 의심되구요.
    학생신분으로 그 돈 모으는 기간이 한두달은 아니었을건데, 그 돈 모을 동안 뭐했나 싶습니다만.
    좀 알아보고 미리 준비했으면 난민으로 떠도는 선택이 얼마나 멍청한건지 알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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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식왕 2017/08/14 10:16

    기성세대로서 저 친구를 비난하고 싶지않네요
    잘못이라면, 나라와 사회를 이 모양으로 만든 어른 잘못이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그냥 평범하게 살았을
    저 어린청년이 무슨 죄이겠습니까?
    한국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강요당하는 희생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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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아래 2017/08/14 11:30

    이쯤되면 그냥 군대를 다녀오는 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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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라레스 2017/08/14 11:32

    정작 이글을 보면서
    뭔가 이상한 징병검사 시스템과
    방산비리하는 것들에게 분노가 생기는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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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캔디 2017/08/14 11:32

    군대 가기 싫다는 데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군대 자체가 엿같은거 다 알잖아요?
    국적 버리고 가는 리스크 스스로 짊어진 것이고, 그 사람 인생은 그 사람 것이니,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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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웃깡 2017/08/14 11:35

    그놈의 양심적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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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legardens 2017/08/14 11:35

    군대에 삼천만원을 들고갔으면 아마 커피병으로 편하게 군생활햇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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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ㅐ.험버트 2017/08/14 11:39

    이제 나라는 곧 서비스입니다. 나라가 국민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인재들은 다 떠나가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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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ke 2017/08/14 11:40

    엠비씨 진짜 사나이 프로가 많은 청년들에게 영향력을 많이 준 것 같음
    시청률 올리려고 그런식으로 공포감 조성했으니
    갈 마음 생겼다가도 돌아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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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에기적을 2017/08/14 11:43

    종교나 신념의 문제가 전혀 보이지 않는... 거부가 아니라 기피하려다가 망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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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좋아 2017/08/14 11:50

    비양심적 병역기피자네요. 한심하고 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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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8/14 11:53

    지금 중고딩들 중에 한국 군대는 가기 싫고 한국사회가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군으로 입대하세요. 별 거 없는 외국인이 미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기에는 이 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read.php?bn=15&num=2104808&page=1&searchType=&search1=&keys=%2A/download/
    우선JTBC에서 보도한 기사를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현지에 유학중인 아이들이 미 육군에 지원입대하여 시민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0415211535549&RIGHT_HOT=R2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려 드리려고 이 글을 씁니다.
    타국의 군복무에 대하여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한국정서상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분노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지에서 귀국과 한국 군복무에 대하여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한
    일단 알려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신체 건강하고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젊은이들 중에,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하여 2 년이 경과한 아이들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주로 유학비자. 남여 구분 없이).
    고졸 이상의 학력과 별도의 Armed Forces Qualification Test (AQFT)를 통과해야 합니다.
    17~35 이내의 연령제한이 있네요.(39세까지라는 주장도 있음)
    이 프로그램은 Military Accessions Vital to the National Interest (MAVNI) 라고 불리는데,
    입대와 동시에 미국 시민권이 자동적으로 발급됩니다.
    goarmy.com/benefits/additional-incentives/m에이브이ni.html
    따라서...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최우선의 기회가 제공됩니다.
    영주권 발급까지 짧게는 6 개월에서, 길게는 1 년 정도가 소요됩니다만,
    저는 이민국 관리가 아니니 정확한 소요시간은 모릅니다.
    이렇게 입대하면...
    소정의 훈련을 받고 외국파병을 받게 되는데 (주로 분쟁지역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제 질녀가 그런 케이스로 해군에 입대하여 복무중임에도, 미국내에서 계속 근무중이라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 년이 지나면 미국내 배치가 되고요.
    월급은 초기 연봉 18.000 불에서, 시간이 지나 진급하며 24,000 불 내외를 받게 된다 합니다.
    별도로 언어수당을 최대 월 1,000 불 정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저의 짐작으로는 월 2,000 불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주거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무료이고, 결혼한 병사에게는 2 베드룸 숙소가 배당 된다네요.
    물론 의료비용과 모든 질병에 대한 지원이 있고요.
    전역 후,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10 년 까지 지급되는 전액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공휴일과 국경일은 쉴 수 있고, 연 1 개월의 유급휴가가 제공됩니다.
    간혹 직무특성상 휴일근무가 있을 경우, 별도의 수당이 있답니다.
    워낙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미국 애들이라, 있을 것은 다 있는 셈이네요.
    좀 더 자세한 상황은 여기에.....
    goarmy.com/benefits.html
    일반적으로 3 년의 의무복무 기한이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가치관과 소신에 따라 결정할 일인지라,
    더 이상의 언급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오유의 현직 메브니 글.
    http://m.todayhumor.co.kr/list.php?kind=member&mn=7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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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천만리 2017/08/14 11:55

    거의 대부분의 남자가
    비록 자의는 아니지만 의무로
    복무하는 병역이 과연 지옥에
    비견되는 그런 곳인가요?
    육체적 불편함과
    경제적 손해와 청춘의 일부를
    고스란히 감수하는 대다수의
    현역 입영자들에게 일종의
    부채감과 감사함을 먼저 느끼는데요.
    그리고 군역을 수행하면서
    내 손으로 내 부모님과 내 가족을
    지킨다는 자부심 또한 상당했구요.
    종교적 신념이나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체 복무를
    어느정도 허용하면 좋겠어요.
    현역과 비교하여 군사적인
    복무는 아니라도 업무강도는 비슷하게
    유지돼야 형평성이 있으니까
    대안으로 건설, 부교설치 등
    일반 공병업무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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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2017/08/14 12:13

    이런 글 올리면 캐나다에 한국인들 난민 신청이 몰립니다.
    캐나다 정부에서 당황해서 한국인들은 난민 신청 안받을 수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거주를 인정했던 한국인들은 바로 추방되겠죠.
    그러면 이 글을 쓴 사람도 한국으로 추방됩니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것은 군입대.
    군대2번 간 사람보다 더 힘든 일을 겪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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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8/14 12:16

    나라가 없으면 정말 온갖 수모를 당한답니다.
    이민도 아니고 난민이라뇨...
    이민도 정말 확실할때만 도전정신 150% 채워서 가야하는데... 난민이라뇨...
    이민도 문화적 차이도 충분히 알고 그쪽에서 살아갈수 있는 기술이나 비지니스, 재력이 충분할때 이야기입니다.
    아니면 그걸 매꿀만큼 충분히 조사하고 공부했을때 이야긴데...
    국가가 멀쩡하고 전쟁중이지만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살고 있고, 군기피로 난민이 되었다?
    그냥 불체자죠... 시기도 안좋았구요...
    외국에서 거지생활 할바에 군생활 2년 하고나오는게 나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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