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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과학자들도 의사들도 


그런데 솔직히 나같은 일반 시민들에겐 그들의 외침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내가 무식해서일까?

아니면 그들의 외침이 부족해서일까?


의료계 친구들 이야기를 보면

의사들 간호사들 물리치료사들 하는 얘기가 각각 다르다.

의사들 힘들어진다고 징징거리지만

간호사들만 할까.

왜 의사들의 수가 이야기는 다른 의료인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까?

아니 공감을 표할 사전 지식이나 관심이라도 있는 걸까?


내가 일하는 직종도 이번에 시위하러 서울 간다더라.

이명박근혜 때는 찍소리도 못하더니 문정권 되니까 그런다.

법안 자체는 박근혜 정권 때 여야가 합의해서 만들었는데 

왜 그 땐 못 막았나 싶지만 이유가 있다.

모럴 헤저드.

본인들이 안고 있는 모럴 헤저드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현상이 의료계 뿐일까? 내가 일하는 직종에서만 그럴까?

사실 사회 전반의 일이다.

문정부가 못한다고 자꾸 그러고 노무현 때도 그렇게 까고 그랬지만

정작 도움을 구할 때는 나몰라라 하고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다가

이명박근혜를 맞이한 우리들 아닌가?


생각을 좀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반성을 먼저하고 반성을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고

내부적인 개혁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게 안되면 그런 것이 가능한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말이다.

당장 내 밥그릇 챙기려고 악다구니를 치면 아무도 공감안해준다.


저렇게 자기 이익을 외치다 신경을 못써주거나 타협 안해주면

지지를 거둘테지.

그 놈이 그 놈이다 할 것이고.

적폐들은 그걸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뭘 해줄지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자.

문재인을 지지하고 믿는 다는 건 그런게 아닌가 싶다.
댓글
  • 고퀄리티쓰렉 2017/08/13 20:13

    저도 의사들 의료수가 문제 꺼내면 공감이 안가닌 함
    적자 어쩌고 그러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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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 2017/08/13 20:15

    전 긍정적으로 보네요.
    사회 곳곳에서 억울해도 말 한마디 못하던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소리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최소한 들어보고 판단할 여지는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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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애로 2017/08/13 20:21

    각자의 밥그릇이 있고....그것은 민감하고 중요한것이죠...
    어떤걸하든 수해자가 있으면 피해자가 있는법이고....
    다만 노통때 처럼은 안될거라고 봅니다. 그정도는 학습했다고 봐요.

    (l78O0k)

  • 진초 2017/08/13 20:22

    뭐 서로 목소리는 내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것을 다 들어 줄 순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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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기3 2017/08/13 20:27

    다 그런거죠.
    저도 제 일과 관련되면 할 말 있습니다.
    하지만 설령 개인적 손해가 생겨도 문통의 결정에 불만없이 따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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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ecreamCake 2017/08/13 20:33


    일단 수가는 올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국종 소령과 같이 응급외과 흉부외과 등 이런 분야는 지원자가 전무하다 시피합니다. 성형 미용은 때려잡되 응급이나 외과는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약간의 부담을 받아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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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는차갑게 2017/08/13 20:36

    변화를 받아들이기에 너무 경직되어 버린 사회
    내 몫이 줄어 드는건 절대 반대
    사회 전체 구성원의 대다수가 원해도 고작 몇 프로의 기득권과 이해당사자들이 반대하면 못하게 되는 우스운 세상
    몇년뒤 또다시 이게 다 너희들때문이야 하는 소릴 듣지 않기 바랄뿐이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불길한 느낌을 받는 요 며칠입니다
    피로함에 무기한 로그아웃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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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ne14 2017/08/13 20:39

    의료수가닌 그런 문제는 좀더 디테일하게 아는척해야 하니 댓글 못달고,
    의사분들중에는 외국처럼  심장전문의나 신경외과 이런분들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보다 더 성공하고 대우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과학계는 출연연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많은 관계로 조금 아는척 한다면
    연구해서 실적 나면 과제에 개나 소나 이름 올려서 기술료좀 나눠먹기 안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술료에 복권급에 세금좀 떼지말구요.
    가만있다가 월급따박따박 가져가는데, 거기다 실적까지 나누고 참 이래서야 어디 진짜 연구할맛이 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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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날개 2017/08/13 21:51

    의료인의 수가가 확 안들어오는건 합쳐서 봐서입니다. 쉽게 생각하시려면 미용쪽과, 목숨을 다루는 바이탈쪽을 나눠서 봐야합니다.
    쉽게 미용쪽은 까되, 바이탈쪽은 지금은 굉장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정책은 안그래도 죽어가는 바이탈쪽 산소 호흡기를 떼는거랄까,  그런 쪽입니다.
    문재인 정부 전에도 의료 민영화같은 정책에 반대해왔습니다. 암중으로 의사들도 조용히 환자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모럴해저드라....  분명 있습니다만,
    정치경제사회체육 전반적으로 모두 있지 않습니까.
    의료쪽의 모럴 해저드, 다른 곳에 비해 절대 많지 않습니다.
    귀를 귀울여주세요. 의사들이 싸울땐 항상 환자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책이 어떠든 의사들은 살 길은 항상 있습니다. 검사 수가들을 낮추면 방어진료같은 더 많이 다른 검사를 하면 되고, 환자를 조금더 고생시키면 됩니다.
    그렇게 하기 싫어서, 빠른 진료로 조금이라도 더 살리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 고통스러운 입원시간을 줄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바이탈쪽 수가 걱정하는것도 그쪽이 젊은 지원자 수가 0에 수렴하가기 때문입니다.
    좀더 관심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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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목소리 2017/08/13 22:43

    이야기 하고 그중 우선순위를 이야기 하는건 맞는 이야기에요.
    어느정도 필요한건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요.
    목소리를 낸다 안낸다로 구분할게 아닙니다
    그 내용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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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식이네감잩 2017/08/13 22:47

    애초에 박기영같은 윤리 밥말아먹은 인간을 기용하는게 문제였는데
    이걸 단순히 제 밥그릇 챙기기로 격하시켜버리는 클라스 잘 봤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공천으로 장난질치던 비주류들은 극혐하면서 박기영은 괜찮다고 하는 당신들 좀 대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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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8/13 22:48

    공감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과거 이승만정부가 끝나고서 장면내각이들어섰을때도 엄청난 사회혼란이 있었다고 하죠.
    독재를 벗어나서 자유를 맞이한 사람들이 이것저것 요구하고.. 목소리를 내고..  그러다보니
    '사회가 혼란스러우니 내가 정화하겠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박정희같은 독재자가 등장하게 되죠..
    뭐 저도 목격한건아니고 공부한 부분이어서 백프로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슬픈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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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서방 2017/08/13 22:51

    글 쓴 분에게 한말씀 드릴께요..
    의료계 이야기 다 다릅니다..
    당연한거구요...
    군대에 가봐요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 행보관 장교 하는 말 다 다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의사들은 죽는다고 하고
    간호사들은 월급 많이 못받는다 하고
    물치사들은 의사들 갑질 등쌀에 죽겠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그 분들의 말이 다 다르니 다 묻어버려야 할까요?
    의사의 이야기 중 들어줘야 할 부분은 들으세요
    간호사 선생님 이야기 중 들을 부분은 들어요
    물치사님들도 정말 고생 많죠.. 들어줘야 합니다..
    님하고 별로 관련 없는 부분은 귀찮으면 무시 해도 됩니다..
    단 본인과 관련 있는 부분은 주의깊게 보세요....
    앞으로 본인에게 닥칠 일 이니까요...
    누구나 자기 밥그릇이 달려야 움직입니다..
    그럼 우리도 우리에게 이익인지 아닌지 판단 해 가며 손을 들어 줘야죠..
    그냥 다 밥그릇 싸움이구나 귀막고 있다간 진짜 휩쓸려 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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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징어 2017/08/13 22:53

    졸라리 멋진 글입니다. 그렇죠 우리모두가 적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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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욕쟁이 2017/08/13 22:58

    수가얘기는 의사에게만 한정된 게 아니에요. 수술 하나만 하더라도, 수술에 참여하는 의사, 간호사, 재료비, 시간등을 다 고려해야 되는데 터무니 없이 낮으니 의사 간호사 다들 일하는 거에 비해 적게 받는다는 소리가 나오죠.. 수술할 때 비용이 100만원 들었으면 정부에서는 70만원만 받으라고 하고, 그러니까 의사들은 비급여항목을 처방해서 모자라는 걸 메꾸려고 하고 대형병원은 건강검진 요양병원 장례식장 주차장 이런걸로 돈벌고.. 암튼 수가자체가 원가도 안되는 거기서 악순환이 시작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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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머 2017/08/13 23:10

    제발 ' 징징 ' 이라는 표현은 피해 주세요.
    노통때랑 지금은 다르고 당시 트라우마로 접근 하면 또 힘들어질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시는 모든일이 적폐 청산이 아님에도 불구 하고
    모든걸 적폐로 규제 하면 아무 죄 없는 .. 그 분야 사람들 또한 화가 나겠지요.
    적폐.개혁.인권.삶 으로 생각 하시면 좋을듯 하고 1년도 안된 우리 부터 조급해진 다면
    문재인 대통령 역시 힘들어 집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지치지 마시고 조급해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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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cm74k19cm 2017/08/13 23:11

    캬....
    이젠 어이가 털려서 뭐라 말도 못하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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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gecom 2017/08/13 23:11

    과연 노무현정권을 통해 각 이익단체들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지켜보죠.
    별 기대는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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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W 2017/08/13 23:12

    글 제목
    정말 잘 뽑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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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Kimble 2017/08/13 23:12

    인간적으로.. 내과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이런 바이탈(생체징후)보는
    목숨살리는과 사람들이 정말로
    글쓴이가 생각하는 그런 돈에 눈먼 악마라고 생각함?
    사명감 없으면 이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함?  이런거 여기서 피력할거라고 생각함?
    역으로 이런생각도 듦.
    이런이야기를 공론화 하고 이야기 하려고 하니 적폐라고 매도질 하려는건 아닌지.
    다른 쉬운길 접어두고 사람살리는 길에 일생의 상당부분을 쏟아 부은 사람에게 모럴헤저드라니
    무슨 소리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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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Kimble 2017/08/13 23:16

    어이가 털리는게 그 글적으면서 내 생활이나 내 주변의 생활이나 전공의떄 지랄 맞음은 단 한번도 안적었음.
    남편이 일주일 한달씩 당직선다고 집에도 못가니깐  와이프가 속옷들고 전해주러 와야되는 상황을 안견딘
    바이탈과 레지던트가 있을거 같음? 전문의 되고 나서도 전날 날밤새면서 수술하고 다음날 또 정규수술 하면서
    커피와 담배로 정신차려본 기억 없는 바이탈과 의사 있을거 같음?
    숭고하다는게 별거임? 자신앞에 사람의 생명이 놓여있으면 최선을 다하고 보는게 숭고한거고
    숭고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앞에 분노하고 바꿀려고 하는게 숭고한거 아님?
    돈 많이 버니깐 조금만 벌어라.
    돈 많이 벌면 모럴헤저드다.
    이렇게 읽히는 글을 쓰시는거 아님?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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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는? 2017/08/13 23:20

    적폐들이 똘똘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걸려서....
    언론적폐, 의료적폐, 보험사, 야3당들이 똘똘 뭉쳐서 문재인 케어의 내용은 보도 안하고, 반대의견만 잔뜩 기사화 하고, 여기 오유에도 적폐들이 똘똘 뭉쳐서 어떻게든 반대여론으로, 어떻게든 문재인케어 흠집 내려구만 하네요. 큰 싸움입니다. 다시 무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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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는? 2017/08/13 23:21

    그리고........문재인 케어이후 왜일케 의사들쪽 분들 글이 많아진건지?? 오유에 닥터집안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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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돌이 2017/08/13 23:22

    의사들이 죄다 성형외과쪽으로 몰려봐야 정신차리지ㅋㅋㅋ 하... 의료수가는 한참전부터 이야기 나오던 것인데 님들 아는거만 보이는거 정말 티납니다. 의료수가도 문제인데 거기다 한술더해서 의료하향평준화 만든다는건데ㅋㅋㅋ그러니 반발 생기는게 당연하죠. 전 제 목숨 싸구려 의술에 맡길 생각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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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다똥파리 2017/08/13 23:22

    진짜 공감합니다!! 글을 잘 못써서 글쓰지 못했던 것을 잘 말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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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콜만 2017/08/13 23:28

    정부가 뭘 해줄지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자. <- 이 대사 박정희 대사잖아요...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돌려까시는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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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매 2017/08/13 23:30

    다들 자기 목소리를 내는거 자체는 긍정적이죠. 그런걸 통해서 정부도 피드백을 받아가며 국정을 운영하는게 상식적인거죠.
    문제는 그들 틈에 섞여서 교묘하게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자들이 섞여 있다는게 문제인거죠.
    그러니까 목소리를 내면서 다들 스스로 조심도 해야겠죠.
    내가 지금 들고있는 이 피켓이 우리 집단 내에서 뿐이 아니라 국민들의 상식선에서도 받아들여질수 있는 얘기인게 맞나.
    그리고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대안을 포함하여 주장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있나.
    어느 집단이든 처음 의도는 순수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되고 힘을 가지기 시작하면 날파리들이 꼬이는게 당연한거예요.
    그렇기 떄문에 그 집단의 모습을 잘 살펴보다가 적당히 타이밍이 되었다 싶으면 빠져나올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집단들에 계속 발 붙이고 있는건 의리도 뭐도 아니예요. 스스로 또하나의 적폐가 되어가는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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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home 2017/08/13 23:31

    왤케들 오바하시는지 누가 보면 총액계약제라도 도입된 줄 알겠네요 실상 이번 문케어로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여태 과다진료로 척추까기 무릎까기 소리 듣던 오쓰나 mri 강제하다시피 찍어가던 영상쪽일텐데 어차피 지금 다른 부분은 이미 대부분 급여화돼있어서 큰 영향 없는데 꿀 빠시던 분들이 이제 더이상 못 빨게되니 화나신건 알겠는데 이국종 교수님 같이 진짜 힘들게 의료해오신 분들은 안 들먹거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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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뉴니티 2017/08/13 23:41

    평소 눈팅만 하다가 로긴해서 글남깁니다. 작성자님의 생각은 단지 몇분의 생각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도 사실입니다.
    작성자님과 다른분들의 의견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놓치고 계신것이 있는것 같아 글 남깁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와서 새싹이 자라나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난 이명박근혜기간 사람들이 제말못하고 움츠려져 있던 것이 비정상적인 형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민주주의가 발달한 프랑스는 파업을 자연스러운 그들의 권리라고 생각하고, 시민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니까요.
    과거 군부독재 직전 의원내각제 시절을 말씀하시는 분도 몇몇 계십니다만, 그 또한 억눌려있던 시민들의 요구가 폭발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형태가 비정상적이었긴 했지만, 그 요구 자체는 지극히 정상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밥그릇만 챙기는 악다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정치란 결국 삶과 관련된 것이고 삶속에서 나름대로의 치열함을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욕구입니다. 오늘 내일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는 살기 힘든 세상이니까요.
    모럴 해저드 라고도 말씀해주셨습니다만, 확실히 우리 사회의 병폐나 모럴해저드는 간과할 수준이 아니긴합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요. 허나 이건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차원의 문제이고, 또 개인의 힘으로는 그런 사회구조를 바꾸어 내는것이 힘든게 지금 우리사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밥그릇을 요구하기 전에 내부개혁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글쓴이님의 생각은 지극히 옳은 말씀이겠지만, 그것이 힘든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안위를 생각하게 되어있는 동물이고, 꿈꾸는 이상은 언제나 현실에서 먼곳에 있기 때문이죠.
    제 개인의 생각으로는 차후 정권이 계속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이어지는 정권도 국민이 잘 선택하기만 한다면, 10년 정도의 시간뒤에는 우리사회의 병폐도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 질문자님께서 지적하신 의료계간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도, 아직 사람들이 서로의 집단에 대해 이해하려 들기보다는 지난 세월동안 쌓아뒀던 자신들의 어려운점을 개선하는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사들이 이명박근혜시절 이야기를 못했던 것이 모럴해저드 때문이라고 작성자님은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조금 제기하고 싶네요.
    이명박근혜시절 법안에 대해 사람들이 할말을 못했던 것은 그들이 자신들마음대로 나라를 이끌고자 대중의 귀와 눈을 가리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지, 일부 집단의 모럴해저드 때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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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니아년대기 2017/08/13 23:41

    세종 대왕님서는 토지세법을 정립하기위에 수 많은 사람에게 여론 조사를 하였고 의외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자
    토지세법을 다시 한번 재검토 하신 분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굵직 굵직한 사업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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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소녀 2017/08/13 23:42

    문재인을 지지한다는건
    나역시도 이전과는 달라지기로 결정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정의를 지지하겠다면
    냐안에 있었으나 나도몰랐던 불의를 버리겠다는 결심입니다
    나 그리고 너
    우리를 위한 걸음 이제 한걸음 내딛었습니다
    목소리 낼때에도 나만의 목소리 아닌
    우리의 목소리인지 생각해봤음 합니다
    아직은 그럴때입니다
    집두채 있는 우리 중산층 언니도
    82대책으로 조금 손해볼진 모르겠지만 이정책을 무조건 지지한다 합디다
    내가가진 아주쪼끔
    내놓을 각오없이
    손가락질 죄다 남에게만 가리키고
    일도 손해 안보려들 하신겁니까
    그런의미로 촛불드신겁니까
    문재인케어에 대해 재앙이라 쓴 글보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 한줄 올립니다
    그분. 문재인을 지지한다는게 어떤건지
    다시 생각해보셨음 합니다
    여기 올릴글 아닌데
    원글님 글에 많이 공감되어 이곳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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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한나 2017/08/13 23:43

    아까 의사분이 올리신 글에
    어떤 다른 의사분이 댓글로 그러시더군요
    젊은 사람들한텐 사람살리는 의사하지말고
    미용,성형관련 의사하라고 하고싶다구요.
    "사람" 살리는 "사람"들입니다.
    그 의사분 글도 주로 환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이었구요
    왜 이걸 밥그릇가지고 징징대는걸로밖에는
    보지못하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신걸까요??
    막말로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간호사 월급은
    어디서 나온답니까?
    그냥 "그분"한테 쪼금만 방해된다 싶음
    앞뒤안보고 일단 부정적 색안경부터 끼고
    일을 보시는듯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식의 행동들이
    자꾸 적 게시판들을 더 만드는 거란걸 왜 모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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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스피릿 2017/08/13 23:46

    자기 분야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거는 민주주의에서 당연한 거아닌가요
    그걸 듣고 어떻게 하는지가 정치가가 하는 일이고
    들어줄 분에게 들리길 바라며 각계각층에서 목소리를 내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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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입니당 2017/08/13 23:49

    지난 9년 억눌려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각계에서 꾸준히 목소리 내고 시끄러웠던 사실을 본인이 몰랐다하여 이제야 징징댄다고 하지 마세요.
    이명박근혜 정권 동안에도 매년 가을 차벽에 맞서가며 싸운 분들, 노동운동하다 돌아가신 분들, 불의에 맞서 일인시위 하신 분들 많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 왜 반대하는지 목소리를 들어보는게 정상이지 아직 시행도 안 해봤는데 왜 그러냐 시행 해보고 따져야하는거 아니냐라고 하는게 정상입니까? 그럼 테러방지법 때 필리버스터 왜 했나요? 불법적인 일 안 하면 도청, 감시 당할 일 없을텐데요
    이렇게 댓글 썼다고 또 무슨 '테러방지법이 그래서 옳다는거냐?' 또는 '테러방지법이랑 비교 가능하냐 이게?'식의 댓글 달지 마세요. 무식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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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준 2017/08/13 23:59

    외침이 들리지 않는건 단순히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인걸 모르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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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냅그간극 2017/08/14 00:12

    저 이거 교회전도당하면서 들었던 말이랑 비슷하네요
    우리가 죄인이다.. 믿음이 부족한 거다.. 아무런 의심 말고 믿으면 그분이 해결해주실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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