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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 3.3 출고 및 시승기 (무사고 기원!!)

안녕하세요

늘 보배에서 글만 보고 유익한 정보만 얻어가다가 차량 출고 인증하면 무사고 안전운행 할 수 있다고 하여 인사드립니다!!

 

일단, 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모든 분들을 괴롭힌다는 무한루프가 저에게도 왔습니다.

 

애시당초 구매하고 싶었던 차는 쏘렌토 였습니다. 기존에 타던 차가 TG였는데 승용차를 오래 타다보니 SUV 한번

타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 무작정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걱정되는게

디젤 특유의 진동+소음을 너무 싫어해서 과연 잘 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깔끔하게 SUV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승용차로 다시 눈에 가더군요.

 

저는 차는 무조건 풀옵션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쪽이라 그랜저 IG 풀옵션이 현재 예산에 가장 알맞는 수준이라 고민없이

사는가 싶었는데 주변에서 하나 둘씩 그돈이면 g80을 가야 한다 해서 g80을 알아보니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이

프럭+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에 취향따라 파썬이나 4륜 정도 넣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가격이 6천이

훌쩍 넘는 가격... 누가 그랜저 풀옵 살돈이면 제네 사는게 낫다고 했는지....

 

한번 무리해볼까 하는 마음에 g80 풀옵을 보니 7천5백.. 그래.. 그럼 스포츠 풀옵을 보자 하니 뒷자리 모니터 빼고

7천4백5십... 이 금액을 보니 이젠 e클래스가 보이더군요. 그리고는 정신 없이 e클래스도 알아봤는데 디젤은 원래부터

안좋아하기에 220d는 제외하고 e300이냐 e200이냐까지 갔습니다.

 

정말 무한루프라는게 무섭더군요..ㅜㅜ g80이나 e클래스를 사면 예산보다 너무 초과가 되기에 정신차리고 다시 그랜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입차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는 편이라서 e클래스는 잠깐 고민 후에 그냥 기억에서 지웠는데 g80은 정말 마지막까지도

아쉬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1-2년 끌 것도 아니고 못해고 5-6년 이상은 끌텐데 내후년에 g80이 풀체인지가

된다는 말에 g80은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랜저 3.3을 구매하였습니다. 혹시라도 3.0 풀옵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3.3 풀옵을 가는게 낫습니다.

 

앞유리 발수+뒷도어 이중접합 유리+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크래쉬패드 인조가죽 감싸기+3.3 엔진

이렇게 해서 250,000원 더 비쌉니다. 3.0 풀옵 사는건 바보입니다.

 

그래도 이왕 사는거 남들과는 다른 그랜저가 되고 싶어 튜익스 스타일링+컴포트+RAYS휠까지 완풀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차는 무조건 "풀옵" 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구매했다고 해도 여전히 주변에서는 그돈이면 제네간다 그돈이면

320d 살 수 있다 이런말 여전히 나옵니다... 저차들 풀옵이 얼만줄 알고..

 

 

 

 

출고 후 솔라가드 새턴 틴팅 + 유리막 + 언더코팅 작업했습니다. 새턴의 은은한 녹색빛이 차량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아직도 밤에 차에서 내릴때마다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도어 스팟 램프입니다. 낮에 찍어서 선명하진 않지만

밤에는 정말 선명합니다.

 

 

 

ASCC와 LKAS 잘되는지 시험중.. 처음엔 핸들을 놓기가 너무 무서워서 엄청 긴장했는데 몇번 사용하다보니 정말 운전피로도가

급감소 했습니다. 너무 맹신하면 안되지만 말그대로 보조장치로 생각하고 사용하면 만족감 100%입니다.

그리고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가 뜰 때 핸들에 살짝 손만 얹어도 인식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고 쎄게 잡아줘야 합니다.

(본의 아니게 1차선 정속 주행이 되어버렸네요.. 구간단속 구간이라 그냥 생각이 없었습니다..)

 

 

 

출고 후 감성마력 상승을 위해 캘리퍼 도색을 하였습니다.

 

 

 

캘리퍼 도색까지 마무리하니 중후함 + 약간의 스포티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듯 합니다.

 

 

 

기존에 타던 차가 TG 330 이었는데 연비는 IG 3.3이 정말 훨씬 훨씬 좋습니다. 대전-청주 국도+고속도로 구간 발끝주행 아닌

일반적인 주행인데도 13이상 연비가 나옵니다.

 

 

 

휠 하나로 인해 일반 그랜저와 많이 달라보입니다.

 

 

 

 

휴가 때 대전-부산 연비. 가솔린 3.3에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연비라 생각됩니다.

tg330과 마찬가지로 기름먹는 하마가 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2.4나 하브는 대체 연비가 얼마나 좋다는건지... 감도 안옵니다.

 

 

 

3.3은 전용카매트가 따로 제공되는데 정말 두껍고 세차시 물도 안빠집니다. 바로 코일매트로 바꿔줬습니다.

그리고 튜익스 컴포트에 적용되는 냉온장 컵홀더도 굉장히 쓸만합니다. 미지근한게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냉장기능 켜놓으면 굉장히 시원해지며 그 시원함을 유지시켜줍니다.

 

 

 

네비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고 저도 실제로 보기전에는 네비부분이 너무 별로였는데 직접 보고 운전해보니

나름 고급감도 넘치고 사용하기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위에는 적진 않았지만 누구나 그랜저를 구매하려 한다면

쌍둥이 K7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인테리어는 솔직히 K7이 한 수 위입니다.

그렇지만 직접 비교해보고 만져보면 고급감까지 K7이 위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랜저 또한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승차감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전 차가 tg이다 보니 tg를 기준으로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더 딱딱하지만 안정적입니다.

그냥 안정적인 것고 아니고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원래 운전을 고속도로에서도 정속 내지 120사이 왔다갔다 주행이다보니

고속에서 차가 뜬다 어쩐다 이런거 잘 모릅니다. 그냥 안전운행 하는 수준에서는 정말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tg도 정말 조용했는데 ig는 거짓말 안보태고 tg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정숙합니다.

차가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제 갓 1,300km 정도 주행이라 많은 것을 느끼기는 어렵고 더 운행한 뒤에 상세한 시승기 한번 더 올리겠습니다.

 

요즘엔 외제차도 그렇고 너무나도 좋은차가 많아서 그랜저가 뭐가 대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국산차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건강하세요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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